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이데아

선의 이데아

[ the idea of the good ]

요약 플라톤 사상의 주요 개념.
원어명 ἡ τοῦ ἀγαθοῦ ἰδέα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Platon)이 만물을 주재하며 모든 진리와 지식의 근원이 되는 최고의 이데아로 언급한 개념이다. 플라톤은 《국가(Politeia)》 제6권과 제7권에서 소크라테스와 글라우콘의 대화의 형식을 빌려 이에 관해 다루었다.

플라톤은 감각적 사물의 세계는 불변하고 영원한 이데아의 불완전한 모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아울러 이데아야말로 존재와 변화의 원인이며, 진리도 현실의 감각 세계가 아니라 이데아의 세계에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간의 감각으로는 이데아의 세계에 접근할 수 없으며, 오직 이성으로만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모든 사물은 '선(善)'을 열망하므로, 올바름과 아름다움과 같은 이데아들 가운데 '선의 이데아(hē tou agathou idea)'가 최고의 이데아라고 하였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태양의 비유, 선분의 비유, 동굴의 비유 등을 잇달아 들며 선의 이데아에 관해 자세히 논하였다. 우선 그는 "온갖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한 것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 아름답고 선한 것에 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으며, "선의 이데아가 최고의 학문"이라고 밝힌다.

아울러 태양・빛・시각・눈의 관계를 예를 들어 논하면서 "빛깔과 시각을 태양과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만, 그것을 태양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마찬가지로 지식과 진리를 선과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만, 그것이 선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알려지는 것에는 진리를 제공하고, 아는 것에는 아는 능력을 주는 것이 바로 선의 이데아"라며, 선의 이데아야말로 "지식과 진리의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요컨대 선의 이데아는 "보이는(horatou) 세계[可視界(가시계)]에서는 빛과 빛의 주재자를 낳고, 생각으로 알려지는(neotou) 세계[可知界(가지계)]에서는 스스로 주재자가 되어 진리와 지성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궁극적인 것이므로 여간해선 볼 수 없지만, "그것이야말로 모든 것에서 온갖 옳은 것과 아름다운 것의 원인"이다. 결과적으로 플라톤은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현명하게 행동하려는 사람이라면 선의 이데아를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조항목

이데아

역참조항목

철인정치

카테고리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