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

다른 표기 언어 동의어 탄산수소나트륨, 중탄산나트륨, 중탄산 소다, 중조, 重曹

요약 빵 등을 부풀릴 때 팽창제로 사용하는 탄산수소나트륨을 말한다. 오염물질 제거 효과가 있어 친환경 세제로도 쓰인다. 제산제 등 의약품이나 공업용, 농업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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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특징
  3. 활용

개요

빵이나 과자 등을 만들 때 밀가루를 부풀리기 위해 사용하는 팽창제다. 정식 명칭은 탄산수소나트륨(NaHCO3)이다. 광물이나 호수의 침전물 등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로 상온에서 흰색의 분말 상태로 존재한다. 식용부터 의약품, 농업, 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성질도 있어 친환경 세제로도 주목받는다. 흔히 친환경 세제로 알려진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줄여서 ‘베구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

특징

흰색의 분말로 약간 씁쓸하고 짠맛이 난다. 가열하면 이산화탄소(CO2)와 물(H2O)을 만들고 탄산나트륨 무수물(소다회)로 변한다. 가열하지 않더라도 (Acid)과 만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물에 쉽게 녹으며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은 약한 알칼리성을 가진다. 수용액을 가열하면 약 65℃ 이상에서 탄산가스를 방출하면서 탄산나트륨 용액이 된다.

베이킹소다는 밀가루를 부풀려 빵이나 쿠키 등을 만들 때 사용한다. 가열하면 가스가 발생하는 탄산수소나트륨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이때 베이킹소다만 넣으면 가스 발생량이 적고 쓴맛이 날 수 있어 구연산 등 산성 재료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업용 탄산수소나트륨은 암모니아-소다법으로 탄산나트륨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성한다.

빵을 굽기 전 반죽을 치대는 모습
빵을 굽기 전 반죽을 치대는 모습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의 차이는?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는 모두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하는 팽창제다. 베이킹소다를 사용할 때는 탄산수소나트륨 특유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 구연산 등 산성 재료를 넣는다. 산성 성분이 베이킹소다의 쓴맛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이킹소다와 산성 재료가 작용하므로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충분한 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베이킹파우더는 베이킹소다와 전분, 주석영(Cream of tartar, 주석산수소칼륨)을 섞어 만든 혼합물이다. 주석영은 포도 등에 들어 있는 유기산(주석산)이다. 즉, 베이킹파우더는 이미 산성 재료가 들어가 있어 별도의 산성 성분이 필요하지 않다. 베이킹파우더에 들어간 전분은 베이킹소다가 산성인 주석영과 너무 빨리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한다.

활용

빵이나 과자, 쿠키 등을 반죽할 때 팽창제로 사용한다. 베이킹파우더의 재료로 쓰이거나 반죽할 때 별도의 산성 재료와 섞어 빵 등을 만들 수 있다. 약알칼리성으로 위산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어 제산제 등 의약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그 밖에도 청량음료의 탄산가스 발생제나 치아 미백 등을 포함해 식용, 공업용, 농업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제조되고 있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세제 대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흡착력과 연마 효과가 뛰어나 싱크대나 냉장고 등을 청소할 때 곰팡이나 찌든 때 등을 손쉽게 없앨 수 있다. 곰팡이, 기름때 등 오염물질은 대부분 산성이며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는 이를 중화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일반 세제와 비교하면 인체에 무해하고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세제로 주목 받고 있다.

탄 냄비나 프라이팬을 닦을 때는 물을 충분히 넣은 다음, 베이킹소다를 반컵 이상 넣고 몇 시간 놔두거나 강한 불에 끓인 다음 식혀 닦는다. 베이킹소다를 탄 물에 과일이나 채소를 씻은 뒤 흐르는 물에 헹구면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베이킹소다로 청소하거나 세척한 뒤에는 흰 얼룩 자국이 남을 수 있어 여러 번 헹구거나 닦아내야 한다. 또한, 탈취 효과도 있어 냉장고나 신발장에 베이킹소다를 두면 냄새를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