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횡

만횡

[ 蔓橫 ]

요약 삭대엽(數大葉)에서 파생한 곡조의 하나. 일명 반지기(半只其)·반자기·반죽이·롱(弄)·얼롱(旕弄).

현행 (歌曲)의 또는 언롱의 옛 곡명으로 알려진 "만횡"은 조선후기 가집에서 여러 명칭으로 불리었다. 소장 『』(歌曲原流)에서는 언롱 또는 로, 『』(芳山韓氏琴譜)에는 반죽이로, 그리고 육당본(六堂本) 『가곡원류』에서는 롱·반지기로 기록됐다.

『』(靑丘永言)·『』(海東歌謠)·『가곡원류』에 만횡의 (歌之風度形容)은 설전군유(舌戰群儒) 변태풍운(變態風雲) 즉 유생(儒生)들이 다투듯이 시끄럽고 변화무쌍한 바람과 구름같다고 하였다.

『청구영언』에 전하는 만횡의 10수 중 하나는 이렇다.

"백마(白馬)imagefont 욕거장사(欲去長斯)imagefont고 청아(靑娥)imagefont 견의(牽衣)로다. 석양(夕陽)은 기경서령(己傾西嶺)이오 거로(去路)imagefont 장정단정(長亭短亭)이로다. 아마도 설운 이별(離別)이 백년(百年) 삼만육천일(三萬六千日)에 오날 imagefont인가 imagefont노라."

만횡으로 불린 시조는 『가곡원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기럭이들 다 나라드니 소식(消息)인들 뉘 전(傳)imagefont리 수심(愁心)은 첩첩(疊疊)imagefontimagefont이 와야imagefontimagefont인들 아니 imagefont랴. imagefont하로 져 달이 되야셔 빗imagefont여나 볼가 imagefont노라."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2.744쪽
  • 『靑丘永言』, 12, 104쪽
  • 『海東歌謠』, 27쪽
  • 『韓國音樂學資料叢書』 권5(『歌曲原流』), 서울: 국립국악원, 1981년, 21, 90쪽

참조어

언롱(言弄) , 롱(弄) , 롱가(弄歌), 농(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