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혈액 조혈모세포 채집

말초혈액 조혈모세포 채집

[ peripheral blood stem cell collection ]

요약 말초혈액 내에 존재하는 조혈모세포를 성분채집기를 통해 채집하는 것
진료과 진단검사의학과, 혈액종양내과
관련 신체기관 혈액

정의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 발견되는 미성숙한 세포이다. 조혈모세포는 자기 복제와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성숙한 적혈구, 백혈구 또는 혈소판 같은 모든 혈액 세포로 분화될 수 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뿐만 아니라, 말초혈액, 제대혈(탯줄혈액)로부터 얻을 수 있다. 조혈모세포채집 중에서 말초혈액을 이용한 채집은 채취시에 성분채집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골수채취와 달리 전신 마취를 할 필요가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준비사항

대부분 조혈모세포는 원래 골수에 거의 다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특수한 성장촉진제(예, G-CSF)를 3~4일 피하에 투여하면 골수의 조혈모세포는 말초혈액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이를 가동화(mobilization)라고 한다. 혈관이 약한 경우 중심정맥관을 삽입하여 채취할 수 있다.

시술방법

사람은 약 5리터 정도의 혈액을 갖고 있는데 이 혈액을 일시에 걸러낼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며 위험할 수 있지만 분당 100mL 정도씩 뽑아내어 특수 성분채집기를 통해 걸러내면 위험하지 않게 조혈모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 성장촉진제를 맞은 말초혈액 내 조혈모세포는 성분채집기를 이용하여 환자나 공여자 혈액 10~20리터를 3~4시간에 걸쳐 원심 분리하여 얻는다. 최종 뽑히는 양은 250mL 정도이다.

조혈모세포 채집 과정

조혈모세포 채집 과정

소요시간

일반적으로 3~4 시간 정도 걸린다.

주의사항

갑자기 팔을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마음을 안정이 필요하다.

채혈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침이 움직이지 않도록 갑자기 팔을 움직이지 않는다. 조혈모세포 채집술을 위한 주사침이 비교적 굵으므로 환자나 공여자들은 시술 시 바늘 삽입 부위의 동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경과/합병증

1) 주사침이 굵기 때문에 환자나 공여자들은 시술 시 바늘 삽입 부위의 동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2) 동종 채집 시, 즉 타인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모을 경우 대개는 한 번 채취하며 하루에 끝나지만, 원하는 조혈모세포 수만큼 채집이 이루어지지 못했을 경우에는 2~3일 연장될 수 있다. 이 경우도 계속해서 조혈모세포 성장촉진제를 맞아야 한다.

3) 대부분의 동종 이식은 대개 조혈모세포를 채집한 당일 즉시 그대로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혈모세포는 환자의 정맥으로 일반 피(예, 적혈구, 혈소판)를 수혈 받는 것처럼 주입된다. 약 250mL의 조혈모세포 주입 시간은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4) 뽑은 조혈모세포를 간혹 얼려서 보관했다가 녹여서 주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채집한 말초조혈모세포에 DMSO라는 화학성분(5~10%)을 첨가하고 전산화된 냉동장치를 이용하여 1분에 1℃씩 온도가 내려가게 해서 영하 150℃까지 냉각시킨 후 주입이 필요한 날까지 액체 질소 탱크에 보관하게 된다.

부작용/후유증

1) 주사침이 굵기 때문에 환자나 공여자들은 시술 시 바늘 삽입 부위의 동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2) 구연산 독성
조혈모세포 채집술을 할 경우 혈액이 굳지 않게 하기 위해 산구연산염포도당(ACD-A, acid citrate dextrose)를 항응고제로 사용하는데 재주입시 구연산(citrate)이 환자의 혈관 속으로 들어가면 저칼슘혈증이 유발될 수 있다. 구연산은 대개 간에서 10분 이내에 대사되는데 재주입 속도가 너무 빠른 경우에는 입 주위와 손 끝에 얼얼한 느낌, 가슴이 화한 느낌, 진동감, 오심 등의 저칼슘혈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속도만 줄여줘도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칼슘 제제를 정맥 주사한다.

3) 저혈압
혈액학적 변화에 의해 저혈압이 올 수 있다.

4) 혈관 파열
팔꿈치 앞에 있는 혈관에 상당히 두꺼운 바늘을 꽂아서 피가 나오게 하며 다른 쪽 팔꿈치 앞에 있는 혈관에는 같은 두께의 바늘을 꽂아서 피를 다시 몸에 넣어 주는데, 이 경우 큰 바늘을 삽관하는 혈관이 일시적으로 파열될 수 있다.

5) 출혈 및 기흉
팔꿈치 앞의 혈관이 너무 빈약하여 굵은 바늘이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에는(특히 여성의 경우) 오른쪽 빗장뼈 아래에 있는 큰 정맥에 주사바늘을 꽂는 수가 있다. 이 경우 바늘을 큰 정맥에 삽관하는 과정에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또한 공기가 폐와 흉벽 사이에 찰 수 있는데, 이를 기흉이라고 한다.

6) 조혈모세포 성장촉진제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조혈모세포의 수를 늘리기 위해 성장촉진제(G-CSF)을 투여 받게 된다. 과립세포군촉진인자(G-CSF)는 호중구의 생성, 성숙, 활성을 자극하여 골수에서 말초혈액으로의 방출을 촉진하는 제제로서,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경미한 편이나 골격통, 전신 피로, 두통, 오심,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일부 검사 결과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질병

재생 불량성 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생식세포암

1) 동종 채집이식: 조혈모세포가 부족하거나(재생 불량성 빈혈), 조혈모세포가 병들어 (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2) 자가 채집이식: 급성 백혈병, 또는 항암제 내성인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의 혈액암과 생식세포암 등의 고형암에서 사용한다. 통상적인 항암제에 대한 약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고용량 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미리 채취해 둔 자가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하게 된다.

생활가이드

특별한 생활가이드는 없다.

관련치료법

조혈모세포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