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

뇌염

다른 표기 언어 encephalitis , 腦炎

요약 뇌염은 주로 병원균에 의해 생긴다. 세균·원생동물·기생충 등 여러 가지가 뇌염을 일으키지만 바이러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뇌염은 주변 구조의 염증과 함께 생길 수도 있는데, 뇌와 척수에 염증이 생긴 것을 뇌척수염이라 하고, 뇌를 싸고 있는 수막과 뇌에 염증이 생긴 것을 수막뇌염이라 한다.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수초탈락성뇌염은 홍역이나 수두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의 합병증이나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의 부작용으로 일어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생기는 모든 뇌염은 뇌를 손상시켜 뇌발달에 장애를 줄 수 있다. 뇌염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는 납·비소·수은·에틸알콜·염화탄화수소·모르핀 등이 있다.
증상은 열, 두통, 졸음이 오고 전신에 힘이 없으며, 혼수상태, 손발이 떨리고 목과 등이 뻣뻣하게 되는 것 등이다.

뇌염(encephalitis)
뇌염(encephalitis)

영어 'encephalitis'는 그리스어로 뇌를 뜻하는 'enkephalos'와 염증을 뜻하는 'itis'가 합쳐진 말이다. 뇌염은 주변 구조의 염증과 함께 생길 수도 있는데, 뇌와 척수에 염증이 생긴 것을 뇌척수염이라 하고 뇌를 싸고 있는 수막과 뇌에 염증이 생긴 것을 수막뇌염이라 한다.

뇌염은 주로 병원균에 의해 생기며, 때로는 화학물질 같은 것 때문에도 생긴다. 세균·원생동물·기생충 등 여러 가지가 뇌염을 일으키나 바이러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광견병 바이러스나 절지동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처럼 혈류를 타고 뇌 신경세포에 이르기 전까지는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것이 있고, 둘째, 몸에 침입해서 처음에는 신경계가 아닌 조직을 침범하고 2차적으로 드물게 뇌세포까지 가서 병을 일으키는 단순포진·대상포진·뎅그열(熱)·황열병 바이러스 등이 있다.

기면성뇌염이라고도 하는 수면병은 제1차 세계대전 무렵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했지만 1930년부터는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후유증으로 생기는 뇌염후파킨슨증을 앓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을 뿐이다.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추측되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급성 뇌염으로 수초탈락성뇌염이 있는데, 홍역이나 수두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의 합병증이나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의 부작용으로 일어날 수 있다(→ 아동기의 질병과 장애). 이 병은 신경세포 자체에 손상을 주는 것이 아니고 신경섬유 주위를 싸고 있는 일종의 절연체인 수초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중추신경계의 백질 전체에 수초 손상을 일으키는 다발성경화증도 널리 알려져 있다.

뇌염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에는 납·비소·수은·에틸알콜·염화탄화수소·모르핀·바르비투르산염 등이 있다. 뇌염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열, 두통, 졸음이 오고 전신에 힘이 없으며, 혼수상태, 손발이 떨리고 목과 등이 뻣뻣하게 되는 것 등이다. 경련은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서 일어날 수 있지만, 젖먹이에게 가장 잘 일어난다. 특징적인 신경학적 징후로는 조화가 안되고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는 동작을 하게 되며, 팔·다리 등 몸에 힘이 없어지고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해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민감해지는 것 등이 있다.

대개 증상이나 징후, 그리고 뇌척수액 검사로 뇌염 진단을 내릴 수 있으나 언제나 원인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밝힐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적절한 치료가 어려우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알아내더라도 효과적인 약이 없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증상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쉬도록 하는 것이다. 급성기가 지난 뒤에 나타나는 후유증은 뇌염의 종류나 환자의 나이, 건강상태 등에 따라 크게 다른데 대부분이 쇠약해지긴 하지만 심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말과 노새에 생기는 뇌염으로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는 말뇌염은 1세가 안 된 환자의 경우 절반 정도가 뇌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받는다. 어린이들에게 생기는 모든 뇌염은 뇌를 손상시켜 뇌발달에 장애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