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토스

크로토스

반은 사람, 반은 동물

[ Crot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숲의 정령 사티로스의 하나이다. 헬리콘 산에서 무사이(뮤즈) 여신들과 함께 지내며 여신들이 춤추고 노래할 때 곁에서 박자를 맞추어 주었다. 무사이 여신들의 청에 따라 제우스가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헬리콘 산에서 춤추는 무사이

헬리콘 산에서 춤추는 무사이

외국어 표기 Κρότος(그리스어)
구분 반은 사람, 반은 동물
상징 사냥꾼
별, 별자리
관련 상징 활과 화살
가족관계 판의 아들, 에우페메의 아들

크로토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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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토스 인물관계도
판므네모시네제우스무사이

크로토스는 목신(牧神) 판과 언변과 찬사의 여신인 에우페메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반인반수의 정령인 사티로스의 하나다. 어머니 에우페메가 무사이(뮤즈) 여신들의 유모였던 관계로 여신들과 젖동무로 함께 자랐다.

신화 이야기

헬리콘 산의 사냥꾼

크로토스의 어머니 에우페메는 무사이 여신들을 길러준 유모다. 그 덕에 크로토스는 무사이 여신들과 같은 젖을 먹으며 자랐다. 크로토스는 헬리콘 산에서 무사이 여신들과 함께 지내며 사냥을 했는데, 사냥용 활과 화살을 처음 만들어낸 인물이라고도 한다. 크로토스는 빠른 다리로 바람같이 달리며 백발백중의 활솜씨로 짐승을 사냥하는 뛰어난 사냥꾼으로 유명했다.

별자리가 된 크로토스

크로토스는 또한 음악을 좋아하여 무사이 여신들이 노래를 부를 때 옆에서 박자를 맞추며 흥을 돋우어 주었다. 그는 또 여신들에게 호의와 애정을 표하기 위해 박수갈채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무사이 여신들은 나중에 제우스에게 그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달라고 청했고, 제우스는 여신들의 청을 들어주었다. 크로토스는 그리하여 밤하늘의 궁수자리가 되었다.

제우스는 그를 별자리로 만들 때 그가 지닌 능력들을 별자리 안에 모두 담아주고자 하였다. 그래서 그의 날쌘 다리는 달리는 말로, 사냥꾼의 예리함은 화살로, 무사이들을 즐겁게 해준 흥겨움은 사티로스의 꼬리로 표현하였다. 그의 발 앞에는 정신없이 춤추다 떨어뜨린 화환도 놓여 있다.

참고자료

  • 히기누스, 『이야기』
  • 히기누스, 『천문학』
  • 에리토스테네스, 『별자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