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

마취제

다른 표기 언어 anesthetic , 痲醉劑

요약 전신마취는 보통 수술할 때 통증을 제거할 목적으로 의식을 소실시킨다. 국소마취는 신경 전달을 차단하여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의 감각이 상실되는 것을 뜻한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트리클로로에틸렌 및 할로테인 같은 흡인 마취제는 산소와 아산화질소가 혼합된 마취기를 통해 투여한다. 대부분의 간단한 수술은 바르비투르산 티오펜탈나트륨 같은 약물을 1회 정맥주사 또는 간헐적으로 점적정주하여 시술할 수 있다. 하체의 대수술은 척추와 그의 외막 사이의 액체로 채워진 공간에 적당량 국소마취제를 주사(척추마취)한 후 시술할 수 있다. 무통분만은 경막외를 차단하여 시술하는데 이것은 척추의 끝부분을 덮고 있는 단단한 막 주변의 공간에 미세한 관으로 마취제를 주사하여 골반으로 가는 출현 신경을 적시는 것을 뜻한다.

마취제
마취제

전신마취는 보통 수술할 때 통증을 제거할 목적으로 의식을 소실시킨다.

국소마취는 신경 전달을 차단하여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의 감각이 상실되는 것을 뜻한다.

여러 종류의 약물들이 외과 수술을 할 때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왔다. 호머는 카나비스 또는 아편(阿片)이라고 여겨지는 네펜테(nepenthe)에 관해 썼으며, 아랍의 내과의사들은 아편사리풀을 사용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전쟁중 부상자의 선상응급처치로서 팔·다리의 절단수술을 하기 전에 영국 해군들에게 독한 럼 주를 투여하기도 했다. 1799년 영국의 화학자이자 발명가인 H. 데이비아산화질소(笑氣)를 흡입하게 하여 아산화질소의 마취성질을 발견했으나 수술에 사용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1840년대초 마리화나와 유사한 활성을 가진 물질들이 영국 및 미국에 유행했는데, 공기주머니에 담겨진 아산화질소를 최면 효과를 내기 위해 흡입했다.

그후 작은 병에 들어 있어 더 손쉽게 휴대하여 흡입할 수 있는 에테르가 동등한 효력이 있음이 곧 발견되었다. 미국에서는 여러 젊은 치과의사와 의사들이 독자적으로 이를 뺄 때와 소규모 수술을 할 때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아산화질소나 에테르를 사용했다. 1845년에 미국의 치과의사 H. 웰스가 이를 뺄 때 아산화질소를 사용해 마취하는 것을 대중 앞에서 증명해보이려 했으나 불행히도 입증하는 데는 실패했다.

누가 처음으로 진정한 마취수술을 시도했는가는 역사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고 있지만 전신마취법을 실용적인 것으로 의학계에 확신시킨 사람은 미국의 치과의사 W. 모턴이었다.

그는 1846년 10월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목에 종양(腫瘍)이 난 환자에게 에테르를 투여하여 이 종양을 제거했다. 1842년 이후 미국의 외과의사 C. 은 그의 개인병원에서 에테르를 사용해왔으나, 1849년까지 에테르를 사용하여 얻은 소견을 공개하지 않았다.

모턴이 제안한 지 몇 주 후에 R. 리스턴은 런던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에서 실시한 다리절단 수술에 에테르를 사용했다. 영국에서는 1853년 빅토리아 여왕이 그녀의 8번째 아이인 레오폴드 왕자를 출산할 때 여왕의 주치의 J. 스노우가 여왕에게 클로로포름을 투여함으로써 마취제로 공식적인 인가를 받았다. 초기 마취제는 부작용(회복할 때 종종 구토[嘔吐]를 유발함)이 있었으며, 의식 소실 및 근이완 작용(근이완 작용은 외과의사가 수술하는 데 방해받지 않도록 해줌)을 나타냈는데 필요한 양은 뇌의 호흡중추(呼吸中樞)를 마비시키는 데 필요한 양과의 차이가 적기 때문에 다소 위험했다.

더욱이 초기 마취제는 에테르나 클로로포름(1847년에 마취제로 소개됨)을 묻힌 스폰지가 담긴 유리 또는 금속 용기로 이루어진 간단한 장치를 써서 투여되었으므로 용량을 조절할 수 없었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트리클로로에틸렌할로테인 같은 흡인 마취제는 더 넓은 안전역을 가지고 있으며, 산소와 아산화질소가 혼합된 마취기를 통해 투여한다. 마취기사는 기관(氣管) 아래에 위치한 관을 사용하여 환자가 의식을 소실한 후에 가스 혼합물의 흐름 및 조성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기계적 수단을 이용하여 호흡을 유지시킬 수도 있다.

기관과 크기가 적당히 알맞은 기관 내에 관을 투입하여 가스 혼합물을 폐에 투여하는 것은 점액·타액 및 구토물 등의 우발적 흡입을 막아준다. 인공호흡을 유지하면서 근신경차단제(筋神經遮斷劑)인 큐라레 같은 약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가슴 및 복부 수술같이 전근이완(全筋弛緩)을 필요로 하는 수술을 가벼운 마취로 실시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간단한 수술은 바르비투르산 티오펜탈나트륨(펜토탈) 같은 약물을 1회 정맥주사 또는 간헐적(間歇的)으로 점적정주(點滴靜注)하여 시술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통증을 수반하지 않으므로 흡입 마취제의 투여가 시작되기 전에 사용하여 환자를 대개 수면에 빠져들게 한다. 의식 소실은 정맥주사 후 10~15초 이내에 일어난다. 국소마취제는 신경을 따라 자극전달을 차단한다. S. 프로이트의 제안에 따라 1884년 빈의 외과의사 C. 콜러는 눈수술에 코카인을 이용했는데, 약물 용액을 수술할 부위에 직접 도포했다. 곧 피하에 주사되어 소규모의 국부수술을 용이하게 했고, 후에 수술부위에 작용하는 신경간(神經幹)에 주사하여 대수술에 성공적으로 사용했다.

지금은 합성 코카인 대체약물을 같은 방법으로 널리 사용한다. 하체(下體)의 대수술은 척추와 그의 외막 사이의 액체로 채워진 공간에 적당량 국소마취제를 주사(척추마취)한 후 시술할 수 있다. 무통분만(無痛分娩)은 경막외(硬膜外)를 차단하여 시술하는데 이것은 척추의 끝부분을 덮고 있는 단단한 막 주변의 공간에 미세한 관으로 마취제를 주사하여 골반으로 가는 출현 신경(emerging nerve)을 적시는 것을 뜻한다.

최근에는 침술(鍼術) 마취에 많은 흥미를 기울여 피부의 특정 부위에 침을 놓은 후에 완전 무통의 대수술을 시행한다.

종종 침을 통해 전류를 흐르게도 한다. 침술의 효능에 관한 연구 결과 침에 의한 자극으로 신경화학물질인 엔도르핀(말초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는 물질)의 방출이 촉진된다는 사실이 제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