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김책시 경제

김책시은 공업, 수산업, 농업 등 부문으로 기본산업구조를 이루고 있다. 주요 공업부문은 금속공업, 건재공업, 기계공업, 채굴업 등으로 이루어졌다. 그중 금속공업은 전국적 의의를 가진다.

시에는 철강재생산을 기본으로 하면서 환강, 쇠밧줄 등 수십 종의 2차금속가공제품들을 생산하는 성진제강연합기업소(城津製鋼聯合企業所)가 있다. 건재공업에서는 마그네시아클링커, 내화벽돌, 대리석판 생산이 큰 비중을 점한다.

장현동 일대에서 생산되는 대리석판은 아름다운 무늬와 색깔을 가지고 있어 대기념비적 건축물을 비롯한 건물들의 벽체, 바닥의 장식 및 피복재로 광범히 사용하며 흰색을 띠는 품종은 조각재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김책시의 특산물로 유명하다.

장현동 일대에서는 섬록암가공품과 함주석도 생산된다. 기계공업에서 기본은 공작기계, 공기함마, 채취설비 및 여러 가지 공구류들, 농기계와 농기구 생산이다.

그중 줄칼을 비롯한 공구류들은 전국 각지에 공급된다. 채굴공업에서는 흑연, 인회석, 석탄 생산이 큰 비중을 점한다. 흑연은 업억일대에서, 인회석은 쌍룡일대에서 생산된다. 지방공업은 식료품, 일용품, 방직 및 피복 공업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생활필수품생산에서 자전거, 부엌세간을 비롯한 철제일용품은 도에서 손꼽힌다.

김책시는 동해안의 주요 수산기지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김책수산사업소(金策水産事業所), 5월24일수출품수산사업소(五月二十四日輸出品水産事業所)를 비롯하여 은호, 쌍룡, 만춘, 학중, 달리, 춘호, 성남 수산협동조합 그리고 세소어업을 전문으로 하는 세소어업사업소(細小漁業事業所)와 천해양식사업소가 있다.

김책수산사업소는 수십 척의 대형어선으로 원양어업을 전문하여 김책시 수산물생산량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김책시의 농업은 농산업, 축산업, 과수업, 양잠업 등 다각도로 발전하였다.

농경지는 시 면적의 11.38%를 점하며 그중 논이 25.3%, 밭이 57.3%, 과수밭이 12.5%, 뽕밭이 2%를 차지한다. 농산업에서 기본은 벼와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과 채소, 공예작물 생산이다. 벼는 송흥리, 동흥리, 수동리, 방학리, 학동리를 비롯하여 임명천벌과 학동벌에 위치해 있는 리들에서 많이 재배한다.

곡물생산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옥수수는 시내의 전반지역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서부 산간지대와 남부 바닷가의 리들에서 그 재배량이 보다 많다. 덕인리, 세천리, 옥천리에서는 담배를 많이 재배하는데, 여기서 김책시 담배생산량의 20%가 생산된다.

시에는 고기와 알을 전문 생산하는 큰 규모의 닭공장, 오리공장이 있다. 상평리에서는 소를 많이 사육하며 젖소두수를 증가하여 우유도 생산하고 있다.

김책시는 명간군 · 길주군처럼 과일이 많이 산출되는 곳으로 주로 사과, 배, 백살구, 자두 등 과실을 재배하고 있다. 과일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배는 은호 · 송암 · 방학 일대에서, 사과는 원평 · 방학 일대에서 주로 산출된다. 용호 · 상평 일대는 포도산량이 높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상평리는 시에서 양잠업이 가장 흥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