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판

박판

[ 拍板 ]

요약 ① 발해(渤海)의 타악기.
② 고려 때 쓰인 타악기의 하나.
③ 목부(木部) 소속 당악기(唐樂器)의 하나. 일명 박.
중국 길림성 정효공주 무덤의 벽화에 나오는 박판

중국 길림성 정효공주 무덤의 벽화에 나오는 박판

① 발해(渤海)의 타악기. 1980년 중국 길림성 화룡현 용두산(龍頭山)에서 발굴된 정효공주(貞孝公主) 무덤의 고분벽화에 나오는 발해악기의 하나인 박판은 통일신라의 박판(拍板)과 같은 종류의 타악기로서 관현합주나 춤의 절주(節奏)를 나타낼 때 사용됐다.

② 고려 때 쓰인 타악기의 하나. 1078년(문종 32) 박판은 송나라의 신종(神宗)이 고려조정에 보낸 악기라고 『고려사』 권90에 전한다. 1114년(예종 9) 송나라의 휘종(徽宗 1101~1125)이 고려사신 안직숭(安稷崇)에게 보낸 신악기(新樂器)의 하나라고 『고려사』 권71(「악지」)에 전한다.

③ 목부(木部) 소속 당악기(唐樂器)의 하나. 일명 박. 『문헌통고』(文獻通考)에 "박판의 길이와 너비는 손[手]과 같다. 큰 것은 판(板)이 9개이고, 작은 것은 6개로, 그것들을 가죽끈으로 엮는다. 호부(胡部)에서 이것으로 악절(樂節)을 짓는데, 그것은 손뼉 치는 것을 대신한다. 당나라 사람도 혹 박을 써서 악구를 지었다. 송나라 교방(敎坊)이 쓰던 박은 6판이다"라고 했다.

참고문헌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177, 125~26, 181쪽
  • 『高麗音樂史研究』 宋芳松, 서울: 일지사, 1988년, 233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128~29쪽

참조어

박(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