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토기

이형토기

[ 異形土器 ]

이형토기 각종. 높이(左) 16.2cm

이형토기 각종. 높이(左) 16.2cm

배모양토기 금령총(金鈴塚). 높이(左) 9.8cm

배모양토기 금령총(金鈴塚). 높이(左) 9.8cm

오리나 말 등의 동물형토기로, 주로 전기의 가야지방에서 발생한 듯하다. 동물형상의 토우조각품은 선사시대에도 존재하였는데, 경주에서 토우나 동물형토기가 나타나는 시기는 신라토기 전기말이라고 생각된다. 황남동 파괴고분에서 나온 토우 일괄품은 고배에 장식되어 있던 것으로 사람, 짐승 등 그 형태가 다양하다. 이 단계를 지나 중기에 이르면 기마형, 오리형 등의 용기의 기능을 가진 이형토기들이 출현한다.

한편 토우와는 달리 짐수레나 배모양 혹은 집 등을 모작(模作)한 명기들도 나오는데, 계림로 25호 고분출토의 짐수레는 출토지가 확실한 이형토기의 대표적 존재이다. 6세기초에 속하는 금령총에서는 용기로 보이는 기마인물형토기 1쌍과 주형(舟形)토기와 같은 이형토기가, 미추왕릉지구 C지구 3호분에서는 몸통은 거북이고 용을 형상화한 신구형토기(神龜形土器)가 출토되었다. 또 굽다리접시 다리 위에 말만을 얹은 예도 나오며, 초기의 말모양 토우가 발전하여 마형토기나 목긴항아리에 말무늬를 그려 넣은 토기 등도 보인다. 중기 이후 이러한 토우장식토기나 이형토기들은 자취를 감춘다.

참고문헌

  • 삼국시대의 동물원(釜山廣域市立博物館 學藝硏究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복천분관, 1997년)
  • 鴨形土器考(李賢珠, 博物館硏究論文集4, 釜山廣域市立博物館, 1995년)
  • 新羅의 器用에 關한 硏究(李殷昌, 『三國史記』志의 新硏究, 新羅文化宣揚會, 1981년)
  • 韓國의 美5-土器-(韓炳三, 中央日報社, 1981년)
  • 新羅土器(金元龍, 悅話堂, 1981년)
  • 韓國美術全集3(秦弘燮, 同和出版社, 197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