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히잡

[ hijab ]

요약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해 쓰는 쓰개. 이슬람 전통 복장 중의 하나로 지역, 종교적 성향, 나이 등에 따라 그 모양, 색깔, 착용 방법이 다양하다.
아바야를 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자들

아바야를 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자들

원어명 حجاب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나 목, 가슴을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이슬람 전통 복장 중의 하나이다. 스카프나 두건과 비슷하며, 모양이나 착용 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코란》은 무슬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정숙한 옷차림을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에게는 가족이 아닌 남성, 즉 혈연 관계나 혼인 관계 이외의 남성 앞에서 신체를 가리는 옷차림을 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해당 《코란》 구절은 히잡 대신 키마르(khimar), 질밥(jilbāb) 등을 언급하였다. 《코란》에서 히잡은 의복의 한 형태라기 보다는 ‘장막’, ‘구분’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그 의미가 복식에 반영되어 여성 의복의 한 형태를 가리키게 되었다. 따라서 히잡은 일반적으로 스카프나 두건 형태의 이슬람 여성 복장을 가리키는 동시에 넓은 의미에서 이슬람 여성들이 신체를 가리기 위하여 착용하는 모든 형태의 의복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란 등지에서 주로 입는 검은색 가운 형태의 차도르(chador),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지역 여성들이 입는 드레스 형태의 아바야(abayah), 아프가니스탄 및 일부 아라비아 반도 베두인 족 여성들이 입는 부르카(burqah) 등이 신체의 대부분을 가리는 것과 달리 히잡은 머리와 가슴 일부만을 가리며, 전통 복장 뿐만 아니라 서구화된 옷차림과 함께 착용할 수 있다. 색깔·모양·착용 방법이 매우 다양하며, 이에 따라 각기 다른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히잡의 대표적인 형태로는 긴 직사각형 형태의 스카프로 머리와 어깨 부분을 둘러싸서 가리고 핀을 이용하여 단단히 고정하는 형태로, 어깨에 닿을 정도의 길이로 착용하는 샤일라(Shayla), 두 부분으로 구성된 히잡의 일종으로 탄성이 있는 넓은 헤어밴드나 모자 등으로 이마와 귀 주변의 머리카락을 단단히 고정한 뒤 그 위에 가벼운 스카프를 두르는 형태의 알아미라(Al-Amira), 둥근 형태의 커다란 천에 얼굴이 보이도록 구멍을 내어 머리 및 어깨 부분을 가리는 형태로 어깨와 가슴 부분을 모두 가리는 키마르(Khimar) 등이 있다.

현대에 와서 이슬람권에서도 여성들의 인권보호나 사회참여 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나면서 히잡을 비롯한 전통의상이 여성을 억압하는 수단이라 하여 착용하지 않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슬람권에서는 아직도 종교적, 사회적 이유로 히잡을 착용하고 있으며, 히잡을 패션의 한 형태로 보고 현대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도 있다.

히잡 본문 이미지 1
부르카차도르니캅샤일라알아미라부르키니히잡키마르

역참조항목

아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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