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롱

언롱

[ 言弄 ]

요약 현행 가곡(歌曲)의 한 곡조. 일명 얼롱(旕弄)·반죽이·반지기(半只其). 옛 곡명은 만횡.

『』(靑丘永言)에 전하는 언롱의 시조 19수 중 하나는 이렇다.

"이태백(李太白)의 주량(酒量)은 긔 엇더imagefont여 일일수경삼백배(一日須傾三百盃)imagefont고 두목지(杜牧之) 풍도(風度)imagefont 긔 엇더imagefont여 취과양주(醉過楊州)이 귤만차(橘滿車)이런고 아imagefont도 둘의 풍도imagefont 못밋즐가 imagefont노라."

현행 의 한바탕 24곡 중 16번째의 곡명인 언롱은 로 됐고, 16박장단으로 반주된다. 조선후기 농(弄)·낙(樂)·편(編) 계열의 곡조가 생길 때, 언롱은 (數大葉)에서 나중에 파생됐다. (小歌曲)에 드는 곡조이다. 언락처럼 언롱은 (男唱歌曲)에만 있고, (女唱歌曲)에는 없는 곡이다.

(井間譜)와 (律字譜)로 기보된 언롱의 악보는 『』 권1에 있다. 언롱의 곡조에 얹어서 부르는 시조는 '이태백(李太白)'이고, '어촌(漁村)에'와 '십재(十載)를'도 언롱으로 부르는 시조이다. 다음은 '이태백'의 시조를 5장으로 구분한 것이다.

(초장) "이태백(李太白)의 주량(酒量)은 긔 어떠허여; (2장) 일일수경(一日須傾) 삼백배(三百盃)허고; (3장) 두목지(杜牧之) 풍채(風采)는 긔 어떠허여 취과양주(醉過楊州) 귤만거(橘滿車)런고; (중여음) (4장) 아마도; (5장) 이들의 풍도(風度)는 못 미츨가 허노라."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514쪽
  • 『靑丘永言』, 106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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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원류

가곡원류 1876년(고종 13) 박효관과 안민영이 편찬한 가집으로, ≪청구영언≫·≪해동가요≫와 더불어 3대 시조집으로 일컬어진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어

만횡(蔓橫) , 얼롱(旕弄), 엇(旕), 언편(言編) , 언락(言樂) , 엇롱(旕弄), 계면언롱(界面言弄), 반농언롱(半弄言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