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네우스

요약 아르고스의 전설적 건설자이다. 이오의 남자형제이기도 하다. 아르고스 지방에서는 불을 발명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포로네우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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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신 이나코스와 님페 멜리아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형제자매로는 아이기알레스, 페게우스가 있고, 여자 형제로는 이오가 있다. 텔레디케와의 사이에 딸 니오베와 아들 아피스가 태어났고 케르도와의 사이에 아들 카르가 태어났다.

신화 이야기

포로네우스의 가족

포로네우스의 아버지는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인 강의 신 이나코스이고, 어머니는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이나코스의 배다른 동생 멜리아이다. 그런데 히기누스 『신화집』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포로네우스의 어머니는 아르기아이다.

포로네우스의 남자형제인 아이기알레스는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는다.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설이 있지만 일반적인 설에 의하면 여자형제로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암소로 변해 헤라로부터 온갖 학대를 받은 이오가 있다.

포로네우스는 아르고스를 다스리면서 그 지방을 자신의 이름을 따 포로네이아라고 부른다.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포로네우스는 님페인 텔레디케와의 사이에 아들 아피스와 딸 니오베를 낳는다. 아피스는 나라를 다스리다 자식이 없이 죽는다. 니오베는 제우스가 최초로 관계를 맺은 여자이다. 니오베가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아르고스는 외할아버지인 포로네우스로부터 왕국을 물려받는다.

포로네우스의 자식을 낳은 또 다른 여자는 케르도이다.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안내』는 케르도를 포로네우스의 아내라고 전하고 있다. 포로네우스는 케르도와의 사이에 아들 카르를 낳은데, 그는 나중에 메가라의 제 1대 왕이 된다.

불의 발명자

아르고스 사람들에게 포로네우스는 최초로 불을 발명한 인간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르고스 사람들은, 인간이 불을 사용하게 된 것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해 불을 훔쳤기 때문이 아니라 포로네우스가 불을 발명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아르고스 사람들은 불의 발명자 포로네우스를 기념하기 위해 늘 불을 피우고 있었다.

강의 신 포로네우스

포로네우스는 아르고스 지방의 전설에서 대개의 경우 ‘최초의 인간’으로 등장하지만, 간혹 아버지 이나코스와 같이 강의 신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나코스 강을 비롯하여 아르고스에 있는 강들은 장마철 외에는 늘 물이 부족한데, 이는 포세이돈의 분노 때문이라고 한다.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안내』에 의하면, 포세이돈과 헤라가 서로 아르고스 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다툼이 일어나는데, 아르고스의 첫 번째 왕인 이나코스를 비롯한 강의 신들이 헤라의 소유권을 선언한다. 이에 분노한 포세이돈은 아르고스 지역에 있는 강들의 물을 모두 빼서 아르고스 지방에 홍수가 나게 한다. 이때부터 이나코스 강을 비롯한 아르고스 지역에 있는 강들은 늘 메말라있다고 한다. 이때 결정에 참가한 강의 신들 중의 하나가 포로네우스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