삼성그룹

역사

Samsung

주요 사업분야는 무역·섬유·식품·중화학·건설·금융·보험·유통·광고 등이며, 창업자는 이병철(李秉喆)이다. 모기업인 삼성물산(주)은 1938년 3월 사과·건어물·소맥분 등을 만주 등지로 수송하는 삼성상회로 출발, 1952년 1월 삼성물산(주)으로 법인등기했다. 이후 1953년 5월 제일제당(주), 1954년 9월 제일모직(주), 1955년 12월 (주)신세계백화점, 1969년 1월 삼성전자(주), 1970년 1월 삼성전관(주), 1977년 8월 삼성항공산업(주) 등을 설립하여 기업 그룹의 면모를 갖추었다.

삼성물산은 1975년 삼성그룹 관계회사의 모든 수출부서를 흡수해 그룹의 공식적인 해외무역창구가 되면서 국내 최초의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되었으며, 12월 기업을 공개,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삼성물산은 1969년 12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후, 10억 불 수출탑, 20억 불 수출탑 등을 수상했다. 당시 삼성물산의 주요 사업내용은 수출입업부터 의약품의 제조, 광산 개발, 해외공사의 수주, 전기·전자제품의 제조·판매업 등에 이르렀다.

삼성물산의 사업내용 가운데 전기·전자제품의 제조·판매분야를 독립해 설립한 삼성전자는 텔레비전과 백색가전제품 위주 전략에서 폭을 넓혀 1977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후 1983년 64KD램 VLSI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이끌기 시작했다. 1988년에는 삼성 반도체통신과 삼성전자를 합병하고 핵심 비지니스 분야로 가전제품, 통신, 반도체를 선정하면서 이후 삼성그룹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했다.

한국 내에서 현대그룹, LG그룹과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하던 삼성그룹은 1993년 삼성 신경영 선언과 함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품질위주 경영관리를 시작했다. 삼성그룹의 신경영이 가장 두드러지게 성과를 보인 기업은 삼성전자로, 1990년대 이후 휴대전화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 이후 미국의 애플사가 주도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품질향상에 주력한 결과 2015년 말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1%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그룹에도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1997년 무리하게 자동차사업에 뛰어들어 삼성자동차회사를 설립했으나 결국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하에서 2000년 프랑스의 르노 자동차에 지분을 매각했다. 삼성그룹은 이 시기에 59개 계열사를 45개로 줄였으며, 삼성중공업의 지게차부분(볼보), 건설기계사업부분(클라크) 등 총 10개 사업부를 해외자본에 매각했다. 2000년 전자·화학·기계·금융·서비스의 5대 소그룹으로 되어있던 그룹구조를 전자 및 금융·서비스의 2개 소그룹으로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계속했다.

2008년에는 서초동에 신 사옥을 건립하고 그룹 사옥을 이전했으며 이후 첨단 디지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2012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출범했다. 지배구조 변경을 위해 2013년부터 제일모직과 삼성에버랜드, 삼성SDS간 인수합병을 진행했으며 2015년에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했다. 삼성물산은 이 합병 결과로 건설부분, 상사부문,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을 망라하는 초대형기업으로 재편되었다. 2015년 기준 삼성그룹의 주력기업은 삼성전자로, 스마트폰 해외 수출의 증가에 따라 2010년 이후 삼성전자의 매출이 그룹 전체 매출의 45%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5년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그룹 전체의 70%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