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꽃샘추위

[ recurrence of cold, spring frost, the last cold snap(spell) ]

요약 우리나라의 초봄인 3, 4월 경에 날씨가 계속 따뜻해지다가 일시적으로 다시 찾아오는 추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겨울철을 지배하는 시베리아기단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진다. 그러나 초봄인 3, 4월 경에도 시베리아기단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화될 때가 있는데, 이때 다시 강력해진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으로 한랭건조한 북서풍이 강하게 불며, 한겨울을 연상케하는 추위가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3월말부터 4월초까지 거의 매년 비슷한 시기에 이러한 기후 현상이 나타난다. 개나리나 진달래 등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점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꽃샘추위라 하며, 따뜻한 봄 날씨 속에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이 춥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을 받는 동북아시아 국가들에서 모두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중국에서는 봄추위라는 뜻의 '춘한(春寒)', 일본에서는 꽃추위라는 의미를 갖는 '하나비에', 북한에서는 '꽃질투추위'라고 부른다. 겨울이 다 지난 후 사람들이 봄옷을 입고, 봄철 생활로 전환될 때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감기 등의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며, 갑작스런 동파(凍破) 관련 피해와 농작물의 서리 피해 등 냉해(冷害)가 발생할 수 있다.

카테고리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