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

율동

[ Rhythm ]

요약 동일한 혹은 유사한 조형요소들의 규칙적인 반복에 의해 형성되는 운동감이나 리듬감을 의미한다.

율동 혹은 리듬은 조형원리의 하나로 표현 요소를 반복하거나 되풀이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시각적 흐름이며, 근본적으로 운동감을 표현하는 동세와 관련있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흐름을 기본으로 하는 율동은 음악과 같은 시간예술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요소로 알려져 있지만, 조형예술과 같은 공간예술에서도 널리 적용된다.

조형예술은 정적이기 쉽지만, ㆍ형ㆍ명암ㆍ공간 등의 조형요소를 적절히 구성하면 시각적 리듬감을 만들어내 작품에 생동감을 더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조형요소나 모티프는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시선은 반복되는 시각적 흐름에 따라 이동한다. 이러한 시선의 움직임은 작품에 운동성과 시간성 등을 부여하며 활기를 더한다. 한편 반복되는 시각 요소와 그 규칙성은 작품에 일종의 통일성 또한 부여한다.

조형예술에서의 율동, 혹은 리듬이 갖는 속도는 작품에 따라 다르다. 조형요소들 간의 리듬이 느껴져 시각적으로 흥미로우면서도 보다 차분하고 안정되며 정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혼란ㆍ무질서ㆍ불균형 등의 인상을 주는 작품도 있다. 다른 조형원리와 마찬가지로 율동은 주관적인 성격이 강해 개인별로, 또 문화별로 다르게 느끼고 해석할 수 있다.

율동의 종류와 표현 방법

율동에는 반복적 율동, 교차적 율동, 점증적 율동 등이 있으며, 각각을 구현하는 주요 방법에는 반복, 교차, 점증 등이 있다. 여기에는 하나 혹은 여러 개의 형, 색, 명암, 질감, 양감과 같은 조형요소가 개입된다.

◎ 반복(repetition): 점, 선, 형, 색과 같은 단위가 반복되어 주기성과 연속성을 띄면 시각적 리듬감이 형성된다. 조형요소의 반복은 시각적으로 두드러지도록, 명확하게 표현될 수도 있지만, 작품의 바탕에서 보다 미묘하고 함축적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 율동감이 느껴지지 않는 단순한 반복은 작품에 지나치게 단조롭고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교차(alternation): 크고 작음, 밝고 어두움, 진하고 옅음 등 반복되는 시각적 요소의 강약을 교차적으로 배열해 리듬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 점이/점층/점증(gradation): 동일한 단위가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반복과는 달리 일정한 질서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증가/감소하거나 팽창/수축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반복보다 좀 더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리듬감을 만들어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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