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비세포

분비세포

[ secretory cell ]

기름, 점액, 효소, 타닌 등 다양한 물질을 갖고 있는 특수화된 세포로 주변의 세포보다 크다. 분비세포는 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화학물질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사람이 사용하는 다양한 기름을 제공한다.1)

Basil(Ocimum basilicum) 잎 표면의 전자현미경 사진. 중앙의 큰 세포가 분비세포이다. (출처: GettyimagesKorea)

목차

분비세포의 종류

분비세포는 다양한 물질을 생산하여 분비한다. 분비된 물질은 수지(송진, resin), 고무(rubber), 타닌(tannin), 크리스털(crystal) 등 식물에서 쓰이지 않고 밖으로 배출되는 것과 효소 및 호르몬 등 세포가 사용하는 것이 있다. 분비세포는 하나의 세포가 단독으로 분비하는 것과 여러 세포가 모여 분비관을 만들어 기능을 하는 것이 있다.

다수의 식물 표피에 있는 털 끝에는 분비세포가 있다. 이 털이 접촉에 의해 부러지면 분비세포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이 분비된다. 함유물에는 독성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도 있다. 꽃의 꿀(화밀)도 분비세포에서 분비된 것이다. 식충식물은 분비세포에서 분비된 효소로 잡은 포획물을 소화시킨 후 흡수한다.

기름세포

기름세포(oil cell)는 기름(oil)을 분비한다. 땅콩기름은 땅콩 씨에서 떡잎에 있는 분비세포에서 나온다. 홍화(Carthamus tinctorius)의 씨, 정향나무(Eugenia caryophyllata)의 꽃, 기름야자(Elaeis guineensis)의 열매, 계피(Cinnamomum zeylanicum)의 줄기 등에 있는 다양한 분비세포에서 기름이 나온다.  

점액세포

점액세포(mucilage cell)는 점성을 띤 물질을 분비한다. 점액에는 점성을 가진 다당류가 들어 있는데 수분을 흡수하고 보유하는 능력이 있다. 선인장은 점액세포를 통해 다량의 수분을 흡수하고 보유한다. 많은 종자들은 표면에 점액세포층을 갖고 있어 종자 표면에 습한 층을 만들어 발아를 돕는다. 뿌리골무(root cap) 세포도 점액을 분비하여 흙속에 뿌리가 잘 자라도록 한다. 점액을 분비하여 곤충을 잡는 식충식물도 있다.  

끈끈이주걱(Drosera rotundifolia)에 잡힌 파리 (출처:GettyimagesKorea)

타닌세포

타닌세포(tannin cell)는 타닌을 함유한 세포이다. 솔잎과 같은 떫은 맛을 내는 많은 식물에 들어 있다. 타닌이 들어 있는 식물을 곤충이 먹으면 타닌이 장의 단백질과 결합하거나 상호작용하여 소화를 방해함으로써 해충이 죽거가 피해를 입게 된다.  

미로신세포

미로신세포(myrosin cell)는 미로신효소를 함유하고 있다. 미로신효소는 티오글루코시드에 작용하여 겨자유(mustard oil)를 생산하는 반응을 촉매한다. 겨자유는 액포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동물이 씹으면 방출되어 동물을 퇴치하는 역할을 한다. 

참고문헌

1. 이규배 (2016) 식물형태학 제3판. 라이프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