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1

오늘은 스튜디오에 아주 귀한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김유신 씨입니다.

김유신 씨는 삼국 통일을 이룬 영웅 중 한 사람인데요. 김유신 씨와 함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1. 신라의 신하와 백성들, 여성이라는 이유로 선덕 여왕에게 불만을 품다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2

저는 비담의 난을 진압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요. 먼저 비담의 난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선덕 여왕은 성골이었기 때문에 왕위에 오를 자격이 충분했어요. 그러나 여성이었기 때문에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귀족과 관리들이 많았지요.

선덕 여왕은 고구려백제의 잦은 공격을 받고 있는 신라의 상황을 불교의 힘으로 극복하고자 했어요. 황룡사에 거대한 9층 목탑을 세우기로 한 거지요.

하지만 당시는 백제의 침입이 계속되던 때라 백성들의 삶이 안팎으로 힘들었어요. 불만을 가진 백성들이 늘어갈 수밖에 없었지요.

2. 선덕 여왕의 신하 비담이 난을 일으키다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3

백성들의 불만이 늘어가자, 선덕 여왕이 아끼던 신하 비담은 나쁜 생각을 품었어요. 여왕을 쫓아내고 자기가 왕위에 오르고자 한 거예요.

비담이 난을 일으키자 그를 따르는 세력들과 군사들의 싸움이 계속되었어요.

이때 비담은 꾀를 내었지요. 한밤중에 큰 연에 불을 붙여 궁궐로 떨어지게 한 거예요. 많은 사람들은 그게 별인 줄 알았어요.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4

3. 김유신이 비담의 난을 진정시키다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5

별이 떨어진 것을 불길한 징조라고 본 거지요. 선덕 여왕이 왕이 될 자격이 없다는 하늘의 계시가 아닐까 생각한 거예요.

백성들이 웅성대자 저 역시 꾀를 내었습니다. 큰 연에 불을 붙여 다시 하늘로 띄운 것입니다.

사람들은 별이 다시 올라가는 것을 보고 하늘이 우리 여왕과 함께 하는 증거라며 기뻐했습니다.

이 일로 백성들의 마음을 얻고 비담의 난도 진압할 수 있었지요.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6

4. 김춘추와의 인연으로 상대등에 오르다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7

제28대 진덕 여왕 시절에도 저와 김춘추는 함께 여왕을 보필하며 세력을 키워 갔습니다.

진덕 여왕이 왕의 자리에 오른 지 8년 만에 세상을 떠나자 저는 김춘추가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왔어요.

덕분에 저는 신라 최고의 관등인 상대등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5. 김유신, 백제와 전투 도중 위기를 맞이하다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8

저에게는 아직 삼국 통일의 꿈이 남아 있었습니다.

백제를 공격하려던 때였어요. 당은 동맹을 맺으며 약속한 대로 신라에 군사를 보내겠다고 했어요.

저는 당 군대와 날짜를 정해 백제의 도읍 사비성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약속한 날짜에 사비성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계백이 이끄는 5천 명의 백제 병사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6. 치열했던 황산벌 전투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9

비록 백제군이 수적으로 불리했지만 백제군은 우리 신라군에게 쉽사리 길을 내주지 않았고, 신라와 백제는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우리는 힘들게 백제군에게 승리를 거두었지요. 그러나 약속했던 날짜에는 도착하지 못했어요.

당 장수 소정방은 매우 화를 냈지요. 게다가 자기들을 기다리게 했다며 당장 책임자를 사형에 처하라고 했어요.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10

7. 당의 기세를 꺾고 백제를 공격하다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11

소정방은 이것을 핑계로 신라군의 기세를 꺾으려고 했던 거예요. 그는 제 부하인 신라 장군 김문영을 죽이려고 했어요.

이때 제가 도끼를 들고 나섰지요. 저는 일부러 트집을 잡아 부하 장수를 죽이려고 하는 소정방에게 무척 화가 났어요.

8. 당 군대 앞에서도 당당했던 김유신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12

도끼는 우두머리의 상징이죠. 그러니까 신라의 최고 장수로써 부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려 한 것입니다.

도끼를 든 제 모습과 기세에 놀란 소정방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요.

이후 나당 연합군은 힘을 합쳐 백제의 성인 사비성을 공격했어요. 사비성은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지요.

9. 김유신, 당과 손잡고 고구려를 무너뜨리다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13

30대 문무왕은 아버지 대부터 이어진 삼국 통일의 과업을 잇기 위해 노력했어요.

저도 그런 문무왕을 도와 이번에는 고구려 정벌에 나섰지요. 하지만 고구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어요.

저는 매년 고구려를 공격하다시피 했지만 고구려에는 연개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는 쉽게 성문을 열어 주지 않았어요. 거센 공격에도 끄덕하지 않고 버텼지요.

10. 신라에 찾아온 기회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14

연개소문이 죽고 난 후 그의 아들들 사이에 싸움이 난 거예요.

이 소식을 들은 나당 연합군은 얼른 고구려를 공격했어요. 그리고 평양성을 무너뜨림으로써 고구려를 멸망시켰지요.

삼국 통일을 완성한 것이 제 나이 74세 때의 일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시작해 이렇게 노인이 되어서야 끝이 났지만 그 끝을 볼 수 있어 매우 뿌듯합니다.

11. 신라의 최고 관직을 내려 받은 김유신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15

문무왕은 삼국 통일에 애쓴 제 공로를 인정해 태대각간이라는 신라 최고 관직을 내려 주었습니다.

대각간이 가장 높은 자리이지만 그 앞에 ‘태’를 붙여 기존에 없던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지요.

삼국 통일의 영웅 김유신 본문 이미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