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학

병리학

다른 표기 언어 pathology , 病理學

요약 시체 해부는 종교적 금기였기 때문에 병리학에 대한 초기의 연구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중세기말부터 죽음의 원인을 알기 위해 시체를 해부하는 것이 허용되어 병리학의 기반을 이룰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해부학적 정보의 축적으로 1761년 이탈리아의 조반니 바티스타 모르가니가 최초로 병리해부학에 대한 체계적인 교재를 출판했다. 그러나 19세기 전반기가 지나서야 임상적 증상과 병리학적 변화와의 상관관계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1858년 루돌프 피르호가 질병은 병든 세포를 현미경으로 분석함으로써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병리학에 대한 기존의 체액이론이 좀 더 과학적인 세포이론으로 바뀌었다. 19세기 후반 루이 파스퇴르와 로베르트 코흐가 세운 질병에 대한 세균학이론은 많은 질병의 진행과정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었다. 19세기말에 이르러 독립된 전문 분야로 완전히 정립되었다.

병리학(pathology)
병리학(pathology)

시체 해부는 종교적 금기였기 때문에 병리학에 대한 초기의 연구는 어려움이 많았다(→ 부검). 그러나 중세기말부터 죽음의 원인을 알기 위해 시체를 해부하는 것이 허용되어 병리학의 기반을 이룰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해부학적 정보의 축적으로 1761년 이탈리아의 조반니 바티스타 모르가니가 최초로 병리해부학에 대한 체계적인 교재를 출판했는데, 이 책에서 각 장기 속의 질병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19세기 전반기가 지나서야 임상적 증상과 병리학적 변화와의 상관관계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1858년 루돌프 피르호가 질병은 병든 세포를 현미경으로 분석함으로써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병리학에 대한 기존의 체액이론이 좀더 과학적인 세포이론으로 바뀌었다. 19세기 후반 루이 파스퇴르와 로베르트 코흐가 세운 질병에 대한 세균학이론은 많은 질병의 진행과정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었다.

19세기말에 이르러 병리학은 독립된 전문 분야로 완전히 정립되었다. 병리학자는 연구실에서 많은 연구를 하여 직접 환자를 돌보는 임상의에게 알리고 의견을 나누었다. 병리학자는 수술로 제거된 신체의 일부분이나 혈액·체액·소변·대변·삼출액 등을 실험용 표본으로 삼는다. 또한 부검을 통해 사망 당시의 질병 상태를 이해함으로써 질병의 진행과정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병리학 연구에는 너무나 많은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에 더 세분화된 전문 분야의 전문가들끼리 서로 협력하곤 한다. 병리학자들이 일하게 되는 세분화된 전문 분야로는 신경병리학·소아병리학·일반외과병리학·피부병리학·법병리학 등이 있다.

병리학자가 질병의 원인을 결정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는 감염성 질환의 동정을 위해 미생물을 배양하거나, 내부장기를 생검할 때 유리섬유광학기구를 사용해 내부 장기에 쉽게 접근하게 된 것 등이 있다. 또한 세포 내 조직을 전자현미경과 수많은 화학염색법을 통해 정확히 관찰할 수 있게 된 것도 병리학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서유럽 사회에서 병리학 대학원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정규 의학교육을 받은 의학사나 그와 동등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적어도 5년간의 대학원 연구와 훈련을 받아야 병리학자 자격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