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육종

동물육종

다른 표기 언어 animal breeding , 動物育種

요약 가축의 유전형질 중 인간에게 유용한 것만을 골라 증진시킬 목적으로 품종을 개량하고 번식시키는 것.

목차

접기
  1. 개요
  2. 품종의 기원
  3. 선발과 교배

개요

동물은 모피나 고기를 얻을 목적으로 또는 스포츠·취미·연구 등을 목적으로 사육된다.

동물을 개량하려면 유전적 형질이나 환경을 바꿔주어야 한다. 유전적 형질은 유전자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데, 헤리포드 소의 흰 얼굴과 같이 동물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특징은 이러한 유전형질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유전되지 않는 특징은 주로 환경 때문에 생기는데, 예를 들어 사료를 충분히 주지 않고 잘못 관리한 동물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환경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 동물은 아주 빠른 변화를 보이지만, 그 변화는 좋은 환경에 있는 동안에만 지속된다.

어떤 집단이 조성하는 유전적 변화는 느린 속도로 이루어지며 대개는 영구 불변적이다. 그러나 어떤 특성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으면 다시 처음 상태로 돌아간다.

품종의 기원

대다수에 비해 우세하다고 생각되는 일부 소수 무리가 품종을 이루게 되는데, 사람들은 더 좋은 혈통을 얻기 위해 이러한 무리를 격리하기 시작했으며, 이어 어떤 유전형질들이 그 지역 내에 있는 동물들의 특징이 되고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같은 종 내의 다른 동물들과 구분되게 되었다.

18세기말 영국에서 혈통을 개량하기 위해 순종(純種)의 개념이 나타났다. 새로운 품종이 만들어지고 인정되면서 선택된 동물들의 혈통기록이 등록부에 실리기 시작했다.

품종을 개량하는 사람은 자신이 바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이상적인 동물을 염두에 두는데, 이러한 특징은 개량하는 동물을 기르는 목적에 따라서 결정된다. 따라서 기르는 목적에 따라 양은 육용종(肉用種)과 모용종(毛用種)으로, 소는 육용종과 유용종(乳用種)으로 개량되며, 다른 가축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애완동물은 사람을 끄는 매력을 생각하여 개량한다.

품종을 개량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이상적인 것과 비교할 수 있도록 각 개체의 능력이나 특성을 측정해야 한다. 유지방 함량과 우유의 양으로 젖소의 우유 생산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은 초기에 사용되었던 생산력 평가방법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해마다 변하는 생산량이나 그밖의 요인들이 객관적인 측정을 어렵게 하므로 소수의 특성에만 의하지 않고 여러 가지 특성과 그들간의 상호작용을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선발과 교배

바라는 형태와 그것을 평가하는 방법이 정해지면 다음 단계로 개량에 쓸 품종을 선발해야 한다.

선발하는 방법은 흔히 몇 가지로 나눈다. 그중 집단선발은 그 집단이 갖고 있는 모든 장점이 다음 세대에 나타나도록 골라내는 방법이며, 그 동물이 어떤 동물이며 무슨 일을 하는지를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흔히 표현형 선발이라고도 한다. 그밖에 혈통선발은 그 개체의 조상이 가진 장점에 기초를 둔 선발법이며, 가족선발은 방계나 계통이 다른 친척 또는 같은 원종(原種)의 후손이지만 혈통이 다른 동물을 뽑는 것이다.

후대검정은 특정 동물을 번식시킬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그 새끼나 직계자손들의 상태에 기초를 둔다(후대선발).

개량하는 데 쓸 원종을 정한 뒤에는 교배할 방법을 정한다. 그 방법에는 가까운 혈통끼리 교배하는 근친교배, 계통교배, 교잡육종과 같이 혈통이 다른 개체를 교배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비슷한 특징을 가진 개체끼리 교배하는 동류교배 방법도 있다.

부모보다 활동성과 생활력이 뛰어난 후손을 얻으려면 보통 이계교배(異系交配)를 한다. 상품가치가 있는 가축을 기대할 때는 교잡육종을 하는데, 이 방법을 쓰면 성장 속도가 빨라 경제적으로 소득을 볼 수 있다. 노새는 다른 종끼리 교배한 잡종으로 굉장히 먼 원연교배(遠緣交配)를 한 아주 좋은 예이며, 이러한 경우는 생식능력이 없어진다.

인공수정술이 발달하면서 수컷 한 마리에 대하여 자연교배를 할 때보다 더 많은 수의 암컷을 교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방법을 말과 젖소에게 사용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집단유전학의 원리가 계속 밝혀지면서 현대의 품종개량 계획은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 고양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