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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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입 안의 빈 곳으로 비강(鼻腔)과 인두(咽頭)에 연결되어 있는 부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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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강의 해부
  2. 구강의 생리기능
  3. 구강 질환

구강의 해부

외면은 입술과 볼로 이루어져 있고, 뒤쪽은 구개혀궁(palatoglossal arch)에 의해 경계를 이루며, 천개(天蓋)는 구개에 의해서, 구저(口底)는 하악체 내면에 폐색되어 있는 점막으로 구성된다. 상악신경·하악신경·설인신경에서 나오는 많는 분지가 구강 내의 지각을 지배하고, 안면신경의 분지가 구순·하악·혀의 운동에 관여한다. 자율신경의 경우에는, 목신경절(cervical ganglion)로부터 교감신경이 분포하고 있으며, 부교감신경은 날개 구개신경절(pterygophalatine ganglion)·턱밑신경절(submandibular ganglion)·귀신경절(otic ganglion) 등을 통해 분포한다.

구강에는 바깥목동맥(external carotid artery)에서 분지되는 3가지 주요동맥이 있다. 안면동맥은 턱밑샘의 후내면을 따라 올라가 하악밑을 돌아나와서 입술과 구강외벽에 분포한다. 상악동맥은 측두아래우묵(infratemporal fossa)에서 저작근육까지 분포하며 뒤위이틀동맥(superior posterior alveolar artery)·안와아래동맥(infraorbital artery)·내림구개동맥(desending palatine artery) 등의 분지를 구강으로 보내고 있다.

혀동맥과 혀밑동맥은 혀와 구강저부 및 혀밑샘에 분포한다. 정맥에는 안면정맥과 하악뒤정맥(retromandibular vein)이 있다.

구강의 생리기능

구강의 생리기능 및 작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음식물 섭취작용이다. 구강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하악의 운동과 치아의 작용, 볼·혀·입술 등의 협동작용에 의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혼합시키며, 타액에 있는 소화효소가 녹말을 분해시키고, 여러 근육의 연하운동(嚥下運動)을 통해 음식물을 식도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둘째, 미각작용으로서 혀유두에는 미각신경의 말초기관인 미뢰(gustatory calculus)가 있다. 음식물의 가용성 물질이 미뢰를 자극하여 생기는 감각을 미각이라 하며, 그 기본이 되는 맛은 단맛·쓴맛·짠맛·신맛 등이다. 대개 단맛은 의 전반부, 쓴맛은 혀뿌리 부분, 신맛은 혀옆 부분, 짠맛은 혀끝과 혀옆 부분에서 느껴진다.

셋째, 구음작용(口音作用)이 있다. 모음을 위한 공명강(共鳴腔)이 되고 음색을 주며, 혀·연구개·입술·볼 등의 운동에 의해 구강 속에 각종 협착부가 형성되어 자음을 발생한다.

구강 질환

가장 흔한 구강의 질환으로는 선천성 기형 중의 하나인 구개피열(cleft palate)과 토순(harelip)을 들 수 있다. 이는 태아기에 비중격원기와 상악돌기의 유합장애로 발생하는데 유전적 요인이 원인으로 생각되며 그외에 임신중의 바이러스성 질환, 영양장애, 방사선·기계적 장애 등의 외적인자와 기형유발물질의 사용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된다.

 구개피열(cleft palate)
구개피열(cleft palate)

치료는 수술로 교정해야 하며, 전음성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발견 및 치료를 함으로써 언어발달 시기에 적정청력수준에 도달하여 적절한 언어 발달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은 대부분 1~2세 사이에 시행한다.

아프타성구내염(aphuthous stomatitis)은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심한 통증과 작열감을 동반하는 작은 원형 또는 타원형의 얕은 궤양이 생기고 이로 인해 타액증가·미각장애·식욕부진·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대개는 급성이지만 때로는 만성적으로 자주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10~20% 아세트산은 용액으로 부식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통증이 심할 때는 2~5% 코카인액을 식전에 도포한다.

구강 내의 종양에는 양성 종양으로 유두종·혈관종·림프관종·섬유종 등이 있다. 악성 종양으로는 구순암(口脣癌)이 있으며 아랫입술에 주로 많이 발생하며, 조직학적으로 대부분 편평상피암이다. 보통 상피가 작고 편평한 결절로서 떨어져나가고, 분비물이 나와 가피를 만드는데 이것을 떼어내면 출혈이 생긴다.

치료는 외과적으로 절제한다. 구강저암(口腔底癌)은 50~60세 사이의 남자에게 많고 편평상피암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소타액선에서 유래된 선암(腺癌)일 때도 있다. 설암은 침윤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유두종상 또는 궤양을 형성한다. 치료는 외과적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며, 혀나 턱밑의 부분절제 및 경부확장술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