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마르부르크대학교(1846~49)·취리히대학교(1849~55)·빈대학교(1855~65)·라이프치히대학교(1865~95)의 생리학 교수를 지냈으며 심혈관계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다.

그는 혈압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키모그래프라고 알려진 장치를 고안했고(1847), 동맥과 정맥을 통과하는 혈액의 유속을 측정하기 위한 간단한 유량계인 슈트롬우어도 고안했다(1867). 그리고 혈액에서의 가스 분리를 위한 혈액-가스 수은 펌프를 발명했는데 이것은 혈액의 정화시 산소나 그외 다른 가스들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그는 최초로 혈장 구성물과 유사한 용액을 만들고 개구리 심장을 그 속에 넣어 동물의 기관이 생체 밖에서도 살 수 있도록 만들었다(1856). 또한 최초로 연수(두뇌의 기저부)에 혈관조절기능이 있음을 알아냈고, 모세혈관에서 혈압을 측정했다. 그는 심장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촉진시키는 신경을 발견했으며, 미국의 생리학자 헨리 바우디치와 함께 자극의 종류에 상관없이 심장근은 완전히 수축하든가 아니면 전혀 수축하지 않는다는 심장근 운동의 '실무율(all-or-none)의 법칙'을 확립했다.

소변과 림프 형성에 관한 현대이론은 그의 소변 분비에 관한 논문(1844)에서 비롯되었는데, 신장의 가느다란 관(사구체로 알려짐)의 표면층, 즉 상피가 소변생성에 있어 수동적인 필터의 역할을 하며 그 유속은 혈압에 의해 통제된다고 가정했다. 그는 또한 모든 동물에 있어서 소변 내의 질소측정을 통해 단백질의 신진대사율을 알아보는 방법을 도입했으며, 인간의 소화액 분비선이 분비신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최초로 보여주었다.

루트비히는 위대한 생리학 선생이었으며, 보우디치 및 미국의 내과의사 윌리엄 웰츠를 포함한 약 200여 명의 제자들이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