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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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부당한 행위에 대항하기 위하여 조직적으로 벌이는 거부운동. 사용자로부터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을 얻어내기 위한 노동단체의 전술로 가장 많이 이용된다. 파업을 당한 사업장의 사용자 또는 직장폐쇄를 단행한 사용자가 하는 사용자 보이콧도 있다. 어떤 나라의 정책 또는 행동에 대해 반대의사를 나타내거나 항의하는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1880년 높은 소작료와 강제퇴거에 저항하기 위한 아일랜드 토지운동중 찰스 스튜어트 파넬의 지도 아래 소작인들이 영국의 토지관리인 찰스 커닝햄 보이콧을 내쫓는 데 성공한 뒤 생겨난 말이다. 보이콧은 사용자로부터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을 얻어내기 위한 노동단체의 전술로 가장 많이 이용된다.

보이콧(boycott)
보이콧(boycott)

근로자들이 그들의 사용자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 것을 1차적 보이콧이라 하며, 사용자와 거래관계에 있는 제3자에게 사용자와의 거래를 끊을 것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때에는 상품의 구입이나 노동력의 공급(근로계약의 체결)을 중단하겠다고 압력을 가하는 것을 2차적 보이콧이라 한다. 이와 같은 보이콧은 실제로는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부수적인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미국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노동조합).

또 사용자의 보이콧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파업 또는 직장폐쇄의 기간중 해당 근로자들이 해당 사용자 또는 다른 사용자에게 취업되지 못하도록 하는 사용자의 활동을 말한다. 대체로 파업을 당한 사업장의 사용자 또는 직장폐쇄를 단행한 사용자가 행한다. 이러한 보이콧은 직장폐쇄 등의 보조적·부차적 투쟁수단으로 활동되며, 실제로 독립적 의미는 거의 없다. 보이콧이라는 말은 일정한 과정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것을 뜻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의 정책 또는 행동에 대해 반대의사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국제회의나 모임을 보이콧할 수 있다.

또 한 나라의 정책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거나 항의하기 위해 다른 나라 또는 국제기관에서 보이콧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미국은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항의로 다른 국가들에 1980년의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 대회를 거부하도록 요청했다. 국제기관이 요청한 보이콧의 예로는 1965년 국제연합(UN)이 모든 회원국에 그해초 불법적으로 영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던 로디지아와 경제관계를 끊을 것을 요청한 일이 있었다. 이 보이콧은 1979년까지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