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튀르크 전쟁

러시아-투르크 전쟁(Russo-Turkish Wars)

오스만 제국의 쇠퇴를 반영함과 동시에 러시아 국경이 점차 확장되고 오스만 영토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1676~81, 1687, 1689, 1695~96, 1710~12(대[大]북방 전쟁의 일부였음), 1735~39, 1768~74, 1787~91, 1806~12, 1828~29, 1853~56, 1877~78년에 일어났다.

대부분 발칸과 크림 반도, 카프카스 전선 등에서 일어났던 초기 전쟁들은 주로 러시아와 튀르크 양국 사이의 대립에 국한되었다. 그러나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전쟁은 점차 유럽 열강의 관심을 끌게 되었는데, 그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쟁에 개입했다. 크림 전쟁(1853~56)에서는 유럽 열강들이 오스만 제국을 지지하는 실제교전국으로 개입했으며, 1877~78년 전쟁 후에는 강력한 외교적 압력을 가해 러시아의 군사적 이득을 대폭 제한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전(全)러시아-튀르크 전쟁 결과 유럽에서는 흑해와 프루트 강까지, 아시아에서는 카프카스 산맥 너머까지 국경을 확장할 수 있었다. 1877~78년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세르비아와 루마니아가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하는 성과도 있었다. 따라서 러시아는 이 두 나라 및 발칸의 나머지 오스만 제국 영토에 대한 정치적 지배를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