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리데스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케도니아의 왕 피에로스의 아홉 딸들로 무사이 여신들과 노래를 겨루다 여신들의 분노를 사 까마귀로 변신했다. 하지만 고대 로마의 시인들은 피에리데스라는 이름을 무사이 여신들을 가리키는 수식어로 사용하기도 했다.

피에리데스의 변신

외국어 표기	Πιερίδες(그리스어)
구분	공주
상징	오만
어원	피에로스의 딸들
관련 동식물	까마귀
관련 사건, 인물	피에로스, 무사이 여신

피에리데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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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리데스는 마케도니아 왕 피에로스와 트라키아의 처녀 에우히페 사이에서 태어난 아홉 명의 딸들이다.

신화 이야기

무사이의 다른 이름

피에리데스는 고대 로마의 시인들에 의해 종종 무사이 여신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무사이 여신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트라키아 지방 피에리아의 무사이와 헬리콘 산의 무사이가 그들이다. 그 중 첫 번째 부류의 무사이는 시에서 흔히 피에리데스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헬리콘 산의 무사이 여신들이 주로 아폴론과 관련하여 등장하는 데 비해 이들은 트라키아 지방에서 중요시 하던 오르페우스나 디오니소스 신화에 자주 등장하였다.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안내』에 따르면 피에리데스는 무사이와 같은 이름을 지니고 있던 것에 불과하며, 신화에서 무사이 여신들의 자식으로 알려진 인물들은 실제로는 피에리데스가 낳은 자식들이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무사이 여신들의 처녀성은 영원히 유지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피에리데스의 경연 대회 로소 피오렌티노, 1540년

새로 변한 피에리데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피에리데스는 마케도니아의 왕 피에로스가 트라키아 여인 에우히페와 결혼하여 낳은 아홉 명의 딸이다. 피에리데스는 모두 예술적 재능과 노래 실력이 아주 뛰어났는데, 자신들의 재능을 과신한 나머지 무사이 여신들이 사는 헬리콘 산으로 가서 여신들에게 노래 실력을 겨루자고 도전장을 냈다.

피에리데스와 무사이의 노래 대결에서 요정들은 결국 무사이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피에리데스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사이를 헐뜯다가 분노한 여신들에 의해 까마귀로 변하고 말았다.

안토니누스 리베랄리스에 따르면 피에리데스는 각기 다른 새로 변신했으며 이름은 콜림바스, 잉크스, 켕크리스, 킷사, 클로리스, 아칼란티스, 네사, 피포, 드라콘티스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