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 完州 松廣寺 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塑造十六羅漢像 一括 ]

요약 조각승 무염을 포함한 30명 이상의 조각승이 제작한 불상군과 발언문 일괄이다. 2021년 6월 23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21년 6월 23일
소장 완주 송광사
관리단체 완주 송광사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1656년(효종 7) 무염을 포함한 30명 이상의 조각승이 제작한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십육나한상 일괄이다. 완주 송광사 나한전에 봉안되어 있으며 나한전에 있는 526구의 불상들 중 27구의 불상(삼존불상 3구, 나한상 16구 , 좌우제석천상 2구, 용녀상 1구, 동녀상 1구, 사자상 2구, 장군상 2구)과 발언문 7점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구성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본존인 석가여래좌상과 협시불인 제화갈라보살(좌), 미륵보살(우)로 이루어졌다. 석가여래좌상의 크기는 192cm로 머리에는 반원형의 중앙 계주와 정상 계주가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양감과 볼륨감이 있어 통통한 편이고, 미간 사이에 작은 백호가 조각되어 있다. 눈은 가늘게 반개하여 불상의 위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었고, 코는 날씬하고 오똑하게 솟아 있으며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번져 있다. 착의법은 법의(法衣)를 걸친 통견식으로 법의가 두 어깨를 모두 가리고 있으며, 다리는 결부좌를 하였다. 좌우 협시불은 제화갈라보살과 미륵보살로 크기는 181cm로 동일하다. 화염, 구름, 꽃 문양으로 장식된 보관을 쓰고 있으며, 양손에는 연꽃가지를 들고 있다. 두 불상의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하고, 법의의 착의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소조십육나한상은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고운 진흙을 붙여가며 만든 16구의 소조불상이다. 크기는 40cm ~ 20cm로 다양하고, 각각의 나한상들이 서로 다른 생김새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제작

완주 송광사 나한전 불상에서 출토된 발언문에는 위 불상들을 제작한 조각승들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이를 통해 조각승 집단 사이에 합동 작업 및 교류관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불상 제작에 무염의 통솔 아래, 조각승 1-4명이 분담하여 작업이 진행되었고, 승일파, 창헌파, 수연파 등 여러 조각승 집단에서 온 스님들이 불상 제작에 참여하였다. 

가치 및 의의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은 17세기 유행한 목조, 소조, 채색 기법 등을 두루 활용하였으며, 불상마다 조각승들의 개성이 잘 표현되었다. 또한 발언문을 통해 송광사를 본산으로 활약했던 조각승들의 활동과 성향을 알 수 있는 등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 작품으로 평가되어 2021년 6월 23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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