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크네

프로크네

왕비

[ Procne ]

요약 아테네 왕 판디온의 딸로 필로멜라의 언니이며 트라키아의 왕 테레우스의 아내이다. 남편 테레우스가 동생 필로멜라를 겁탈하고 동생의 혀를 잘라내고 그녀를 외딴 오두막집에 가두었다는 사실을 알고 동생과 함께 남편에게 끔찍한 복수를 한다.
필로멜라와 프로크네

필로멜라와 프로크네

외국어 표기 Πρόκνη(그리스어)
구분 왕비
상징 분노, 복수, 아들 살해
관련 동식물 제비
관련 인물 필로멜라, 테레우스

프로크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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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크네 인물관계도
판디온필로멜라

프로크네는 아테네 왕 판디온과 물의 요정 제욱시페의 딸이다. 필로멜라의 언니이자 트라키아의 왕 테레우스의 아내로 테레우스와 사이에서 아들 이티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개요

프로크네의 남편이자 트라키아의 왕 테레우스는 아내의 동생 필로멜라를 탐하여 그녀를 유린했다(→‘필로멜라’ 참조). 그는 필로멜라가 진실을 밝힐까 두려워하여 그녀의 혀를 잘라낸 뒤 외딴 집에 감금했다. 필로멜라는 베를 짜면서 은밀하게 자신의 사연을 짜서 넣어 언니인 프로크네에게 전했다. 이 참혹한 진실을 알게 된 프로크네는 복수를 다짐한다.

트라키아에서 3년마다 열리는 디오니소스 축제기간을 기회로 프로크네는 밤중에 집을 떠나서 필로멜라를 궁으로 데려왔다. 프로크네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남편과 꼭 닮은 아들 이티스(이튀스, 이투스)를 죽여 음식으로 만든 후 남편에게 먹인다(→‘디오니소스’ 참조). 테레우스가 한참을 먹고 나서 아들을 찾자 프로크네는 진실을 암시해주고, 바로 그때 필로멜라가 산발한 채 피가 떨어지는 이티스의 머리를 테레우스에게 던졌다.

테레우스가 칼을 뽑아들고 자매를 뒤쫓았지만 그들은 이미 날개를 펴서 하늘로 올라갔다. 자매는 신들에게 새로 변해서 테레우스로부터 도망가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신들은 프로크네를 제비로 필로멜라를 나이팅게일로 변하게 했다. 그리고 그들을 뒤쫓던 테레우스 왕도 후투티(오디새)로 변하게 했다. 오디새는 지금도 칼날처럼 긴 부리를 갖고 있다.

프로크네와 필로멜라가 조각낸 이투스의 몸을 테레우스에게 가져다주는 장면

프로크네와 필로멜라가 조각낸 이투스의 몸을 테레우스에게 가져다주는 장면 안토니오 템페스타(16세기)의 동판화

프로크네 결혼식에 나타난 에리니에스

끔찍한 결말로 끝난 프로크네와 테레우스의 결혼식에는 가정의 여신 유노도 혼인의 여신 히메나이오스도 은총의 여신도 오지 않고, 에우메니데스(자비로운 여신들: 복수의 여신들 에리니에스의 별칭)가 화장터에서 옮겨 붙인 횃불을 들고 왔다고 한다. 그리고 올빼미가 지붕에 앉아 신방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첫 아들을 낳을 때도 첫날밤과 같은 불길한 조짐이 나타났다고 한다.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