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푸어 선언

밸푸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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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이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국가 수립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1917. 11. 2).

이 선언은 영국 외무장관인 아서 제임스 밸푸어가 영국계 유대인 지도자인 라이어널 월터 로스차일드(제2대 로스차일드 남작)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루어졌다.

밸푸어 선언은 런던의 시오니즘 지도자인 카임 바이츠만과 나훔 소콜로프의 끈질긴 노력이 낳은 결실이었지만, 팔레스타인을 유대민족의 모국으로 재구성할 것을 요구했던 시온주의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선언은 특히 "팔레스타인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비유대인 공동체의 시민권과 종교적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이 선언은 시온주의자들 사이에 열광적인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세계 시오니즘 기구의 목적은 달성된 듯했다. 영국정부는 이 선언이 특히 미국계 유대인의 여론을 연합국 쪽으로 돌려놓으리라고 기대했고, 영국을 지지하는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에 정착하면 이웃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로 접근하는 통로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밸푸어 선언은 주요연합국의 지지를 받았고 1922년 7월 24일에 국제연맹의 승인을 받은 영국의 팔레스타인 위임통치안에 포함되었다. 1939년 5월 영국 정부는 정책을 바꾸어, 추가로 이주할 유대인의 수를 7만 5,000명으로 제한하고 1944년에 이주를 끝낼 것을 제안하는 백서를 발표했다. 시온주의자들은 영국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아랍인을 회유한다고 비난하면서 이 새로운 정책에 반대했다.

밸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
밸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