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네즈 제3번 A장조 「군대」

폴로네즈 제3번 A장조 「군대」

원제 Polonaise No. 3 ‘Militaire’ Op. 49-1
음악장르 독주곡
작곡가 쇼팽(폴란드)
작곡연도 1838년

폴로네즈는 궁정 무곡으로 발달했지만 원래는 폴란드 궁정의 의식이나 귀족의 행렬을 위한 음악이었다. 따라서 리듬이나 악센트에 특징을 가짐과 동시에 장대한 느낌을 띤 것이 많다. 16세기 경 궁정에 도입되었지만 쇼팽(폴란드) 이전에 이미 쇠퇴하고 있었던 형식이었다. 폴로네즈를 또 다시 다루어 새로운 생명을 불러일으킨 것은 베버(독일)로서, 쇼팽(폴란드)은 그의 뒤를 이은 격이 된다. 그러나 쇼팽(폴란드)은 베버(독일)에게서 구할 수 없었던 애국의 정열을 폴로네즈에 쏟아 넣어, 이 형식에 유례없는 높은 예술성을 띠는 데 성공하였다.

16곡이 있다고 일컬어지고 있는 쇼팽(폴란드)의 피아노 독주용 폴로네즈 중에서는 「군대」 · 「영웅」으로 통칭되고 있는 2곡이 가장 알려져 있고 내용도 충실한 걸작이다. 어느 것이나 폴로네즈 특유의 3박자의 곡이며, 씩씩하고 강인한 리듬을 갖고 있어 화려했던 왕년의 폴란드 춤곡의 특성을 띠고 있다.

「군대」는 1838년의 작품. 작곡 중에 폴란드의 무사와 귀부인들의 행렬이 다가오는 환각에 사로잡혀 두려움에 떤 나머지 쇼팽(폴란드)은 방에서 달아났다는 일화가 있다. 나팔과 큰북의 울림을 연상케 하는 세도막 형식의 명랑한 작품. Allegro con brio의 당당하고 힘찬 주제로 시작하여 이것이 반복된다. 이어 같은 리듬의 동기에 의한 제2주제가 나타나고 다시 제1주제의 재현이 잇따르며 이상의 부분이 그대로 반복되어 제1부를 마친다.

제2부에 해당하는 중간부는 힘차면서도 다소 익살맞고 유머러스한 주제(악보 1)이다. 반주 음형의 리듬이 효과적이다.

폴로네즈 제3번 A장조 군대

중간부의 후반에서는 이 리듬형이 더욱 전개되고 각 부분이 제각기 반복된다. 제3부는 제1부의 반복인데 각 부의 반복은 없고 간결하게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