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캅

니캅

[ niqab ]

요약 이슬람교도 여성들이 착용하는 복장 중 하나로,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덮는 일종의 얼굴 가리개이다.
니캅

니캅

이슬람교도 여성들이 외출을 할 때 얼굴을 숨기기 위하여 착용하는 얼굴용 가리개(face veil)이다. 히잡은 얼굴은 드러낸 채 머리만을 가리는 데 쓰이는 스카프이지만, 니캅은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용도로 쓰인다.

언뜻 보기에는 부르카와 비슷해 보이는데, 이는 니캅을 착용할 때 머리와 몸 전체를 가리는 복장도 함께 착용하기 때문이다. 부르카의 경우 눈 부위조차도 망사로 가려 놓았다는 점에서 니캅보다 더 보수적인 의상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은 물론 이슬람권 국가 내에서도 니캅과 부르카 착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교도가 사는 국가인 프랑스(총인구의 약 10%가 이슬람교도)는 이슬람교도 여성들의 권익신장, 사회통합 등을 이유로 들어 2010년 9월 공공장소에서 니캅과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하였다. 또,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등지에서도 유사한 법안 도입이 검토되는 등 니캅 퇴출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니캅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이슬람계 이민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이 유럽 사회의 질서를 부정하고 이슬람 질서만을 고집한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9·11 테러 이후 테러 위협에 대한 공포와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번져나간 반 이슬람 정서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이슬람권 국가 중 이집트와 시리아에서도 니캅 착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계속되어 왔다. 2009년 말 이집트의 수니파 이슬람 종교기관인 알 아즈하르는 산하 대학에서 니캅을 착용한 여학생의 강의실 출입을 금지하였고, 2010년 7월 시리아 교육부는 니캅을 착용하는 여교사들은 교단에 설 수 없도록 지시하였다. 이슬람 온건주의자들은 코란이나 예언자 무함마드 언행록(하디스) 어디에도 니캅 착용을 언급한 구절이 없으며, 이슬람 근본주의인 살라피즘을 추종하는 입김 때문에, 즉 종교적 극단주의로 인하여 니캅 착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니캅과 부르카 착용 금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이 조치가 인권과 양심, 종교의 자유를 해치고, 관용과 상호존중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프랑스에서의 니캅과 부르카 착용 금지 법안 결정에 대하여 국제사면위원회는 ‘자신의 정체성과 믿음의 표현으로 베일을 착용하는 이슬람교도 여성들의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니캅 본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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