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뜨기

쇠뜨기

[ field horsetail ]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이다. 땅속 깊은 곳에서 지하경으로 퍼지며 자란다. 이른 봄에 생식줄기가 나와서 그 끝에 포자낭 이삭이 달린다. 포자낭 이삭에는 포자엽이 거북 등 모양으로 달리며, 각 포자엽에 포자낭이 달린다. 포자낭은 성숙하면 터져서 포자를 산포시킨다. 영양줄기는 뒤늦게 나와서 큰 것은 높이 90 cm 정도로 자란다. 영양줄기를 약용한다. 유사 식물로 물쇠뜨기와 개쇠뜨기 등이 있다.

이른 봄에 자라는 생식줄기와 포자낭 이삭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포자 번식이 끝난 후 자라나는 영양줄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목차

분포

전국의 뜰, 밭뚝, 야산 등에서 자란다. 땅에서 실리콘을 흡수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북반구 온대에 분포한다. 

양지바른 공터에 잘 자란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쓰임새

생식줄기를 나물이나 차로 마실 수 있다고 하나 부작용 사례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영양줄기를 문형(問荊)이라고 하며 이뇨, 지혈, 혈압강하 등에 사용한다.1)

이름

20세게 초에는 ‘ᄇᆡᆷ밥’ ‘존솔’로 불리었다.2) 다른 이름은 뱀밥, 토필, 필두채, 마초, 공방초, 준솔, 토마황 등이 있다.

생김새

생식줄기는 암갈색 내지 살색이며 가지를 치지 않는다. 길이 5~35 cm 정도, 직경 3~5 mm 내외. 마디에 길이 0.8 cm 정도의 비늘 같은 이 돌려 달리며 아래 부분은 서로 붙어 있고 윗부분은 3-12개로 깊게 파진다. 포자낭 이삭은 장타원형이며 길이 1~4 cm 정도, 폭 4~9 mm 내외. 포자낭에는 6각형의 포자엽이 서로 밀착하여 달리며 안쪽에 7개 내외의 포자낭이 달린다. 영양줄기의 속은 비어 있으며 겉에는 능선이 있다. 줄기 직경은 1.5~3 mm 내외. 줄기 아래 부분의 마디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나온다. 가지와 원줄기 사이에 비늘 같은 이 돌려 달린다. 가지는 납작하며 3~4개의 능선이 있다. 의 아래 부분은 서로 붙어 있으며 윗부분은 가지 수 만큼 갈라진다. 의 중앙에 짙은 갈색 부분이 있다.3)

생식줄기와 포자낭 이삭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거북 등 모양으로 나열된 포자엽이 포자줄기에 돌려 달린다.

포자엽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포자엽 안쪽에 달린 포자낭이 성숙하면 포자를 산포한다.

포자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영양줄기는 여러 개의 가지를 친다.

영양줄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가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종류

속새과 식물로 학명은 Equisetum arvense L.이다.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양치식물습지에서 사는 물쇠뜨기와 개쇠뜨기 등이 같은 Equisetum 속에 속한다.

참고문헌

1. 박종희 (2012) 대한약초백과도감. 신일북스, 10
2. 김종원 (2013) 한국 식물 생태 보감. 자연과 생태, 14-16
3. 이창복 (2003) 원색 대한식물도감. 향문사, 상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