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전경

대순전경

다른 표기 언어 大巡典經

요약 증산교의 기본경전.

1929년 이상호(李祥昊)·이정립(李正立) 형제가 편찬했다. 이들은 구전되는 강일순의 행적과 가르침을 수집해 1926년 〈증산천사공사기 甑山天師公事記〉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러나 이 책이 많은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어 대폭 수정·보완하여 나온 것이 〈대순전경〉이다.

지금까지 8판을 거듭하면서 체제와 내용이 약간 달라졌다. 1979년에 나온 제8판을 기준으로 보면, 제1장은 '천사(天師)의 탄강과 유소시대(幼少時代)'로서 증산의 출생설화와 가족배경, 유년기와 청년기의 성장과정, 동학운동과의 관련성 등이 서술되어 있다. 제2장은 '천사의 성도(成道)와 기행이적(奇行異蹟)'으로서 성도과정과 그가 행한 각종 이적 등이 묘사되고 있다. 제3장은 '문도(門徒)들의 추종과 훈회'로 초기 제자들의 입교동기와 가르침이 언급되어 있다. 제4장은 '천지공사'(天地公事)로서 증산교의 핵심이 되는 사상이 서술되어 있다.

증산이 천지운도(天地運度)를 고쳐 후천세계를 열어 인간과 신명을 구제했다는 내용이다. 제5장은 '개벽과 선경(仙境)'으로서 앞으로 펼쳐질 지상선경의 모습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일어날 사실들을 예언하고 있다. 제6장은 '법언'으로서 인존(人尊)·해원상생·민족주체사상, 제7장은 '교범'으로서 교단조직과 각종 주문 및 선교, 제8장은 '치병'으로서 각종 질병에 대한 치유내용, 제9장은 '화천'으로서 증산이 죽을 때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 총 13장 499절 249면으로 되어 있다. 증산의 행적과 사상에 대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고 간주하고 있으나, 현재 각 증산교 교단에서는 이를 기본경전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