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정치 현안

바레인 정치 현안

바레인에서 가장 큰 문제로 비화되는 정치 현안은 인구의 60% 정도로 추산되는 시아파 무슬림에 대한 차별 대우이다. 특히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바레인 정부의 시아 무슬림 탄압은 더욱 심해졌는데, 국제 인권 보호를 위한 비영리 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의 보고에 따르면 10년이 지난 2020년에도 바레인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아 무슬림은 정부 고위직 진출, 경찰 근무, 군대 복무 등이 금지되며 일부 지역으로의 거주지 이전도 제한을 받는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현재 바레인의 통치자 가문인 알 칼리파(Al Khalifa) 가문이 18세기 말 카타르에서 바레인으로 이주하였고, 그에 따라 토착 시아 무슬림 주민들에 비해 정당성과 정체성이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수의 수니파 무슬림 지배층이 다수의 시아 무슬림 피지배층을 억제하기 위해 고도의 분리 및 차별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시아 무슬림 배제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는 시리아와 파키스탄에서 수니 무슬림을 이주시키는 것으로 해결하는데, 이들은 조건을 충족할 시 바레인 시민권 취득이 용이하다. 그렇다고 해서 바레인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 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폭행, 매춘, 학대, 성폭력, 임금 체불 등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의자를 심문할 때 강제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고문을 시행하는 것 역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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