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방울놀리기
죽방울놀리기는 대나무로 만든 실패 모양의 도구를 돌리거나 던졌다가 받는 연희로서, 죽방울받기, 죽방울치기라고도 부른다. 중국의 공죽(空竹), 일본의 윤고(輪鼓)에 해당하는 연희이다. 『기산풍속도첩』의 '쥭방울밧는모양'과, '숏대쟁이패놀고'라는 그림에 죽방울놀리기가 보인다. 1895년 당시 민간에서 행하던 놀이 그림에 설명을 넣은 스튜어드 컬린(Stewart Culin)은 죽방울놀리기를 "큰 무리를 지어 유랑하는 솟대패라는 곡예사들은 두 개의 막대 끝을 줄로 연결해 양손에 막대 하나씩을 잡는다. 그 다음 원추형을 거꾸로 해 그 뾰족한 끝을 붙여서 만든 물건을 줄에 올려놓고 두 막대를 연결한 줄로 조종하여 논다"라고 소개했다.
야류와 오광대의 발생지인 낙동강변 초계 밤마리(현재 경남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의 시장에서 대광대패는 다른 공연 종목과 함께 죽방울받기를 연행했다고 한다. 현재 '예산 보부상 놀이'에서 죽방울놀리기인 죽방울놀이를 연행하고 있다.
☞ 공죽 항목 참조.
☞ 윤고 항목 참조.
죽방울놀이 보부상놀이
참고문헌
- 스튜어트 컬린(Stewart Culin), 윤광봉 역, 『한국의 놀이』, 열화당, 2003.
- 이지영, 「한국 농환 유형 연희의 역사와 연행 양상」,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9.
- 조흥윤, 『민속에 대한 기산의 지극한 관심』, 민속원, 2004.
참조어
죽방울놀이, 죽방울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