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보리

다른 표기 언어 barley 동의어 대맥, 大麥
요약 테이블
분류 속씨식물 > 외떡잎식물강 > 벼목 > 벼과 > 보리속
원산지 중동 (터키), 남아메리카 (페루), 아시아 (아프가니스탄,대한민국,중국), 유럽 (노르웨이,영국)
크기 약 1m
학명 Hordeum vulgare var. hexastichon (L.) Asch.
꽃말 번영, 보편

요약 벼목 벼과에 속하는 식용작물. 선사시대에 에티오피아와 남동 아시아에서 재배가 시작되어 기원전에 거의 전세계로 퍼졌다. 생육기간은 보통 90일이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보리는 겉보리, 쌀보리, 맥주보리로 나뉜다. 견과와 비슷한 맛이 나고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으며, 단백질·칼슘·인은 중간 정도, 비타민 B는 소량 들어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주로 식량으로 쓰며 그밖에 소주·맥주·된장·고추장을 만들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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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형태
  3. 생태
  4. 종류
  5. 활용
  6. 한국에서의 보리 재배

개요

보리
보리

벼목 벼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식용곡물. 선사시대에 에티오피아와 남동 아시아에서 재배가 시작되어 BC 5000년에 이집트, BC 3500년에 메소포타미아, BC 3000년에 유럽 북서부, BC 2000년에 중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보리속은 4개의 아속(亞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재배되는 보리는 모두 보리아속(Cerealia)에 속한다.

형태

보리의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몸은 길이 10~45cm, 너비 6~15mm이며, 표면은 까끄럽다. 줄기 끝에 원추형의 꽃송이가 1개씩 달린다. 높이가 40~80cm에 이르는 줄기는 3~5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포기에서 여러 개가 나온다.

생태

보통 적어도 90일간의 생육기간을 필요로 하지만 때로는 더 짧은 기간에 생장해 성숙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히말라야의 경사지에서는 수확량이 다른 곳에 비해 적기는 하나 그보다 더 짧은 기간에 재배할 수도 있다. 보리는 다른 작은 곡류보다 건조한 열에 더 강해서 북아프리카의 사막 근처에서도 잘 자라는데, 여기서는 주로 가을에 씨를 뿌린다. 봄에 씨를 뿌리는 종류는 특히 유럽 서부나 북아메리카 같이 차고 습기가 많은 곳에 적당하다.

종류

재배되는 보리는 모두 보리아속(Cerealia)에 속한다. 이 아속에는 3종이 속하는데, 여섯줄보, 두줄보리, 부제보리가 그것이다. 씨알이 6줄로 배열하는 여섯줄보리는 이삭축에 V자 모양으로 이삭이 달리며 각 마디에는 작은 이삭이 3개씩 붙어 있고, 작은 이삭에는 씨알이 되는 작은 꽃이 달린다.

두줄보리는 씨알이 2줄로 배열되는 보리로, 이삭의 중앙에 있는 작은 꽃이 씨알이 되고 주위에 있는 곁꽃은 불임성이다. 부제보리는 가장 적게 재배되는 보리로, 중앙에 있는 작은 꽃은 생식능력이 있고 주위의 곁꽃은 생식능력이 있거나 없다. 다른 곡류보다 다양한 기후에 적응할 수 있어서 온대·아북극·아열대 지방에 알맞은 변종들도 있다.

활용

전 세계 수확량의 반 정도는 가축의 먹이로 쓰고 나머지는 사람이 먹거나 엿기름을 만든다. 대부분의 맥주는 맥아로 만드는데, 이 맥아는 전세계 생산량의 10% 이상이 맥주를 만드는 데 쓰인다. 보리는 견과(堅果)와 비슷한 맛이 나고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으며, 단백질·칼슘·인은 중간 정도, 비타민 B는 소량 들어 있다.

끈기가 있는 단백질인 글루텐이 거의 없어 구멍이 많이 뚫린 빵을 만드는 가루로는 쓰이지 않고, 주로 북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의 주된 식량인 발효시키지 않은 플랫빵과 포리지를 만드는 데 쓰인다. 정백(精白) 보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류로, 바깥 껍질과 겨층을 찧어서 없앤 순수한 낱알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프로 만든다.

보리는 짚이 부드러워 주로 가축의 깔깃과 거친 사료로 쓴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주로 식량으로 쓰며 그밖에 소주·맥주·된장·고추장을 만들고 있다. 또한 엿기름으로 감주를 만들어 먹고, 보리를 볶아서 보리차로 이용한다.

한국에서의 보리 재배

한국에서 현재 재배되는 보리는 자란 뒤에 씨에서 껍질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겉보리[皮麥], 잘 떨어지는 쌀보리[裸麥], 맥주의 원료로 쓰이는 맥주보리로 나뉜다. 또한 씨를 뿌리는 시기에 따라 가을보리와 봄보리로 나누기도 하는데, 봄보리는 열매가 늦게 익기 때문에 요즈음에는 거의 심지 않고 있다.

보리
보리

보리는 논이나 밭 모두에 심을 수 있는데, 맥주보리만 밭에 많이 심을 뿐, 쌀보리와 겉보리는 모두 논에 더 많이 심고 있다. 쌀보리는 겉보리보다 내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따뜻하고 기름진 땅에서 잘 자란다. 가을겉보리의 재배한계선은 1월 최저평균기온이 -10~-11℃인 선으로 남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지만, 가을쌀보리는 -9~-10℃가 그 한계선으로 주로 남쪽 지방에서만 심고 있다.

한국에서 보리는 1965년에 가장 많이 생산되었고, 그후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다. 보리의 주산지는 전라도·경상도 지방인데, 특히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쌀보리의 약 65%를, 경상북도는 겉보리의 48%를 생산하고 있다. 맥주보리는 전라남도·경상남도·제주도 등지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대부분 전라남도 지방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맥주의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재배면적도 늘고 있다. 장려 품종으로 선정된 품종들로는 찰보리·팔달보리·탑골보리 등의 겉보리, 늘쌀보리·새쌀보리 등의 쌀보리, 두산 22호와 두산 12호 등의 맥주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