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낙동강

다른 표기 언어 洛東江

요약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긴 강이며, 길이 513.5㎞, 유역면적은 2만 3,860㎢이다.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천의봉(1,442m)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 봉화군·안동시·예천군·상주시·구미시·칠곡군·고령군 그리고 경상남도 밀양시·김해시 등을 지난다. 김해시 남동쪽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서 서쪽은 서낙동강이 되고 본류는 낙동강 하구둑 갑문을 지나서 남해로 흘러든다. 이 강에 합류하는 지류는 반변천·내성천··금호강·밀양강 등 742개에 이른다. 주요평야로는 상류부의 안동분지, 중류부의 대구분지, 하류부의 경남평야 등이 있다. 강 유역은 전체적으로 내륙분지형 기후의 특성을 나타낸다.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는 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유명하다.
삼국시대에는 황산하·황산강·황산진으로 불렸고 고려·조선시대에 와서 낙동강·낙수·가야진 등으로 불렸다. 본래 낙동이란 가락국의 땅이었던 '상주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낙동강은 영남지방의 대동맥으로서 삼한시대부터 이 지역의 문화를 발달시킨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긴 강이며, 길이 513.5㎞, 유역면적은 2만 3,860㎢이다.

낙동강
낙동강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천의봉(天衣峰:1,442m)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 봉화군·안동시·예천군·상주시·구미시·칠곡군·고령군 그리고 경상남도 밀양시·김해시 등을 지난다. 강 하류지역인 김해시 대동면 남동쪽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서 흐르는데 서쪽은 대동수문(大東水門)을 지나 서낙동강이 되어 바다로 들어가고 본류는 계속 남쪽으로 흘러 부산광역시 서구 명호도(鳴湖島)와 사하구 하단동 사이에 놓여진 낙동강 하구둑 갑문을 지나서 남해로 흘러든다.

이 강에 합류하는 지류는 반변천(半邊川)·내성천(乃城川)·위천(渭川)·금호강(琴湖江)·밀양강(密陽江) 등 742개에 이른다.

삼국시대에는 황산하(黃山河)·황산강(黃山江)·황산진(黃山津)으로 불렸고 고려·조선시대에 와서 낙동강·낙수(落水)·가야진(伽倻津) 등으로 불렸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낙수로, 〈택리지〉에는 낙동강으로 기록되어 있다. 본래 낙동이란 가락(駕洛)의 동쪽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고려·조선시대를 통하여 낙동강은 영남지방의 산물·세미(稅米) 등의 운송로로 이용되었는데, 이때 가락국의 땅이었던 '상주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란 뜻으로 낙동강이라 불리게 되었다. 〈연려실기술〉 지리전고(地理典故)편에도 "낙동강은 상주의 동쪽을 말함이다"라고 했다.

또한 낙동강은 영남지방의 대동맥으로서 이 지역의 문화를 발달시킨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삼한시대에 낙랑군·대방군으로부터 대륙의 금속문물을 이곳 유역을 통해서 수입하여 진한(辰韓)과 변진(弁辰)의 부락국가를 발달시켰을 뿐만 아니라 상고시대의 부족국가에서 근세에 이르기까지 각 국가세력의 각축장이 되었던 곳이다. 또한 남쪽 대마도나 일본과의 교통무역에도 이 수운로(水運路)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주요평야로는 상류부의 안동분지, 중류부의 대구분지, 하류부의 경남평야 등이 있다.

안동분지는 침식분지들이 연결된 비교적 규모가 큰 분지이고 대구분지는 낙동강 본류와 금호강 등 여러 지류의 연안에 분포하는 평야이다. 하류부의 경남평야는 창녕 이남의 본류 연안과 남강유역을 중심으로 한 평지 및 김해평야를 포함한다. 낙동강 하류부에 발달된 김해평야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충적평야이다. 구포 상류 2㎞ 지점에서 낙동강은 2개의 큰 물줄기로 나뉘어 흐르며 거대한 삼각주를 형성하고, 다시 망상(網狀)으로 분류하면서 대저도(大渚島)·명호도(鳴湖島)·맥도(麥島)·일웅도(日雄島) 등의 하중도를 이룬다.

이 강의 경사도는 극히 완만하여 하구에서 약 340㎞ 상류에 위치한 안동 부근의 하상고도(河床高度)는 해발 90m에 불과하다. 특히 하류 160㎞ 구간에 있어서의 경사는 1만분의 1 정도로 극히 완만하여 옛날에는 안동까지 배가 올라갈 수 있었다. 하상의 평균경사도는 1만분의 17로서 압록강보다 완만한 편이다. 강변에 발달한 구포·삼랑진·수산·남지·현풍·왜관·낙동·풍산·안동 등의 도시는 나룻터 취락이었던 곳이다. 이 강의 하류부에는 홍수방지와 삼각주 개발을 위하여 많은 인공제방이 축조되어 있다.

특히 염해방지와 용수공급을 위하여 1987년 11월에는 을숙도를 가로지르는 하구둑이 건설되었다.

강 유역은 전체적으로 내륙분지형 기후의 특성을 나타낸다. 연평균기온은 12~14℃ 정도이다. 연강수량은 대구분지를 중심으로 하는 내륙지역이 900㎜ 이하의 과우지역인 데 반하여 하류지역은 1,400㎜ 이상의 다우지이다.

이 강 유역의 주요식물상을 보면 상·중류 지역은 남부 난온대 낙엽·활엽수림지대, 하류지역은 조엽(照葉)수림대에 속한다.

최근 낙동강 하류지역의 식물조사에 의하면 총 151과 910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는 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유명했으나 을숙도를 지나는 낙동강 하구둑의 건설로 철새들의 터전이 줄어들고, 낙동강 연안의 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농업·생활 폐수의 유입 등으로 1970년을 고비로 이들 철새는 그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강 유역에는 1969년에 건설된 남강댐, 1976년에 건설된 안동댐, 1992년에 건설된 임하댐 등이 있다.

강 유역에는 전국 석탄생산량의 약 1/3이 매장되어 있으며, 흑연·석회석·시멘트·적색고령토 등도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다. 이밖에 주요 금속광물로 텅스텐·납·주석 등이 생산되며, 약간의 구리·아연·망간·몰리브덴·철·은 등도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