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조
[ 平調 ]
판소리의 평조(平調)는 우조와 유사하나 그보다 평화롭고 담담한 느낌을 주는 악조이다. 평시조와 같이 차분하고 담담한 기분으로 평화롭고 한가로운 장면을 노래한다. 판소리 창자들 가운데 우조와 평조의 음계를 엄격하게 구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 평조를 창법적 개념으로 이해하여, 우조와 계면조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춘향가〉의 '기산영수', 〈적벽가〉의 '장승타령' 등이 평조로 알려진 대목이다. 시조의 선율 진행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참고문헌
- 백대웅, 「판소리에 있어서의 우조 평조 계면조」, 『한국음악연구』 8, 한국국악학회, 1979.
- 이보형, 「판소리와 산조에서의 우조와 평조 연구」, 『국립민속국악원 논문집』 1, 국립민속국악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