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사고라스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고스의 왕이다. 예언자 멜람푸스의 도움으로 아르고스 여인들의 집단 광기를 치료한 뒤 멜람푸스와 그의 동생 비아스에게 왕국을 3분의 1씩 떼어주었다. 이때부터 아르고스 왕국은 영토가 셋으로 나뉘어 통치되었다.

아낙사고라스 인물관계도

아낙사고라스는 메가펜테스의 아들로 티린스 왕국을 건립한 프로이토스의 후손이다. 메가펜테스에게는 그 외에도 아들 아르게우스와 딸 이피아네이라가 있었다. 일설에 의하면 아낙사고라스는 메가펜테스가 아니라 그의 아들 아르게우스의 자식이라고도 한다. 아낙사고라스가 죽은 뒤 아르고스의 왕위는 그의 아들 알렉토르에게 계승되었다.

신화 이야기

아르고스 여인들의 집단 광기와 왕국의 분할

역사가 파우사니아스와 디오도로스의 전승에 따르면 아낙사고라스 왕의 치세 때 아르고스의 여인들이 집단으로 광기에 휩싸이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여인들은 자신들을 암소라고 여기면서 들판이며 숲을 온통 헤집고 다녀 나라를 큰 혼란에 빠뜨렸다. 아르고스의 여인들이 이렇게 미쳐버린 것은 디오니소스에 대한 숭배를 소홀히 하여 신의 노여움을 산 탓이라고 했다. 시름에 잠긴 아낙사고라스 왕에게 예언자 멜람푸스가 찾아왔다. 그는 여인들의 광기를 고쳐줄 테니 왕국의 절반을 달라고 하였다. 아낙사고라스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하지만 여인들의 광기는 점점 더 심해져만 갔다.

아낙사고라스는 하는 수 없이 멜람푸스에게 도움을 청했고, 멜람푸스는 이제 자신과 자신의 동생 비아스에게 왕국을 3분의 1씩 떼어달라고 요구했다. 아낙사고라스가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자 멜람푸스는 아르고스의 여인들을 치료하여 정상으로 되돌려놓았다. 아낙사고라스는 약속대로 왕국을 멜람푸스와 비아스에게 떼어주었고, 이때부터 아르고스 왕국은 삼등분 되어 세 가문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멜람푸스는 아낙사고라스의 누이 이피네이라와 결혼하여 만티오스와 안티파테스 등을 낳았다.

다른 설에 따르면 아르고스 왕국을 멜람푸스와 비아스에게 떼어준 왕은 아낙사고라스가 아니라 그의 조부 프로이토스였고, 광기가 들린 여인들은 프로이토스 왕의 세 딸 이피노에, 리시페, 이피아나사였다고 한다. 멜람푸스는 이들의 광기를 치료한 뒤 왕국의 3분의 1을 물려받고 왕의 딸 이피아나사와 결혼하였다.

왕국의 재통합

셋으로 나뉘어 통치되는 아르고스는 아낙사고라스의 후손인 스테넬로스의 아들 킬라라베스에 의해 다시 통일되었다. 멜람푸스의 마지막 자손인 알크마이온의 아들 암필로코스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예언자 몹소스와 말로스의 통치권을 놓고 결투를 벌이다 죽었고, 비아스의 마지막 후손은 아이기알레우스의 아들 키아니포스로 트로이 목마 안에 들어갔던 그리스 용사 중 한 명이었지만 후사가 없이 생을 마쳤다.

그 후 멜람푸스와 비아스 가문의 왕위는 모두 킬라라베스가 계승하였다. 하지만 킬라라베스 역시 자식이 없이 죽고 말았기 때문에 아르고스의 왕권은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의 아들인 오레스테스에게 넘어갔다. 메넬라오스의 사위로 스파르타의 왕권도 물려받은 오레스테스는 미케네, 아르고스, 스파르타를 아우르는 거대한 왕국을 다스리게 되었다.

아낙사고라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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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사고라스는 메가펜테스의 아들로 티린스 왕국을 건립한 프로이토스의 후손이다. 메가펜테스에게는 그 외에도 아들 아르게우스와 딸 이피아네이라가 있었다. 일설에 의하면 아낙사고라스는 메가펜테스가 아니라 그의 아들 아르게우스의 자식이라고도 한다. 아낙사고라스가 죽은 뒤 아르고스의 왕위는 그의 아들 알렉토르에게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