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슘혈증

저칼슘혈증

[ Hypocalcemia ]

요약 체내 칼슘수치가 정상보다 낮은상태
진료과 신장내과
관련 신체기관 부갑상선, 신장, 장, 뼈
관련 질병 부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D결핍증, 구루병, 저마그네슘혈증

정의

저칼슘혈증은 혈청의 칼슘이 정상보다 낮은 것을 의미한다.
혈청 총 칼슘농도의 정상 범위는 일반적으로 8.8-10.5 mg/dL이며, 혈청 속의 칼슘은 단백질에 결합한 형태 혹은 단독으로 이온화된 형태로 존재한다. 이 중 실제로 생체 내부에서 작용하는 칼슘의 형태는 '이온화 칼슘(Ionized calcium)'의 형태로 일반적인 정상범위는 1.05-1.35 mmol/L 이다.

원인

혈청 내의 칼슘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은 부갑성호르몬, 비타민 D, FGF 23(Fibroblast growth factor 23), 칼시토닌 그리고 혈청 인 농도 이며, 저칼슘혈증은 대부분 부갑상선 저하증, 비타민 D결핍증 그리고 약물에 의해 발생한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혈중 부갑상선(Parathyroid hormone)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성인의 경우 부갑상선/갑상선/경부 수술 후, 경부 방사선 치료, 자가면역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며 소아의 경우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D 결핍증은 식이 부족, 자외선 조사 부족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신부전환자(Chronic kidney disease)의 경우 신장이 비타민 D의 활성형 전환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활성형 비타민 D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 약제, 부갑상선길항제, 일부 항경련제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재 복용 혹은 투약 중인 약제 확인 또한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고인산혈증, 저마그네슘혈증 등과도 관계가 있다.

증상

저칼슘혈증의 증상은 저칼슘혈증의 정도와 악화 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벼운 증상으로는 입술, 손, 발 등의 감각이 저하되거나 얼얼한 느낌을 느끼는 감각이상(Paresthesias), 피로, 근력저하, 불안감, 기억력 저하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테타니(Tetany), 경련, 심부전, 후두 경련, 심정지 그리고 정신학적인 이상(예, 혼동, 환각, 편집증, 우울) 증상이 발생한다.
테타니(Tetany)는 혈청 속의 칼슘 저하로 말초신경과 신경-근 접합부의 흥분성이 높아지면서 한번의 자극에도 근육이 반복적으로 반응하는 증상을 통칭하는 것으로 위에서 언급한 감각 이상부터 경련, 후두경련, 손발의 경축까지 다양한 증상을 의미한다. 이중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징후는 크브스테크징후(Chvostek’s sign)와 트루쏘 싸인(Trousseau’s sign)이 있다. 크브스테크징후는 귀 앞쪽의 안면 신경을 자극했을 때 안면 근육이 움찔하는 수축이며 트루쏘 싸인은 수축기 혈압 이상으로 3분간 혈압계를 팽창시켰을 때 손의 근육이 손바닥쪽으로 구부리는 증상을 의마하며 두 증상 모두 근육의 과민성 때문에 발생한다.

진단/검사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총 칼슘농도 혹은 이온화 칼슘 농도가 해당 검사 기관의 정상 범위 이하일 경우 저칼슘혈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총 칼슘 농도가 정상 수치 이하일 경우에는 이온화 칼슘농도 측정을 재측정하거나 알부민 교정 총 칼슘 농도를 계산하게 된다. 혈청 칼슘 중 약 45 %는 단백질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알부민(Albumin)으로 대표되는 혈청 속 단백질이 감소할 경우 총 칼슘농도는 감소할 수 있으며 이를 거짓저칼슘혈증(Pseudo-hypocalcemia)로 부르기 때문에 총 칼슘농도보다는 이온화 칼슘 농도의 측정이 정확하기 때문이다.

또한, 크브스테크징후(Chvostek’s sign)와 트루쏘 싸인(Trousseau’s sign)로 대표되는 테타니(Tetany)증상 혹은 심전도상 QT 간격의 연장과 늘어난 ST 분절 소견 등으로 저칼슘혈증을 의심하고 혈액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게 된다.

치료

저칼슘혈증의 치료는 칼슘을 보충하는 것에 있다. 임상 증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 10% 글루콘산칼슘(Ca-gluconate) 10% 또는 염화칼슘을 정맥 주입한다. 경증의 경우에는 경구 칼슘제제 혹은 비타민 D 제제를 투약하여 치료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증상을 치료할 뿐, 본질적으로는 저칼슘혈증의 원인을 파악하여 그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정상인의 경우에는 식이 및 생활습관 만으로 저칼슘혈증이 유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부갑상선 이상 환자 혹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경우에는 혈중 칼슘 농도에 따른 칼슘 섭취 조절이 필요하겠으며 과도한 커피, 탄산음료 섭취는 피해야 한다. 또한, 야외에서 햇볕을 충분히 쬐면 자외선 조사 부족에 의한 비타민 D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

관련질병

부갑상선 호르몬은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뼈에 있는 칼슘을 혈액 속으로 분비하고 신장에서 칼슘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혈중 칼슘 농도를 높인다. 비타민 D는 활성화된 형태로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고 부갑상선 호르몬이 뼈에 있는 칼슘을 혈액 속으로 분비하는 것을 촉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