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공품

금세공품

다른 표기 언어 goldwork , 金細工品

요약 금으로 만든 조각·용기·보석·장식품·주화.

은 금속 가운데 가단성과 연성이 가장 크다. 31.1035g(1온스)의 금은 30㎡의 금박으로 두드려 펼 수 있고, 1.6㎞의 가는 선으로 늘일 수 있다.

금은 화학작용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부식성 요소들에 노출된 지 몇 세기가 지나도 찬란한 빛깔을 그대로 간직한다.

금속 가운데 세공이 가장 쉬운 편이어서, 벼림질[鍛造]·돋을새김·양각·상감세공·주조가 가능하고 금속·목재·가죽·양피지에 금박을 입히는 데 쓰였다. 금줄은 비단 등 여러 옷감의 장식에 널리 사용되었다.

예로부터 금은 신성의 상징으로 경외롭게 여겨졌으며, 때문에 종교적인 물건들에 사용되었다. 중세에는 십자가·제단·문·성배·성해함 등에 널리 쓰였다. 이처럼 신성을 상징하는 데 쓰였던 금은 왕권을 상징하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에서는 모든 금이 파라오(국왕)의 소유였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왕권을 나타내는 장식은 주로 금이다.

순금으로 된 물건들은 늘 부유층이 지녀왔으나, 도금술의 발달로 중간계층도 금 공예품과 장신구를 쉽게 지닐 수 있게 되었다.→ 금속공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