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다른 표기 언어 釜山廣域市
요약 테이블
위치 대한민국 경상남도 남동부
인구 3,290,964 (2024)
면적 769.82㎢
행정구역 15개구 1개군 3개읍 2개면 200개동
사이트 http://www.busan.go.kr/

요약 한반도의 남동부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일본 및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창구 역할을 했다. 1960년대에 수출주도형 경제개발이 추진되면서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무역항구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제1의 국제무역항이자 세계 각국과 연결되는 관문이다. 면적 769.82㎢, 인구 3,290,964 (202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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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혁
  2. 자연환경
    1. 지질·지형
    2. 기후
  3. 인구와 도시
    1. 인구
    2. 도시
  4. 산업과 교통
    1. 1차 산업
    2. 제조업
    3. 상업·무역
    4. 교통
  5. 교육·문화·의료·복지
    1. 교육
    2. 문화
    3. 관광
    4. 의료
    5. 복지
    6. 도시개발
  6. 강서구
  7. 금정구
  8. 남구
  9. 동구
  10. 동래구
  11. 부산진구
  12. 북구
  13. 사상구
  14. 사하구
  15. 서구
  16. 수영구
  17. 연제구
  18. 영도구
  19. 중구
  20. 해운대구
  21. 기장군

대한민국 남동단에 있는 국내 최대의 항구 도시. 항만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의 대표적인 상공업도시이며, 남동임해공업지대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30년간에 걸친 급속한 인구증가로 교통난·주택난 등의 도시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또한 수출입 물동량의 계속적인 증가로 항만시설의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상 신도시 건설계획을 비롯한 종합적인 장기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므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행정구역은 중구·서구·동구·영도구·부산진구·동래구·남구·북구·해운대구·사하구·금정구·강서구·수영구·사상구·연제구·기장군 등 1개군 15개구 3개읍 2개면 206개 행정동이 있으며, 시청소재지는 연제구 중앙대로이다. 면적 769.82㎢, 인구 3,290,964 (2024).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부산국제영화제 (BIFF)
부산국제영화제 (BIFF)

연혁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과거에 부산의 중심지였던 동래지방을 중심으로 해안과 강변에서는 신석기시대의 유적이, 내륙의 구릉지대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유물·유적이 많이 발견되고 있어 일찍부터 인간의 거주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한시대에는 독로국(瀆盧國)이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비정된다. 〈대동지지〉에 의하면 본래 거칠산국(居漆山國) 또는 장산국이었는데 79년(탈해왕 23)에 신라가 이곳을 공격하여 거칠산군(居漆山郡)을 설치했으며, 757년(경덕왕 16)에 동래군(東萊郡)으로 고쳐 양주(良州:양산) 관하에 두었다고 되어 있다.

이때 동평(東平)과 기장(機張)을 영현으로 관할했다. 고려시대에는 1018년(현종 9)에 울주(蔚州:울산)의 속현이 되었다가 후에 현이 되었다. 조선초 1397년(태조 6)에 진을 설치하고 병마사가 판현사를 겸했다. 1423년(세종 5)에 부산포를 개항하여 왜관을 설치했으며 첨절제사를 두었다가 후에 현으로 바꾸었다. 1510년(중종 5)에 삼포왜란이 일어나 왜관을 폐쇄했다가 1547년(명종 2)에 다시 왜관을 설치하면서 왜인들이 왕래하는 입구라 하여 동래를 도호부로 승격시켰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복구되기도 했으며, 1749년(영조 25)에 동래부에 독진이 설치되어 군사적으로 한층 강화되었다. 별호는 봉래(蓬萊)·봉산(蓬山)·내산(萊山)이었다. 조선시대에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慶尙左水軍節度使營)을 비롯하여 부산포·다대포·두모포·개운포·포이포·서평포 등 많은 수군 방어기지가 있었다.

1876년(고종 13)에 병자수호조약이 체결되어 최초의 개항장이 부산포에 설치되었다.

1877년에 조계(租界)가 설치되고 일본·중국·영국의 영사관이 자리잡았으며, 1890년에는 동래감리서가 설치되었다. 지방제도 개정으로 1895년에 동래부 동래군, 1896년에 경상남도 동래부가 되었다. 1903년 군으로 강등되었다가 1906년 다시 부로 승격되었으며, 이 해의 월경지 정리로 양산군의 두입지(斗入地)인 좌면이 동래에 편입되었으며, 일본 영사관이 폐지되고 이사청(理事廳)이 설치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부산부의 부산면·사하면·사중면의 일부만이 부산부로, 나머지 지역은 동래군으로 조정되었다.

부산부의 북면·좌이면·사하면은 그대로, 용주면·동하면이 남면으로, 읍내면·서상면·동상면이 동래면으로, 서하면·동평면·남면이 서면으로, 사상면·좌이면이 사상면으로 통합되고, 기장군(機張郡)이 폐지되어 읍내면·동면·남면이 기장면으로, 동면·중북면이 일광면으로, 상북면·중북면이 장안면으로, 하북면·하서면이 정관면으로, 상서면·하서면이 철마면으로 통합되어 동래군에 병합되었다. 1925년 경상남도 도청을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 부산은 계속 성장했으며, 1931년에 동래면·구포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43년에 동래군의 동래읍·사하면·남면과 북면의 2개리가 부산부로 편입되어 면적이 확대되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1950년 8월 18일부터 1953년 8월 15일까지 임시수도였다. 전쟁중에 급격한 인구증가가 이루어져 1955년에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서자 1957년에 구제(區制)를 실시하여 6개구를 설치했다. 1960년에 이곳에서 불을 당긴 부정선거 규탄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자유당 정권이 물러나게 되었다. 1963년에 정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동래군 구포읍·사상면·북면 등을 편입했으며, 이때 동래군은 울주군 서생면을 편입했다.

1973년에 동래군이 폐지되어 양산군에 편입되었으며, 1975년 남구, 1978년에 북구가 부산진구에서, 1983년에 사하구가 서구에서, 1980년 해운대구, 1988년에 금정구가 동래구에서 각각 분리·신설되었다. 1978년에 김해군의 일부가 북구에 편입되었고, 1989년에는 김해군·의창군의 관할 지역을 통합하여 강서구로 신설되었다. 1994년 12월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개칭되었으며, 동래구,남구,북구가 각각 동래구·연제구, 남구·수영구, 북구·사상구로 분구되었다. 1995년에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양산군의 2개읍 3개면이 기장군으로 신설되어 통합되었다.

또한 1995년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양산군의 장안읍·기장읍·철마면·일광면·정관면이 기장군으로 신설되어 통합되었다.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었다. 2002년에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FIFA 월드컵이, 9월에는 제14회 아시안게임이 열렸다. 2005년 APEC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한편 1997년 부산 도시철도 3호선 1단계가 착공되었으며, 1999년에는 2호선 1단계가 개통되었고, 2003년에는 4호선이 착공되었다. 2006년에는 부산~김해 경전철이 착공되었다.

자연환경

부산광역시 금정산
부산광역시 금정산
지질·지형

지질은 하부에 중생대 백악기의 기저퇴적암층인 송도층이 있고, 시의 북부와 중부는 송도층이 위를 덮거나 불국사산성화성암류(佛國寺酸性火成岩類)가 관입해 있고, 서부는 유문암 및 안산암질암(安山岩質岩)으로 되어 있다.

낙동강과 수영강 하구 및 연안에는 신생대 제4기의 충적층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지형은 대체로 노년기의 구릉성 산지와 이들 산지 사이에 발달한 소침식분지로 이루어진 낙동강 동부지역 및 대부분 저평한 충적평야로 이루어진 낙동강 서부지역으로 구분된다. 해안선의 출입이 복잡하고 수심이 깊으며, 파도로 인하여 해안침식이 왕성하다. 지형적으로 태백산맥의 말단인 포항구조분지에서 출발하여 남서방향으로 진로를 바꾸어 달리던 지맥이 대한해협에 몰입되면서 소반도·도서 그리고 만입(灣入) 등이 발달하고 있다.

그 배후에는 높이 500m 내외의 구릉성 산지가 독립적으로 분포하고 여기서 뻗어나온 산각들이 완만한 경사로 해안으로 뻗어내린다. 이와 달리 낙동강 서부는 높이 5m 이하의 삼각주가 발달하여 넓은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 시의 북쪽 경계에 있는 주산인 금정산(金井山:802m)에서 남서방향으로 상학산(上鶴山:638m)·백양산(白陽山:642m)·고원견산(高遠見山:504m)·구덕산(九德山:502m)·시약산(蒔藥山:590m)·승학산(乘鶴山:496m) 등으로 이어지는 산맥은 다대포의 몰운대에서 대한해협에 몰입하며, 부산을 동서로 구분하는 자연적인 경계를 이루고 있다.

시의 동쪽으로 개좌산(449m)·구곡산(九曲山:435m)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다시 장산(長山:634m)·금련산(金蓮山:427m)·황령산(荒嶺山:428m)·봉래산(蓬萊山:395m)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산맥이 남서방향으로 솟아 있다. 이러한 산맥들은 하천의 개석작용에 의해 연속되어 있지 않고 독립된 산지로 존재한다. 평지의 발달은 산맥과 산지 사이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시가지의 발달도 긴 띠 모양을 이룬다. 시의 서부에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삼각주의 거대한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고 그 서쪽으로 금병산(錦屛山:241m)·옥녀봉(玉女峰:336m)·굴암산(屈岩山:662m)·보배산(479m)·봉화산(烽火山:278m)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특히 낙동강이 흐르는 이곳은 양산천이 합류한 후 하천의 폭이 넓어지고 그 양단에 발달한 범람원이 하구의 삼각주로 이어지는 강의 하류에 해당한다. 낙동강은 삼각주를 지나면서 낙동강 본류와 서낙동강·평강천으로 분류(分流)하며, 강의 하구에는 토사의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크고 작은 사구가 발달했다.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명지동 사이를 잇는 낙동강 하구둑의 준공으로 부산시의 식수원 공급이 안정되었고 김해평야를 염해(鹽害)로부터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3.30㎢의 국토확장과 부산-진해 간의 거리를 10km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경상남도 해안지방과의 교통로로도 이용되고 있어 거리와 시간을 단축시켰다. 양산시의 원효산에서 발원한 수영강(水營江)은 금정산에서 발원한 온천천(溫泉川)과 합류하면서 수영만에 유입한다. 강의 상류에는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회동저수지가 있고, 하류에는 수영만의 수질을 보전하기 위한 종합하수처리장이 설치되어 있다. 백양산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는 동천(東川)은 수정산에서 발원한 감내천(甘乃川)과 합류하면서 부산만에 유입한다. 부산의 부도심인 서면 일대를 지나는 이 하천은 현재 거의 복개되었으며, 각종 폐수에 의한 오염이 심각하다.

고원견산에서 발원한 보수천(寶水川)과 구봉산에서 발원한 부산천(釜山川)이 부산만에 유입하고, 장산에서 발원한 해운대천이 수영만에 유입한다. 그밖에 낙동강으로 유입하는 지류로는 괴정천·학장천·구포천·화명천 등이 있다.

기후

한반도 동남단에 위치하고 바다에 면해 있어 해양성기후의 특징이 나타나며, 북서쪽의 소백산맥이 겨울의 찬 북서풍을 막아주어 온화한 편이다.

연평균기온 14.1℃ 내외, 1월평균기온 2.2℃ 내외, 8월평균기온 25.9℃ 내외이다. 연교차는 23.7℃로 대구 27℃, 광주 26.4℃, 전주 27.5℃에 비해 작은 편이며, 일최저기온 0℃ 이하의 연간일수도 51일에 불과하다. 연평균강수량은 1,472.7㎜ 정도로 다우지역에 속하며, 그 가운데 46.5% 이상이 여름철인 6~8월 사이에 내린다. 평균풍속이 4.3m/s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인구와 도시

인구

8·15해방 당시인 1945년 부산은 서울 다음가는 대도시였지만 인구수는 28만 1,160명이었다. 그러나 6·25전쟁을 거치며 피난민이 대거 정착하여 1955년에는 100만 명을 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그후 1960년 116만 3,671명, 1970년 184만 2,259명, 1980년 315만 9,766명, 1990년 379만 7,566명으로 매년 전국의 평균증가율을 훨씬 웃돌며 성장했다.

1960, 1970년대는 공업화와 더불어 인구가 급속히 늘어났으나, 1980년대에 들어 제조업 부문의 고용기회 성장률이 감소되고, 전입인구율의 감소에 따라 인구증가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1990년에는 379만 8,113명, 2000년 381만 2,392명으로 1990년과 2000년 사이에 증가추세를 보여왔으나 2000년 이후 감소추세가 이어져 2010년 360만 381명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인구는 329만 964명, 가구수는 156만 4,763가구, 가구당 인구는 2.1명이다. 도시내 인구는 해운대구(37만 9,702명)·부산진구(36만 53명)·사하구(29만 6,935명)·북구(27만 2,932명)의 순으로 많이 분포하며, 중구(3만 8,476명)·동구(8만 7,619명)·서구(10만 3,889명)은 인구가 적다(2024).

도시
서면
서면

1899년 부산매축주식회사의 설립을 계기로 대교동과 남포동 일대가 매립되고 항만이 조성되면서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매립된 자리에 시행정기관이 세워짐으로써 오늘날의 남포동과 광복동·동광동 등은 중심시가지로 발전되었다. 그후 대신동과 초량동 쪽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근대적인 도시로 발달했다.

해방 이후 공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시청 부근의 도심과 함께 서면과 온천장 일대에 부도심지가 형성되는 등 공업지역과 상업지역이 재편되어 도시구조가 단핵구조에서 다핵구조로 변모했다. 시청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충무로·대청로·광복로 일대에 중심시가지가 형성되어 있고, 구덕로를 따라 대신동 방면으로 주거지역이 이어진다.

시청에서 서면(부전동 일대), 온천장(온천동 일대), 구서동을 잇는 부산의 간선도로인 중앙로(中央路)를 따라 남북으로 시가지가 발달해 있으며, 시의 서부에 위치한 낙동강을 따라 길게 형성된 주거 및 공업지역의 신시가지는 남동로·가야로·만덕로에 의해 기존 시가지에 연결된다. 또한 동서방향의 수영로·충렬로·동백로 등은 기존시가지와 서부 해안가에 형성된 대연동·남천동·광안동 일대의 시가지 및 해운대 일대를 연결한다. 남포동 일대 중심시가지는 쇼핑 센터를 비롯한 서비스 업종이 밀집된 서부지역과 중앙로를 따라 그 연변에 밀집한 언론·금융·사무실 등의 업무지구로 구분된다.

서면 일대는 중심시가지에 버금가는 부도심으로서 새로이 중심업무기능이 밀집되어 있으며, 온천장 일대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번화해졌다. 중앙로를 따라 형성된 시가지는 주거·상업·공업 기능들이 혼재되어 있어 공업시설의 이전이 요구된다. 낙동강변의 북구·사하구 지역에는 대표적인 공업지역이 형성되어 있으며, 대단위 택지개발이 진행되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산업과 교통

1차 산업
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

농가인구는 2017년 기준 총 인구의 1.0%에도 못 미치는 1만 9,133명에 불과하나 경지율은 8% 정도이다. 총 경지면적 57.42㎢ 중 논 32.43㎢, 밭 25.00㎢로 김해평야를 중심으로 벼농사가 주로 이루어진다. 과거 1960, 1970년대를 거치면서 급속한 도시개발에 따른 농업인구의 감소와 농경지의 대규모 전용을 경험했으나, 1980년 이후 시역의 확대가 계속되면서 농가인구와 농경지가 다시 증가하게 되었다. 더욱이 농업의 최적지인 김해평야가 시역에 포함되면서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농업의 비중이 증대되어 중장기 계획에 의한 영농이 이루어지고 근교농업의 발달로 원예농업과 낙농업도 활발하다.

특히 채소재배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여 무·배추·파 등이 많이 출하된다. 과일로는 배·복숭아·감 등이 생산되나 많은 재배지가 도시개발용지로 전용되고 있다. 바다와 낙동강에 접해 있어 해면어업과 내수면어업이 발달하여 일찍부터 어업이 활발했고, 오늘날에는 한국 최대의 어항으로 성장했다. 어류와 갑각류를 중심으로 어획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역 등의 양식업도 활발하다.

제조업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인에 의해 시작된 제조업은 해방 전 식료품공업, 방직업, 요업, 자재·목제품 공업 등 경공업이 주종을 이루었고, 금속·기계 등 중화학공업은 미미했다. 해방 후 6·25전쟁을 거치면서 한국 제2의 도시로서 노동력이 풍부하고 도시 자체의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시장 잠재력이 높아 1950년대 경남모직·한국염료·부산방직 등의 신설업체가 대거 설립되었다. 그후 1960, 1970년대에 들어 수입대체산업의 육성과 수출주도형 경제개발 추진에 힘입어 섬유·금속·기계와 더불어 화학공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급격히 성장했다.

그러나 1980년대를 맞으면서 제조업의 성장이 다소 위축된 것은 공업배치법에 의한 대도시지역내 공장의 신설 억제와 공업용지의 부족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14년 기준 종사자 10인 이상 제조업체수는 4,185개소이며, 종업원수는 14만 1,460명에 달한다. 업종별로 종업원수는 기계장비업체 14%, 금속가공업체 13%, 1차금속제조업체 7%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그결과 소규모 제조업의 고용규모분담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광공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 기준 5~49명 규모의 업체수는 전체 제조업의 86.8%이며, 300명 이하의 중소기업의 수는 99.4%에 달한다. 부산의 제조업체는 항구를 중심으로 주로 도시 내부에 입지했으나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새로운 공업단지의 조성과 공장 이전 정책으로 서부의 낙동강 연안으로 입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제조업의 40% 이상이 주거지역을 비롯한 비공업지역에 산재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인 사상공업단지는 시가지내에 무질서하게 산재한 공장을 집단화하여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공업용지를 공급하기 위하여 조성되었지만, 단지내 하수시설의 미비와 공해 유발 업종의 집중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공단은 과거 벼농사가 이루어지던 저습지를 매립하여 단지를 조성한 관계로 여름철 집중호우시에 엄청난 피해를 당하는 상습침수지역이기도 하다. 부산의 제조업체들은 도시내 공업용지 부족으로 1970년대말부터 부산의 인근 주변 시·군으로 계속 이전되고 있다.

이후 산업·농공단지가 신설 확장되면서 2014년 기준 부산센텀시티일반산업단지·신평장림공업단지·녹산국가산업단지·신호일반산업단지·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화전일반산업단지·정관농공단지·기룡1일반산업단지·기룡2일반산업단지·장안일반산업단지·정관코리아일반산업단지·회동석대일반산업단지·명례일반산업단지·미음일반산업단지·강서보고일반산업단지 등 총 16개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상업·무역
부산항
부산항

일찍부터 일본과의 무역이 활발하여 상업이 발달했으며, 조선 후기 개설된 장시로는 동래장(2·7일)·부산장(4·9일)·독지장(禿旨場:1·6일)·좌수영장(5·10일) 등이 있었다. 장시에서는 수공업품·농산물·어염 등이 물물교환되거나 쌀·포목·화폐 등을 매개로 상품이 교환되었고, 행상을 전업으로 하는 보부상이 큰 역할을 했다. 근대적 상업의 효시로서 일제강점기 때 한·일 합작 시장인 부평동시장이 전국 최초로 설립되었다.

해방 후 침체되었던 상업은 1960년대 산업화와 함께 다시 성장했으며, 광복동·남포동·창선동 등이 중심상업지가 되었고, 특히 국제시장은 부산시 소비재 판매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 시가지가 부산진과 동래 쪽으로 확대되면서 서면·온천장 등지에 쇼핑 센터 등이 건립되어 새로운 상업 중심지가 되었다.

부산항은 1876년 강화도조약의 체결에 의해 대외적인 정식무역항으로 개항된 이후 1960년대부터 시작된 수출주도형 공업화 정책에 힘입어 해상물동량이 증가되고 항만시설도 꾸준히 확충되었다. 1990년 연간 하역능력은 4,338만 5,000t에 이르고 전국 수출입 화물의 58% 이상을 담당하는 한국 최대의 항만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에 대비한 항만의 시설확충과 하역능력제고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1985년 12월 신선대부두 건설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관련장비 현대화를 포함한 제3단계 개발사업이 1991년 6월에 준공되어 연간 96만 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교통

철도·도로·해상·항공 등의 교통수단이 고루 발달해 있으며, 이들을 연결하는 적환지(積換地)로서 교통의 요지이다.

1905년 경부선이 개통되었고, 곧 도시 내 대중교통 수단인 노면전차도 개통되었으며, 그후 도로건설이 추진되면서 시가지는 도로를 따라 대상(帶狀)의 방사상 형태를 갖게 되었다. 철도는 경부선과 동해남부선이 연결되고,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가 이어진다. 해상교통은 국제여객선인 페리호가 일본의 시모노세키(下關)를 주 7회, 부산-오사카(大阪), 부산-고베(神戶), 부산-하카타(博田) 간을 취항하고 있으며, 정기연안여객은 제주·거제·통영·여수 등 총 13개 항로에 1일 최대 약 1만 1,700명을 수송하고 있다.

강서구에 위치한 김해국제공항에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취항하고 있다. 지형적인 여건으로 인해 도로율이 낮고 도로 체계상 통과우회도로가 미비해 현재 극심한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내에는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항만화물을 우회처리하기 위한 부두도로, 제1도시고속도로와 간선인 중앙로가 있으며, 도심순환도로의 기능을 수행하는 제2도시고속도로가 1994년 건설되었다.

한편 도로시설의 공급부진에 따른 교통혼잡의 해소를 위해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다. 1985년 1호선 범어사~범내골 구간의 1호선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신평~다대포해수욕장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2호선은 장산~양산 구간이 운영 중이다. 3호선은 수영~대저 구간을 2005년에 개통했으며, 4호선은 본래 3호선의 2단계에 속했으나 2009년 개칭되어 미남~안평 구간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부산김해경절천이 2011년 개통되었다. 부산시내 도로총길이는 9,950.086km이며 도로포장률은 99.6%이다(2014).

교육·문화·의료·복지

교육

전통적인 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한 관학인 동래향교가 임진왜란 후 1635년(인조 13)에 중건되어 전해지며, 안락서원(安樂書院)은 1652년(효종 3)에 동래부사 윤문거에 의해 창건되었다. 1898년 동래유지 신명록은 동래부학교(東萊府學校)를 설립했고, 그후 동래 기영회에 의해 삼락학교(三樂學校)가 설립되어 동명학교(東明學校)·사립동래고등보통학교로 발전되었다. 여성교육기관인 양정숙(養貞塾)과 구명학교·옥성학교·명림학교가 차례로 설립되어 근대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2023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372개원, 초등학교 304개교, 중학교 170개교, 고등학교 142개교 등이 있으며, 부산경상대학교, 대동대학교, 한국폴리텍Ⅶ부산대학, 경남정보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예술대학, 부산보건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부산대학교, 신라대학교, 경성대학교, 동아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동의대학교, 동서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고신대학교, 부경대학교, 동명대학교가 있다.

문화
부산진지성
부산진지성

부산광역시의 문화재 현황으로는 국가지정문화재(국보 6, 보물 46, 사적 5, 천연기념물 7, 명승 2, 중요민속자료 2, 중요무형문화재 6)와 시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74, 기념물 51, 민속문화재 18, 무형문화재 24), 문화재자료 98점, 등록문화재 18점 등이 있다.

선사시대 문화재로는 구석기시대의 청사포 유적과 신석기시대의 동삼동·영선동·아치섬·암남동의 패총(貝塚)과 영선동 패총에서 출토된 융기문토기(隆起紋土器, 보물 제597호)가 있다. 청동기시대의 유적으로는 노포동·반여동·온천동 등지의 주거지와 감천동지석묘의 분묘, 유물로는 동모2점(銅鉾二點,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8·19호), 동파두(銅把頭,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호)·마제석검 등이 있다.

고분군으로는 복천동고분군(福泉洞古墳群, 사적 제273호)·연산동고분군(蓮山洞古墳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호)·반여동고분군·오륜대고분군·두구동임석유적·서동토광묘 등이 있고, 유물로는 마두식각배(馬頭飾角杯, 보물 제598호)가 있다. 삼국시대에 창건된 범어사(梵魚寺)는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데, 3층석탑(보물 제250호)·석등(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호)·당간지주(幢竿支柱,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호)·원효암동3층석탑(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1호)·원효암서3층석탑(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2호) 등의 유물이 있다.

조선시대의 건축물로는 동래부동헌(東萊府東軒,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다대포객사(多大浦客舍,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망미루(望美樓,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독진대아문(獨鎭大衙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호)·동래향교(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호)·범어사대웅전(보물 제434호) 등이 있으며, 임진왜란의 선열 유적으로는 동래부사 송상현(宋象賢) 공을 모신 충렬사(忠烈祠,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호), 송공단(宋公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1호), 부산첨사 정발 장군을 모신 정공단(鄭公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0호), 다대첨사 윤흥신 공을 모신 윤공단(尹公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9호), 의용단 및 임진동래의총 등이 있다.

그밖에 중요문화재로는 개국원종공신녹권(국보 제69호)·초충도수병(草蟲圖繡屛, 보물 제595호)·궁궐도(宮闕圖, 보물 제596호)·조대비사순칭경진하도병(趙大妃四旬稱慶陳賀圖屛, 보물 제732호)·헌종가례도병(憲宗嘉禮圖屛, 보물 제733호)·조서경무과급제왕지(趙瑞卿武科及第王旨, 보물 제954호)·쌍자승자총통(雙字勝字銃筒, 보물 제599호)·안중근의사유묵(보물 제569-6호)이 있다. 산성으로는 금정산성(사적 제215호)을 비롯하여 동래읍성지·부산진지성(일명 子城臺,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7호)·좌수영성지(부산광역시 기념물 제8호)·동평현성지·범천증산성(凡川甑山城) 등이 있고, 응봉·구봉·황령산·계명봉·간비오산·천성연대 등의 봉수대가 있다. 천연기념물로는 범어사등나무군생지(천연기념물 제176호)·낙동강하류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 등 8점이 지정되어 있다.

낙동강하류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하류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

무형문화재로는 동래들놀음(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수영들놀음(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대금산조(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좌수영어방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동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의 가호)과 함께 수영농청놀이(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동래학춤(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동래지신밟기(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충렬사제향(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5호)·부산농악(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다대포후리소리(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7호)·가야금산조(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등이 각각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전해오는 민속놀이는 윷놀이·연날리기·연등놀이 등의 성인놀이와 아동놀이가 있으며, 민요로는 <모찌기노래>·<논매는노래> 등의 노동요와 <지신밟기>·<성주풀이> 등의 의식요가 전해진다. 설화로는 <범어사 창건 이야기>, 성지곡·신선대에 대한 문헌설화와 동래정씨 시조묘, 동래온천에 대한 구비설화 등 다수가 전한다.

관광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동래온천 및 해운대온천과 많은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수려한 해안, 역사유적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경주권·한려수도권·지리산권·제주권 등 관광권역들을 접속하는 관광거점도시로서 그 잠재력이 매우 풍부하다. 조선8경의 하나인 해운대는 온천과 함께 한국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약 40만㎡의 백사장과 송림이 조화를 이룬 해안경승지이다. 인근에는 조선비치·하이야트·파라다이스비치 등의 특급 호텔과 일반 호텔이 있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그밖에 다대포와 몰운대, 젊은이들의 명소가 된 광안리해수욕장·카페촌·송정해수욕장 등이 있다.

태종대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이 있어 해금강을 연상하게 하며, 맑은 날씨에는 항도부산의 상징인 오륙도와 대마도가 가까이 보인다. 동래에는 동래온천과 금강공원이 있으며, 금정산성은 산성마을의 막걸리와 염소고기로 유명하다. 금정산 중턱의 범어사는 한국 31본산의 하나로 심산선경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그밖에 용두산공원·대청공원·성지곡유원지 등과 부산시립박물관, 유엔 묘지가 있으며,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을숙도도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의료

2017년 기준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29개, 병원 133개, 의원 2,283개, 득수병원 20개, 요양병원 180개, 치과병원 1,277개, 한방병원 9개, 한의원 1,112개, 보건 관련 의료기관 32개 등이 있다.

복지

복지시설로는 노인주거복지시설 7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112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191개소, 여성복지시설 23개소, 노숙인 생활시설 7개소, 아동복지시설 51개소, 장애인 복지생활시설 26개소, 어린이집 1,920개소 등이 개설되어 있다.

도시개발
해운대 마린시티
해운대 마린시티

21세기에 이르는 도시개발의 목표는 국내외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몇 가지로 설정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개방화시대에 대비하여 국제교역의 중심거점으로서의 지위 확립과 함께 태평양지역의 관문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적으로는 수도권 집중을 분담할 대응 거점을 구축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지역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개발전략은 신시가지의 개발을 통한 대규모 업무단지의 조성과 도시기능의 전문화를 유도하는 데 있다. 대도시로서의 교통난·용지난·재정난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한계를 극복하여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특성에 따라 낙동강권·해양권·도심권·내륙권으로 구분하여 종합적·미래지향적인 권역별 개발계획을 추진해 왔다.

한국 최초의 해상신도시 건설을 통해 계획적인 도심의 구축과 교통 등 숙원사업에 대한 개발이익의 투자를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개발잠재력이 풍부한 낙동강권에는 신산업단지·신국제공항·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의 최우선 과제인 교통시설의 확충은 해상신도시, 낙동강권개발과 연계한 2개의 도시 광역 순환도로망을 구축해 기존의 방사형 연결도로를 환상방사형 연결도로로 완비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2019년 현재 1~4호선과 부산김해경전선, 동해선을 운행 중이며, 5호선과 양산도시철도 등이 공사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시역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도심산지를 적극 활용하여 주거단지 및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산간도로망을 개설하여 현재의 도심 교통난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도심권 및 주변관광단지, 수영-송정간 해변관광단지, 금정산 주변지구, 낙동강수상공원의 권역별 관광개발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관광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며, 그밖에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 시설의 투자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강서구

부산광역시의 서부에 있는 구. 김해평야가 펼쳐진 옛 가야의 터전으로 본래 김해군·의창군(지금의 창원군)에 속했던 지역이다. 1989년 부산직할시 북구 일부 지역과 경상남도 김해군 녹산면·가락면, 의창군 천가면 등이 통폐합되어 강서구로 신설되었다. 천가동에 천가출장소가 설치되었고 7개 행정동을 관할했다. 1995년 부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됨에 따라 부산광역시 강서구가 되었다. 2015년 천가동이 가덕도동으로 개칭되었다.

면적이 가장 넓은 구로 부산시 전체 면적의 23.5%를 차지한다. 지형은 동쪽의 삼각주 및 충적평야와 서쪽의 금병산·옥녀봉·보배산 등의 구릉성 산지로 인하여 서고동저(西高東低) 지형을 나타낸다. 한국 최대의 삼각주로 토질이 비옥하여 벼농사가 발달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행정구역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행정구역

기후가 온난하고 교통이 편리하다. 일찍부터 비닐 하우스를 이용해 수확시기를 앞당기는 촉성재배(促成栽培)가 활발한 곳이다. 무·배추·토마토 등의 채소류는 부산을 비롯한 인근 도시와 서울 등의 대도시에 공급된다. 명지동에는 사질토양을 이용한 파 재배가 유명하다. 전통적인 농업지역이었으나 최근에는 낙동강권 개발의 일환으로 산업단지들이 조성되고 있다. 명지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하여 녹산국가산업단지·화전일반산업단지·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 등이 있다.

시가지는 구포교를 건너 김해시로 연결되는 옛 도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다. 남해고속도로와 남해지선고속도로 및 낙동강하구둑이 구의 동서를 관통하면서 경상남도 중서부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대저2동의 김해국제공항은 국내외로 취항하는 항공노선이 많아 부산과 경상남도의 관문이 되고 있다.

구의 남쪽에는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큰 섬 가덕도가 있다. 연대봉(459.4m)과 응봉산(313.4m)이 동쪽에 솟아 있다. 외부와의 출입을 오랫동안 배편에 의존해 왔으나 부산신항의 개발으로 육지와 통하게 되었다. 남서쪽으로는 가덕해저터널과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와 연결된다. 가덕해저터널은 국내 최초로 최신 토목공법인 침매터널(Immersed Tunnel) 방식으로 준공되었다.

행정구역은 대저1·2동, 강동동, 명지동, 가락동, 녹산동, 가덕도동 등 7개동이 있다(행정동 기준, 법정동 기준 22개동).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낙동북로 477이다. 면적 181.5㎢, 인구 142,109(2024).

금정구

부산광역시 중북부에 위치한 구. 본래 경상도 동래군 북면에 속했다. 1988년 동래구에서 분구되었으며, 지하철의 개통과 주거단지의 개발로 신흥주거지역으로 발전했다. 1998년에 선동과 두구동을 선두구동으로, 노포동과 청룡동을 청룡노포동으로 통합했다. 부산광역시 북구, 동래구, 해운대구, 기장군과 맞닿아있다.

북서쪽에는 계명봉·금정산·상학산이 이어지며, 동쪽에는 공덕산·개좌산이 솟아 그 사이에 저지대가 있다. 수영강의 지류인 온천천이 중앙을 흐르고 있다. 강 상류에는 부산시에 식수를 공급하는 회동수원지가 있고, 하천에는 수영만에 위치한 요트경기장의 수질보전을 위한 종합하수처리장이 설치되어 있다. 시가지는 구의 중심부에 길게 발달한 저지대와 회동저수지를 감싸안은 구월산 기슭을 따라 발달했으며, 중앙로와 지하철 및 도시고속도로를 통한 시내외로의 접근성이 매우 높다.

농업은 청룡노포동과 선두구동 일대에서 주곡작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도시 원예농업도 활발하다. 중앙로를 따라 태창기업·반도상사·경남섬유 등의 대기업이 입지해 있으며, 특히 도시고속도로와 수영강에 인접하여 입지여건이 매우 좋은 금사동 일대에 제조업이 집중되어 있다. 동래구의 상권에 포함되어 상업기능이 미비한 편이며, 구서동에 있는 재래시장인 오시게장이 있다.

금정산 기슭에는 우리나라 5대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가 있다. 경내의 문화재와 천연기념물, 울창한 사찰림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어 금정산성과 함께 유명한 부산의 관광지가 되었다. 금정산성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성으로 알려져있는데, 그 길이는 17㎞, 높이는 1.5~1.6m, 성곽내부 면적은 8.2㎢에 달한다.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26개소, 초등학교 21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13개교와 대동대학, 부산가톨릭대학과 국립 부산대학교가 있다.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3개소, 병원 5개소, 의원 137개소, 치과의원 79개소, 한의원 73개소, 보건소 1개소가 있다. 부곡·서(書)·금사·장전·선(仙)두구·청룡노포·남산·구서·금성 등 9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17개동). 구청소재지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중앙대로 1777(부곡동)이다. 면적 65.18㎢, 인구 214,642(2024).

금정구
금정구

남구

남구
남구

부산광역시의 남동부에 있는 구. 1914년 3월 행정구역 개편 이후 부산부 서하면과 용주면 일대의 지역을 말한다. 같은 해 4월 경상남도 동래군에 이관되어 동래군 서하면·용주면이 되었다. 1936년 동래군 용주면·남면 일부가 부산부로 편입되어 부산진출장소에 이관되었다. 1953년 부산시 대연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57년 구제의 실시로 부산진구 대연출장소와 동래구 수영출장소로 개편되었다.

이후 1975년 부산진구 대연출장소와 동구 범일3동 일부, 동래구 수영출장소를 통폐합하여 남구가 설치되었다. 1995년 부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됨에 따라 부산광역시 남구로 개칭되었다. 1995년 남천동·수영동·망미동·광안동·민락동 등 5개동이 수영구로 신설되어 분구되었다. 현재 17개동을 관할하고 있다.

지세는 구의 북서쪽에 솟아 있는 황령산·금련산 지맥이 병풍처럼 둘러 있으며, 이곳에서 점차 지세가 낮아져 해안에 이르렀다가 다시 융기하여 우암 반도를 이룬다. 우암 반도 일대는 주요 임해공업지대로 연합철강을 비롯한 철강공업이 주종을 이루며, 이기대·신선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이 반도의 말단부에는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있다. 오륙도는 우삭도·수리섬·송곳섬·굴섬·등대섬으로 이어져 있는 군도이다. 밀물 때에는 우삭도가 방패섬과 솔섬으로 분리된다. 육지에서 오륙도를 보는 각도에 따라 봉우리의 수가 5개로도 보이고 때로는 6개로도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 우룡산공원·UN기념공원·평화공원·부산박물관·이기대도시자연공원 등이 있다.

오륙도
오륙도

행정구역은 대연동·용호동·용당동·감만동·우암동·문현동 등 6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17개동).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남구 못골로 19이다. 면적 26.81㎢, 인구 254,348(2024).

동구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의 중앙 남단에 있는 구. 1957년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부산시 동구로 설치되었다. 1966년 초량동·수정동·좌천동·범일동 일대 18개동을 관할하여 개편했다. 1988년 자치구로 승격되었고 1995년 부산시가 광역시로 승격 되면서 부산광역시 동구로 개칭했다.

일찍이 왜관과 청관이 설치되면서 상업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부산항·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한국허치슨터미널·부산역·부산진역 등이 있어 항구 도시 부산의 실질적인 관문이다. 구의 북서쪽에는 수정산(314.7m)과 구봉산(404.5m)이 솟아 있으며, 이곳에서 해안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져 바다에 접한다. 평지는 해안을 따라 길게 발달했으며, 경부선과 시내 간선도로인 중앙로가 지난다. 시가지는 중앙로를 따라 산기슭과 부산천·초량천·호계천 연안에 발달해 있다.

초량동은 부산역과 함께 금융 및 중심상업기능이 집중되어 있고, 수정동에는 병원·부산일보·관공서 등이 있다. 과거 부산 최대의 상업 중심지였던 범일동의 부산진시장은 동래시장과 함께 조선시대부터 있어온 것으로 경상남도 전역을 상권으로 하는 도매시장이며, 좌천동에는 가구점들이 모여 있다. 고지대에 주로 형성된 주거지역에는 산복도로가 개설되어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나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중구와 경계를 이루는 초량동에는 중앙공원이 있다. 1970년 대청공원으로 조성되었으나 1986년 대신공원을 합원하여 중앙공원으로 개칭했다. 범일동에는 1982년 개장한 증산공원이 있다. 원내 부산진성(釜山鎭城)의 일부 자성대(子城臺)만이 남아있다. 최근에는 공원 근처 오솔길에 증산둘레길이 조성되었다.

부산역
부산역

행정구역은 수정동·초량동·좌천동·범일동 등 4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14개동).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동구 구청로 1이다. 면적 9.73㎢, 인구 87,619(2024).

동래구

부산광역시의 중부에 있는 구. 일찍이 동래부와 부산 일대의 중심이었으며, 전통적인 주거지역이다. 1914년 동래군에 속했다가, 1942년 부산부에 편입되어 동래출장소로 개편되었다. 1957년 동래구(東萊區)로 승격, 개편되었다. 1995년에는 부산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동래구가 되었다. 같은 해, 거제동과 연산동이 연제구로 분구되었다. 구의 북서쪽에는 금정산의 지맥이 구의 경계를 이루며, 동쪽에도 작은 구릉지가 솟아 있다. 구의 중앙에는 수영강의 지류인 온천천이 구의 중앙을 거쳐 남동쪽으로 흐르며, 연제구와의 경계를 이룬다.

옛 동래읍이었던 수민·복산·명륜·안락동 중심으로 전통문화권이 형성되었다. 이 지역에는 고려말~조선후기의 동래읍성지, 삼국시대의 고분군인 복천동 고분군 등 유·무형 문화재가 산재해있다. 온천동에는 금정산 기슭의 금강공원과 동래온천장 주변으로 관광위락권을 이루고 있다. 사직동에는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 주변으로 스포츠문화권이 형성되었다.

동래구
동래구

복천·수민·안락·명륜·온천·사직·명장 등 7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은 13개).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94번길 55(복천동)이다. 면적16.63 km², 인구 269,784(2024).

부산진구

부산광역시 중부 있는 구. 삼한시대 거칠산국(居柒山國)이었다. 신라에 복속되어 505년(지증왕 6) 대증현(大甑縣)이 설치되었고 757년(경덕왕 16) 동래군에 속한 동평현(東平縣)이 되었다. 1547년(명종 2) 동래도호부로 승격되었다. 1914년 부군면 폐합에 따라 동래군 서면으로 재편되었다. 1936년 부산부에 편입되었고 1957년 부산진출장소가 부산진구로 승격되었고 대연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63년 부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부산진구 직할 이동과 대연출장소 관할 6개동 그리고 동래구 구포읍 사상면이 부산진구에 편입되어 38개동을 관할하게 되었다. 1975년 10개동이 분동되어 남구로 신설되었다. 1978년에는 14개동이 북구로 분리되었다. 1998년 부전동에 있던 구청사를 부암동으로 이전했다.

구의 북서쪽에 백양산, 남쪽에 고원견산이 솟아 있으며, 동쪽으로는 화지산·황령산 등이 있어 커다란 분지를 이루고 있다. 백양산에서 발원한 동천은 부전천·전포천과 합류하면서 서면 중심시가지를 비켜 남류하고 있다. 남쪽으로 서구·동구·남구와 접하며 동쪽으로는 수영구·연제구와 맞닿아 있다. 서쪽으로는 사상구와 접하며 북쪽에는 북구·동래구가 있다.

초기에는 공업 중심지였으며, 최근에는 상업·중심업무 기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일찍부터 부산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신발·섬유 공업의 집결지였으나 도시성장과 함께 주거지가 확대됨에 따라 대다수의 공장이 인근 공단으로 이전했다. 서면을 중심으로 상업기능이 대폭 확대되고, 금융업무기능도 추가되어 남포동 일대의 중심시가지에 버금가는 중심지로 성장했다.

또한 서면은 북구와 동래 및 시내를 잇는 교통의 요지이나 최근 교통량이 증가하여 극심한 교통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개금동·당감동·부암동·전포동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었다. 초읍동의 부산어린이대공원은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원내에 수영장·어린이회관 등이 있다. 범전동에 있는 부산시민공원은 2006년 폐쇄된 미군부대 캠프 하야리아(Camp Hialeah) 부지에 조성된 시민공원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이 시청~범일 구간을 경유한다. 2호선은 냉정~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을 지난다. 서면역에서 1·2호선간 환승이 가능하다. 행정구역은 부전동·연지동·초읍동·양정동·전포동·부암동·당감동·가야동·개금동·범천동 등 10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20개동). 구청 소재지는 부산진구 시민공원로 30이다. 면적 29.69㎢, 인구 360,053(2024).

부산진구
부산진구

북구

부산광역시의 중서부에 있는 구. 삼한시대에는 변한과 금관가야의 지배를 받던 지역이었다. 신라 지증왕 때 복속되었고 757년(경덕왕 16) 양주에 속하게 되었다. 1022년(현종 13) 경상도 양주군이 되었다. 이후 1840년(영조 16)에는 양산군 좌이면이 되었고 1869년(고종 6)에는 동래부에 1875년(고종 12)에는 양산군에 속했다. 1910년 경상남도 부산부 좌이면이 되었다.

1943년 경상남도 동래군 구포읍으로 개편되었다. 1975년 부산시 직할 북부출장소가 구포와 사상을 관할하며 설치되었다. 1978년 김해군 대저읍과 가락면·명지면을 편입하면서 북구로 신설되었다. 1989년 북구의 낙동강 삼각주 지역과 김해군 녹산면·가락면, 의창군 천가면이 통합해 강서구로 개편했다. 1995년 1월 부산광역시 북구로 개칭되었고 3월에는 북구의 8개동이 사상구로 분리되었다.

사상공단이 되면서 부산의 대표적인 공업지대가 되었으나, 1995년 공단이 주로 위치한 삼락동·모라동·덕포동·괘법동·감전동과 주례동·학장동·엄궁동 등의 8개동이 사상구로 분구되었다. 구의 서쪽은 낙동강에 접해 있으며, 불음령·상학산 등이 구의 남서쪽 경계를 이루고, 구의 북쪽에 있는 금곡동은 금정산(800.7m)의 지맥이 뻗어 있어 서쪽으로 가면서 점차 고도가 낮아져 낙동강에 이른다.

낙동강과 대천천의 하안에는 충적지가 발달하여 소규모의 저평한 평지가 이루어져 있다. 구포는 예로부터 동래부로 넘어가는 물산이 하운을 통해 모이는 집산지였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중심 시가지가 형성되어왔다. 구포역 주위에는 재래장이 개설되고 있으며, 많은 상업기능들이 입지해 있다. 시내와 서면, 동래와의 교통은 최근 교통량의 급증으로 부산시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곳으로 꼽힌다.

경부선이 지나며, 지하철 제2호선이 구남~금곡 구간을 경유한다. 구포대교·제2낙동교가 강서구와 서부경남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낙동강변을 따라 화명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화명동에는 화명수목원이 2011년 개원했다. 인근의 대천천계곡은 금정산(801.5m)에서 발원한 폭포가 애기소(沼)를 이루고 있다. 여름철 지역 주민들이 즐겨찾는 피서지이다.

북구
북구

행정구역은 구포동·금곡동·화명동·덕천동·만덕동 등 5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13개동).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북구 낙동대로1570번길 33이다. 면적 38.30㎢, 인구 272,932(2024).

사상구

사상구
사상구

부산광역시 중서부에 있는 구. 조선시대에는 동래군 사천면이었다가, 일제강점기 시기 1914년 동래군 사상면으로 개칭되었다. 1936년 부산진출장소가 설치되고, 1963년에 정부직할시 동래구 사상면에 편입되었다. 1975년 시 직할 북부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78년 대통령령 제8753호로 구로 승격되었다. 이후 북구에서 주례동·감전동·엄궁동·덕포동·모라동 등이 지속해서 분동되어 경계가 조정되다가, 1995년 14개동(삼락동, 모라1·2·3동, 덕포1·2동, 괘법동, 감전1·2동, 주례1·2·3동, 학장동, 엄궁동)이 사상구로 설치되었다.

부산의 대표적인 공업지대이다. 구의 서쪽은 낙동강에 면해 있으며, 상학산·백양산·구덕산 등이 구의 동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낙동강의 하안에는 충적지가 발달했다. 시가지는 강변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사상공단을 중심으로 금속·기계·화학·섬유공업이 발달했다. 사상공업지역에는 2,549개 업체가 있고, 3만 2,216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업종으로는 철강금속업종 723개사, 기계·장비업종 629개사, 신발고무 281개사, 자동차부품 138개사, 기타 769개사 등이 있다(2016).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상업기능이 밀집해 있다.

모라동 백양산의 운수사 대웅전은 보물 제1896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부산지역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그 외에도 대웅전의 석조여래삼존좌상, 아미타삼존도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시대 <동래부지(東萊府誌)>는 운수사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인 운수모종(雲水暮鐘)를 사상팔경(沙上八景)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행정구역은 삼락·모라·덕포·괘법·감전·주례·학장·엄궁 등 행정동 기준 12개동, 287개통 1,469반이 있다.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학감대로 242(감전동)이다. 면적 36.09㎢, 인구 202,376(2024).

사하구

부산광역시 서남단에 있는 구. 본래 경상도 동래군에 속한 지역이었다. 일제강점기 1910년에 조선총독부령 제7호로 부산부 사하면이 되었다가, 1951년에 부산시 서부출장소 사하지소로 개칭되었다. 1963년에 부산시가 정부직할시로 승격되고, 1975년에 시 직할 출장소로 승격되었다. 1983년 12월에 사하구로 승격되었다. 1995년 부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사하구가 되었다.

동쪽으로는 장군봉·천마산·아미산·시약산을 경계로 서구와 접하고, 서쪽으로는 낙동강을 경계로 강서구와 접하고있다. 남쪽으로는 남해와 맞닿아있고, 북쪽에는 구덕산·승학산을 경계로 사상구와 접해있다.

사하구
사하구

일찍이 낙동강 하운을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였으나 최근에는 공단과 신주거지역이 조성되었다. 구의 북쪽과 동쪽은 승학산·구덕산·시약산·천마산 등이 둘러 있고, 여기서 바다를 향해 낮아지던 지세가 다시 융기하면서 바다로 몰입하여 남쪽에 다대반도와 두송반도를 이룬다. 이들 반도에 의해 형성된 다대포만은 어항의 기능을 담당하며,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감천만은 부산의 보조항 역할을 하고 있다. 괴정천이 구의 중앙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흘러 낙동강에 합류하며, 그 연안에 침식곡저평야가 길게 발달되었다. 낙동강 하구에는 을숙도·일웅도 등 삼각주가 형성되어 있으나 낙동강 하구둑의 건설로 자연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다대동의 해안을 중심으로 기존 시가지가 형성되었으나 최근 하단동·괴정동 일대에 대단위 택지가 조성되고, 신평·장림 공단이 조성되면서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평·장림 공단은 도심내 공해유발업체를 이전시키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조립금속·기계·화학·섬유 업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구의 중앙을 관통하는 낙동로를 통해 북구 및 시내와의 연결이 양호하고, 낙동강 하구둑의 건설로 경상남도 남해안지역과도 가까워졌다.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 에덴 공원 그리고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을숙도가 있다.

당리·괴정·하단·신평·장림·다대·구평·감천 등 8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은 16개). 구청 소재지는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398번길 12(당리동)이다. 면적 40.94㎢, 인구 296,935(2024).

서구

부산광역시의 남서부에 있는 구. 삼한시대에는 변한과 금관과야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후 거칠산국에 속했다. 거칠산국이 신라에 복속되면서 신라에 편입되었다. 757년(경덕왕 16) 동래군에 속한 동평현(東平縣)이 되었다. 918년(태종 1)에는 동남도(東南道)에 속해졌고 1108년(헌종 3)에는 경상주도에 소속되었다.

1910년 동래가 부산부(釜山府)로 편입되었다. 해방 후 1951년 서부출장소가 설치되었는데 1957년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서구로 승격되었다. 1983년 서구의 일부 지역이 사하구로 신설되었다. 1995년 부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서구가 되었다. 2003년 충무동으로 청사를 이전했다.

시내에 인접하여 일찍부터 주택지구로 조성되었으며, 현재도 부산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을 이룬다. 남항을 중심으로 수산물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구의 북부에는 구덕산(545m)과 엄광산(505m)이 솟아 있고 구의 서쪽 경계에는 천마산(332m)·장군산(152m) 등이 솟아 있으며, 남쪽으로 암남반도가 돌출해 있다.

부민동·부용동·동대신동·서대신동은 일찍부터 전형적인 주거지구로 발달했으며, 아미산 기슭까지 주택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남부민동의 해안지역은 1931년 남항을 축조하기 위해 바다를 매립한 곳으로 남항에는 1973년에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과 수산물가공공장 및 대형 수산회사 등이 밀집되어 있어 막대한 양의 수산물이 가공·유통되고 있다.

서대신동에는 국내 수준의 일반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구덕경기장이 있으며, 송도유원지와 구덕산 기슭에 대신공원이 있다. 구덕산에는 터널이 개통되어 사상지역과 연결됨에 따라 교통이 편리해졌다. 암남동 진정산(144.7m) 부근에는 암남공원이 있다. 1972년 공원으로 지정되었으나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다가 1996년 개방했다. 면적은 약 562,500㎡. 해양성 수목 원시림과 기암절벽, 101종의 야생화가 해안풍경과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다.

송도 해수욕장
송도 해수욕장

행정구역은 동대신동·서대신동·부용동·부민동·토성동·아미동·초장동·충무동·남부민동·암남동 등 10개동(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13개동)이 있다.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120이다. 면적 13.93㎢, 인구 103,889(2024).

수영구

부산광역시 남동부에 위치한 구.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지금의 해군지역본부에 해당하는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었던 지역으로, 수군(水軍)의 '水'자와, 절도사영의 '營'자를 합쳐서 '수영(水營)'이라는 이름이 되었다.

1995년 남구의 남천동·수영동·망미동·광안동·민락동이 수영구로 신설, 분구되었다. 구의 서쪽에 금련산이 솟아 있으며, 이곳에서 고도가 점차 낮아져 수영만에 이른다. 구의 북동쪽에 있는 수영동과 민락동은 해운대구와의 경계를 이루는 수영강에 접해 있다. 바다에 접해 있어 일찍부터 어업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나, 현재는 광안리해수욕장 등 관광시설과 대단위 고급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었다. 수영로터리 일대는 위락 및 중심상업기능지구이며, 남천동·광안동·망미동 등은 주거중심지역이다. 도시고속도로가 구의 중앙을 지나며, 광안터널·수영터널이 있다.

옛 수군 군영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던 자리인 수영동에는 역사 공원인 수영사적공원이 세워졌다. 공원 안에는 수영성남문·25의용단·부산 좌수영성지 곰솔·부산 좌수영성지 푸조나무 등의 지정문화재가 있고, 비지정 문화재로 안용복장군충혼탑과 수영민속예술관도 함께 있다.

행정구역은 남천·수영·망미·광안·민락 등 5개 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10개동).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로 100(남천동)이다. 면적 10.21㎢, 인구 174,086(2024).

수영구청
수영구청

연제구

부산광역시 중심부에 위치한 구. 1995년 동래구의 거제동과 연산동이 연제구로 분구되었다. 구의 서쪽에는 금용산·금정봉이, 남쪽에는 황령산, 동쪽에는 배산이 솟아 있다. 구의 북쪽으로 수영강의 지류인 온천천이 동쪽으로 흐르며 동래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거제동과 연산동에는 영창직물·제일직물·삼성섬유·미성섬유 등의 섬유공장과 기계공장들이 많이 입지해 있으며, 연산동은 신흥주택지역으로도 개발되었다. 특히 연산동의 경우 1998년에 시청사가 이곳으로 이전해 오면서 행정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같은 해, 부산시의회, 부산지방경찰청이 연산동으로 이전했고, 부산지방노동청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동남지방통계청도 부산시청 근처로 옮겨왔다. 거제동에는 부산지방검찰청, 부산지방고등검찰청,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법원, 부산가정법원이 몰려있어 법조타운을 형성했다.

또한, 2001년 9월 거제동에 아시안게임을 위해 다목적 경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설립되었다. 인근에 보조경기장과 사직야구장 등 체육시설이 밀집해 있고,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도 연결되어있다. 2002년 아시안게임과 FIFA월드컵을 치뤘고, 2002년부터 2015년까지 K리그의 부산아이파크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지하철 1호선의 시청(연제)·연산·교대역, 3호선 배산·물만골·연산·거제·종합운동장역이 연제구에 위치해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16개소, 초등학교 16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6개교와 부산교육대학교·부산경상대학교가 있다.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1개소, 병원 2개소, 의원 144개소, 치과의원 77개소, 한의원 62개소, 조산소 3개소, 보건소 1개소가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거제·연산 등 2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은 13개).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제로 2(연산동)이다. 면적 12.08㎢, 인구 209,331(2024).

연제구
연제구

영도구

부산광역시의 남부에 있는 구. 섬으로만 이루어진 지역이다. 자연적인 방파제의 역할을 하는 부산항의 관문으로 일찍부터 조선공업이 발달한 곳이다. 원래는 섬이었으나 1934년 영도대교의 건설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구의 동쪽에 부산항대교가 있어 부산광역시 남구와 연결되어 있고, 구의 서쪽에 있는 남항대교가 부산광역시 서구와 연결되어 있다. 북쪽에 있는 영도대교와 부산대교는 부산광역시 중구와 연결되어있다. 남쪽에는 태종대가 있고, 중앙에는 봉래산(395m)이 솟아 있다. 해안지역은 대부분 급경사의 암석해안을 이룬다.

영도의 원래 이름은 절영도(絶影島)였다. 이 지역은 말의 명산지였는데,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천리마가 그림자도 못 따라올 정도로 빨리 달린다 하여, 끊을 '절(絶)'자와 그림자 '영(影)'자를 붙어, 절영도라 이름 지은 것이다. 육지와 인접한 섬이었기 때문에, 말을 방목하기 적당한 지리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신라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목장을 지어 말을 방목했고, 나라에서 경영하는 국마장(國馬場)이 있어 명마들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일제강점기에는 '말을 먹이는 목장의 섬'이라는 뜻으로 마키노시마[牧島]라고 불렸다. 해방 후 1957년, 행정구역을 정비하면서 '절영도'를 줄여서 '영도'라고 개칭하여 영도구가 설치되었다.

주변에는 조도와 생도가 있으며, 방파제로 연결된 조도에는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다. 시가지는 일찍부터 봉래동·대교동·대평동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대교동에는 행정·금융 및 업무기능이 밀집해 있다. 대평동에는 어항을 중심으로 선구상회·철공소·냉동공장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봉래동에는 조선소를 비롯하여 어망공장과 보세창고 등이 입지하고 있다. 봉래산 기슭을 따라 무질서하게 형성되었던 불량주택이 정비되고 신주택단지가 조성되었다.

섬의 남단에 있는 태종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1969년 관광지로 지정되어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기암괴석의 암석해안과 울창한 송림 및 바다의 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태종대 남쪽에 있는 생도에는 한국의 지도작성 기점이 되는 삼각점이 있다.

대교동1가(大橋洞一街)·대교동2가·대평동1가(大平洞一街)·대평동2가·남항동1가(南港洞一街)·남항동2가·남항동3가·영선동1가(瀛仙洞一街)·영선동2가·영선동3가·영선동4가·신선동1가(新仙洞一街)·신선동2가·신선동3가·봉래동1가(逢萊洞一街)·봉래동2가·봉래동3가·봉래동4가·봉래동5가·청학(靑鶴)·동삼(東三) 등 21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은 11개). 구청 소재지는 태종로이다. 면적 14.13㎢, 인구 106,335(2024).

태종대
태종대

중구

부산광역시의 남부에 있는 구. 1876년(고종 13) 조일수호조약에 따라 부산항이 개항되었다. 세관 및 항만시설이 중구에 입지하기 시작했으며 1908년 부산역도 설치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산부가 설치되었으며 1949년에는 부산부가 부산시로 개칭되었다. 1951년 부산시가 중부출장소를 개설했다. 1957년 경상남도 부산시 중구로 설치되었다. 1995년 부산시의 광역시 승격에 따라 부산광역시 중구가 되었다.

북서쪽에는 보수산·복병산 등의 구릉성 산지가 솟아 있고, 남동쪽에는 복병산의 지맥인 용두산이 있으며, 구의 동서에는 영주천과 보수천이 흘러 경계를 이루고 있다. 중앙동·남포동·대창동 일대의 시가지는 대부분 매축지 위에 조성된 것이다. 구를 동서로 횡단하는 대청로를 중심으로 북쪽의 산기슭에는 주거지역이 조성되어 있고, 남쪽에는 행정, 업무 및 중심상업지역으로 발전했다.

보수동·부평동·대청동은 서구의 동대신동과 연결되는 전통적인 주거지역이며, 보수산 기슭에는 불량주택과 아파트가 혼재해 있다. 중구는 시청을 비롯하여 언론 및 금융 기관이 집중한 중심업무지역으로 지가가 가장 높은 지역이며, 해마다 상주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중앙동에는 금융·언론 기관들이 집중해 있어 부산의 행정·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남포동과 광복동에는 국제시장과 고급호텔 및 전문상가가 밀집한 부산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국제시장은 도매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 최대의 시장이었으나, 지금은 부산권의 도·소매시장으로 축소되었다. 대청로를 따라서는 인쇄·출판 및 가구점이 형성되어 있다. 남항에 인접해 있는 자갈치시장은 수산물의 거래와 요식업이 발달해 있으며, 북항은 국제 및 연안여객선터미널이 있어 해상교통의 본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광복동에 있는 용두산공원은 조선의 개항과 함께 일제강점기인 1915년과 1916년 사이에 조성된 공원이다. 당시 용두산 정상에는 신사가 설립되어 있었다. 신사는 광복 이후에도 남아 일본인들의 집결지로 사용되었다가 1945년에 불태워졌다. 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공원 관리를 맡고 있다. 행정구역은 광복동·남포동·대청동·동광동·보수동·부평동·영주1동·영주2동·중앙동 등 9개 행정동, 172개통, 736개반이 있다.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 120이다. 면적 2.82㎢, 인구 38,476(2024).

중구
중구

해운대구

부산광역시의 동부에 있는 구. 삼한시대에 장산국이 있었던 지역이다. 신라에 복속되어 757년(경덕왕 16) 동래군으로 개칭되었다. 고려시대에는 동래현으로 조선시대에는 동래도호부가 되었다. 조선 말에는 동래부 동하면이 되었다. 1953년 해운대출장소가 설치되었고 이후 1976년 시 직할출장소로 승겼되었다가 1980년 해운대구로 승격되었다. 1988년 88서울올림픽의 요트경기가 개최되기도 했다. 1994년 8월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래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해왔다.

해운대라는 명칭은 신라 말의 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호 해운(海雲)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최치원이 낙향하여 가야산으로 향하던 중에 달맞이언덕의 아름다운 자연경치에 심취해 대(臺)를 쌓고 머물러 지내다가 동백섬 남쪽 암벽에 '해운대(海雲臺)' 세 글자를 음각했다고 한다.

석각의 글씨가 실제 최치원의 것인지는 밝혀진 바 없지만 고려 후기의 문인 정포(鄭誧)가 해운대의 정취를 노래한 시에서 "황대만무지(荒臺漫無地, 황폐한 대는 휑하니 터도 없는데) / 유설해운명(猶說海雲名, 그래도 해운이란 이름만은 말하네)" 라고 언급한 것에서 해운대가 고려시대에도 존재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구의 중앙에 장산이 솟아 있으며 그밖에 개좌산·주산·구곡산 등이 있어 하천연안과 해안지역을 제외하면 대체로 산지를 이루고 있다. 수영강이 남류하면서 구의 서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석대천이 개좌산과 장산 사이를 흘러 수영강에 합류하고 그 연안에 저지대가 전개되어 있다. 그밖에 장산에서 발원한 해운대천과 시의 경계를 이루는 송정천이 남류하면서 바다에 유입한다.

재송동과 반송동 일대를 중심으로 주곡작물과 화훼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청사포와 미포를 중심으로는 소규모의 어로활동이 행해진다. 도시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입지여건이 양호한 반여동은 준공업지구로 지정되었으며 수영강변을 따라 공장이 밀집되어 있다.

주거지역은 과거 철거민이 정착한 반송동·재송동·좌동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최근 우동을 중심으로 해안가에 고급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고 있어 신흥주거지로 발전하고 있다. 해운대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휴양지로서 해수욕장·동백섬·온천 등이 있으며 숙박 및 위락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송정강 하구에는 송정해수욕장이 있다.

여름철 피서객들이 찾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지만 해수욕장 외에도 아쿠아리움, 센텀시티, 동백섬 등 관광객들이 들릴만한 명소가 많이 있다. 또한 해운대구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상영관이 밀집해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도 2011년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설립되었다. 영화의 전당은 한국영상자료원 부산분원, 시네마테크 부산의 공간 등으로도 함께 사용되고 있다.

센텀시티
센텀시티

구의 남쪽에는 부산지하철 2호선이 장산~시립미술관 5개역을 경유한다. 북쪽으로는 4호선이 윗반송역~반여농산물시장역 4개역 구간을 지난다. 행정구역으로는 중동·우동·좌동·송정동·반여동·반송동·재송동 등 7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18개동). 구청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2로 11이다. 면적 51.46㎢, 인구 379,702(2024).

기장군

대한민국 경상남도 부산광역시의 북동부에 있는 군. 삼한시대에는 거칠산국(居漆山國)에 속한 갑화양곡(甲火良谷)이었다. 505년(지증왕 6) 갑화양곡현이 되었다. 757년(경덕왕 16) 동래군의 영현 기장현으로 개편되었다. 1018년(현종 9) 울주에 편입되어 차성(車城)이라는 별호를 얻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기장읍성이 점령당했으나 이듬해 수복했다. 1599년(선조 32) 폐현되었다가 1617년(광해군 9)에 다시 복원되었다. 1895년(고종 32) 지방관제 재정에 따라 동래부에 속한 기장군이 되어 읍내면·동면·남면·중북면·하서면·하북면·상서면·상북면 8개면을 관할했다.

1914년 부군면 폐합 때 기장군이 폐지되고 동래군에 이관되었다. 1973년에는 양산군으로 병합되었다. 1980년에는 기장면이 기장읍으로 1985년에는 장안면이 장안읍으로 승격했다.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가 설치되어 기장읍·장안읍·일광면·정관읍·철마면 5개면으로 개편되었다. 1995년 기장군이 다시 설치되어 장안읍·기장읍·철마면·일광면·정관면 2개읍 3개면이 부산광역시로 편입되었다.

군내에는 용천산(543m)·백운산(520m)·철마산(605m)·망월산(500m)·천마산(400m)·달음산(588m) 등 비교적 높은 산이 곳곳에 솟아 있으며, 군의 동부해안 가까이에는 봉대산·연화봉 등 100~200m 높이의 낮은 산들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 수영강이 정관면을 지나 철마면과 양산시 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부산시에 흘러들며, 이밖에도 일광천·좌광천·장전천·연구천·구칠천·송정강 등이 흐른다. 평야는 하천을 따라 발달했으며 장안읍·일광면·기장읍 등은 동해에 접하고 있다.

시가지는 기장읍·정관읍·장안읍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기장읍의 기장미역, 일광면의 바둑돌 등이 유명하다. 대 소비지에 가까워 낙농업과 근교농업이 활발하다. 동해남부선과 수영강·회야강을 따라 부산·울산을 잇는 국도가 남북으로 지난다. 동해와 접한 기장읍 시랑리에는 해동용궁사가 있고, 연화리에는 오랑대공원이 있다.

군내 곳곳에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입지해 있다. 정관면 달산리에는 정관일반산업단지와 코리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예림리에는 정관농공단지가 입지해 있다. 장안읍 반룡리에는 장안일반산업단지, 기룡리에는 기룡일반산업단지, 명례리에는 명례일반산업단지가 있다. 기장읍 시랑리에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있다. 1921년 수산시험장으로 창설되어 1989년까지 영도에 있다가 기장군으로 이전했다. 장안읍 고리에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행정구역은 기장읍·장안읍·정관읍 등 3개읍, 일광면·철마면 등 2개면, 동부(東部)·서부(西部)·대라(大羅)·만화·교·신천(新川)·청강(淸江)·내(內)·석산(石山)·당사(堂社)·시랑(侍郞)·연화(蓮花)·대변(大邊)·죽성(竹城)·좌천(佐川)·좌동(佐東)·덕선(德仙)·용소(龍沼)·기룡(奇龍)·장안(長安)·명례(鳴禮)·오(五)·반룡(盤龍)·효암(孝岩)·길천(吉川)·월내(月內)·임랑(林浪)·고(古)·학(鶴)·삼성(三聖)·이천(伊川)·동백(冬栢)·신평(新平)·칠암(七岩)·문중(文中)·문동(文東)·원(院)·청광(靑光)·화전(花田)·용천(龍川)·횡계(橫溪)·방곡(芳谷)·예림(禮林)·달산(達山)·매학(梅鶴)·용수(龍岫)·모전(茅田)·병산(屛山)·두명(斗明)·월평(月平)·임곡(林谷)·와여(瓦余)·백길(柏吉)·웅천(熊川)·연구(蓮龜)·이곡(耳谷)·구칠(九七)·고촌(古村)·안평(安坪)·장전(長田)·송정(送亭)·임기(林基) 등 62개 동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은 166개).

군소재지는 기장군 기장읍 기장대로 560이다. 면적 218.28㎢, 인구 178,347(2024).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