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부리장단
은율탈춤에서만 사용되는 독특한 장단으로서, 제4과장 양반춤에서 말뚝이춤, 최괄이춤, 제6과장에서 미얄할미춤과 영감춤에서 연주되는 장단이다. 타령장단과 마찬가지로 3소박 4박자(4/♩.)로 구성되고, 굴리는 장단을 3번 반복한 뒤에 마무리를 하는 장단이다. 구음으로는 1박에 '덩-더러럭', 2박에 '덩-더러럭', 3박에 '덩-더러럭', 4박에 '덕-덕'을 기본 장단으로 하여 1장단으로 사용하고, 1박에 '덩-덩', 2박에 '쿵더쿵', 3박에 '덩-더러럭', 4박에 '덕-덕'을 변형장단으로 하여 2종류의 장단을 연결하여 반복해서 사용한다. 돔부리장단을 좀더 빨리 치면 자진돔부리장단이 되고, 자진돔부리장단은 제1과장 사자춤에서 타령장단 후에, 제3과장 팔먹중춤에서 첫째먹중의 두 번째 춤과 뭇동춤에서, 제5과장 노승춤에서 최괄이가 노승을 한삼으로 내쫓는 춤에 연주된다. 돔부리장단 2종류의 장단형을 정간보로 표기하면 아래와 같다.
돔부리 2장단(□=1소박)
참고문헌
- 전경욱, 『은율탈춤』, 국립문화재연구소,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