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토

보이토

다른 표기 언어 Arrigo Boito
요약 테이블
출생 1842. 2. 24, 롬바르디아-베네치아 파도바
사망 1918. 6. 10, 밀라노
국적 이탈리아

요약 이탈리아의 시인·작곡가.
본명은 Enrico Giuseppe Giovanni Boito. 필명은 Tobia Gorrio.

오페라 〈메피스토펠레 Mefistofele〉와 셰익스피어를 모방한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 Otello〉·〈팔스타프 Falstaff〉의 대본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한 세밀화가와 폴란드의 백작부인 사이에서 태어나 밀라노 공립음악학교에 다녔고 장학금을 받아 파리를 여행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베르디를 만나 1862년 그를 위해 〈조국 찬가 gnno della partia〉의 노랫말을 썼고, 1866년 전쟁이 일어나자 가리발디 군대에 자원병으로 들어갔다. 〈메피스토펠레〉를 쓰는 동안 독일인을 옹호하고 이탈리아 음악과 음악가들을 맹렬히 공격하는 글을 발표했다.

그러한 비판은 베르디를 몹시 화나게 했고, 1868년 〈메피스토펠레〉가 밀라노에서 상연되었을 때 그러한 논쟁은 사람들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폭동을 유발시켰는데, 이 오페라는 2번 공연된 뒤 막을 내렸다. 그후 여러 차례 개작을 거듭해 볼로냐에서 상연된 이 오페라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보고로 전해지고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 Faust〉를 바탕으로 한 여러 오페라 중에서도 이 〈메피스토펠레〉가 원작의 정신에 가장 충실한 작품인 듯하다. 이 대본은 특별히 뛰어난 것으로서 베토벤과 바그너의 영향을 받아 당시 독특한 조화를 보여주었으며, 당대의 관습을 벗어나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을 거부했다. 2번째 오페라 〈네로네 Nerone〉는 거의 50년에 걸쳐 이룩한 작품으로 그가 죽은 뒤 빈센초 톰마시니와 아르투로 토스가니니가 완성했다. 이것은 1924년 밀라노에서 상연되었는데 웅대한 설계와 장관에도 불구하고 〈메피스토펠레〉에서 보인 음악적 성격은 부족했다. 1873년에 베르디와 화해하고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Simon Boccanegra〉의 대본을 개작하는 일을 맡았다. 〈오텔로〉·〈윈저가(家)의 즐거운 아낙네들 The Merry Wives of Windsor〉(팔스타프의 대본)의 뛰어난 번역은 연로한 작곡가 베르디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밖에도 아밀카레 폰키엘리의 〈유쾌한 여인 La gioconda〉을 비롯하여 여러 작곡가들에게 작품을 써주기도 했으며 토비아 고리오라는 필명으로 시집 1권과 소설 몇 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