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식 풋볼

게일식 풋볼

[ gaelic football ]

아일랜드 식 축구를 말한다. 아일랜드에서는 모든 스포츠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기(國技)이다. 게일식 풋볼의 역사는 150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찍이 1884년 GAA(gaelic athletic association)가 설립되어 경기 규칙을 만들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과거에는 돼지가죽에 마른 풀을 다져 넣은 공을 사용했는데, 태클이나 몸싸움의 차원을 넘어 레슬링까지 허용되었던 아주 거친 운동이다.

최근 들어 게일식 풋볼은 한 팀의 선수를 1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경기 방법은 손이나 발로 드리블해 상대 팀 그라운드로 전진해서 양쪽 골포스트 사이의 크로스바 위로 넘기면 1점, 일반 축구처럼 골문 안으로 넣으면 3점을 얻는다. 득점을 올리는 방법은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치는 것이 허용된다. 그러나 경기 중 손으로 공을 던지는 것은 금지되며, 양손으로 드리블을 하거나 공을 잡은 채 세 걸음 이상 달려서도 안 된다. 상대 선수를 밀거나 어깨 이외에 다른 신체 부위로 태클을 해도 반칙이 선언된다. 일부 규칙이 럭비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스크럼은 하지 않는다.

아울러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그라운드볼에 손을 대서는 안 되며, 오프사이드 규정은 없으나 공격자가 공보다 먼저 골대 근처에 지정된 패럴렐러그램(parallelogram) 지역에 들어가면 안된다. 어느 지점에서든 반칙이 발생하면 프리 킥이 주어진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30분씩 총 60분이다. 오늘날 게일식 풋볼은 아일랜드를 넘어 미국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해마다 아일랜드 우승팀을 초청해 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