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스

아미코스

[ Amyc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아르고호 원정과 관련해서 등장하는 무례한 왕이다. 권투를 아주 좋아하여 이방인들에게 억지로 권투 시합을 강요하다가 아르고호 원정대의 폴리데우케스에게 패해 죽음을 맞았다.
아르고호 원정대에 포박당한 아미코스

아르고호 원정대에 포박당한 아미코스

외국어 표기 Ἄμυκος(그리스어)
구분
상징 권투의 달인, 야만적인 남자
관련 사건, 인물 아르고호 원정대의 모험
가족관계 포세이돈의 아들, 멜리아의 아들

아미코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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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스 인물관계도
포세이돈멜리아

아미코스는 포세이돈과 나무의 님페 멜리아 사이에서 난 아들로 몸집이 거인이고 야만적인 왕이다.

신화 이야기

권투 시합

아미코스는 비티니아 지방에 사는 전설적인 부족인 베브리케스 족의 왕이다. 해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아미코스는 몸집이 큰 거인인데 성질이 포악하고 야만스러웠으며 권투를 아주 좋아했다. 그는 이방인이 나타나면 항상 권투 시합을 강요했는데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었다. 그때 마침 식량을 조달하기 위해 그의 나라에 도착한 아르고호 원정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미코스는 원정대에게 권투 시합을 제안하면서, 자신에게 이기면 식량과 필요한 물품을 주겠지만 자신에게 지거나 권투 시합을 피하면 살아서 자신의 나라를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원정대의 일원인 폴리데우케스가 나서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폴리데우케스는 유명한 디오스쿠로이(제우스의 아들들) 형제 중 한 명으로 각종 제전에서 열린 권투 시합을 모두 휩쓴 권투의 명수였다. 시합에서 폴리데우케스는 무쇠 같은 주먹으로 아미코스의 머리를 으스러뜨려 즉사시켰다.

아미코스의 죽음

아미코스 왕이 권투 시합에 패하고 죽자 베브리케스 족은 무기를 들고 원정대를 공격했다. 하지만 야만족의 반응을 예상하고 미리 대비하고 있던 원정대는 적의 공격을 손쉽게 퇴치할 수 있었다. 베브리케스 족을 무찌른 아르고호 원정대는 아미코스 왕의 아버지인 포세이돈 신의 노여움을 사지 않기 위해 황소를 제물로 바친 다음 배에 필요한 물품과 식량을 싣고 그곳을 떠났다.

다른 설에 따르면 아미코스 왕은 권투 시합에 졌지만 죽지는 않았다고 한다. 시합에 이긴 폴리데우케스는 아미코스에게 앞으로는 이방인들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고 그를 살려 주었다고 한다.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아르고나우티카』
  • 히기누스, 『이야기』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