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체호르몬

황체호르몬

녹는점 121℃. 주로 난소의 황체에서 분비하여 수정란의 착상과 임신 유지작용을 하는 자성호르몬. 포유류 이외의 척추동물의 황체와 혈액에도 존재하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C₂₁스테로이드로서 천연중에는 프로게스테론만이 알려져 있다.

황체자극호르몬의 작용을 받은 황체로부터 분비되고, 발정호르몬과 협동적으로 작용하여 자궁내막을 비후시키고 자궁선의 증식분지를 일으킴으로써 수정란이 착상하도록 촉진한다. 또한 발정호르몬과 길항적으로 작용하여 발정을 억제하고 임신 상태를 유지한다.

황체호르몬은 포유류황체에서 분비되지만, 특히 사람, 말, 기니피그 등에서는 임신 중 태반으로부터도 다량이 분비된다. 황체호르몬은 발정호르몬과 협동적으로 뇌하수체전엽에 작용하여 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황체가 작용하는 동안에는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다. 황체호르몬은 웅성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과 유사한 작용도 한다. 환원형인 프레그난디올이나 글루크니드형으로 오줌을 통해서 배출된다. 오줌 속의 프레그난디올량을 측정하면 황체호르몬의 분비 상태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