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의 옥

삼복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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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선 숙종 때 남인인 허견(許堅)이 인평대군의 세 아들 복창군(福昌君)·복평군(福平君)·복선군(福善君)과 결탁하여 복선군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역모를 꾀한다고 서인에게 고변당하여 일어난 옥사.

김만기(金萬基)·김석주(金錫胄) 등의 서인측은 1680년(숙종 6)에 허견이 대흥산성의 병력을 동원하기 위해서 이천둔절목에 필요 이상의 훈련을 규정하여 6초의 둔군을 매일 습진·습조시켰고, 그러다가 4월 1일 체임소식을 듣고 병력을 철파했다고 고변했다.

이 사건으로 허견·삼복은 물론 허적·윤휴(尹鑴)도 불진고의 죄로 주살당했으며, 조정의 남인은 거의 모두가 관련되어 축출당하고 서인정권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