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 목조약사여래좌상 복장전적

대구 동화사 목조약사여래좌상 복장전적

[ Excavated Documents from the Wooden Seated Bhaisajyaguru Buddha of Donghwasa Temple, Daegu , 大邱 桐華寺 木造藥師如來坐像 腹藏典籍 ]

요약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5번지의 동화사 대웅전의 약사여래 불상에 복장(腹臟)된 전적(典籍). 2009년 2월 23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대구 동화사 목조약사여래좌상 복장전적

대구 동화사 목조약사여래좌상 복장전적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09년 2월 23일
소재지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로201길 41, 동화사 (도학동)
시대 고려말~조선초
종류/분류 기록유산 / 전적류

2009년 2월 23일 대구 동화사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가운데 본존불 오른쪽에 있는 약사여래불에 복장된 전적 7종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동화사 대웅전의 삼존불은 1725년(영조 1) 대웅전이 중창된 뒤 1727년에 조성되었고, 조성과 동시에 복장불사(腹臟佛事)가 이루어졌는데,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에서 12종, 아미타불에서 6종, 약사불에서 32종의 복장유물이 수습되었다.

7종의 복장전적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제4~7, 《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大方廣佛華嚴經貞元本)》 권제1, 《대방광불화엄경 주본(大方廣佛華嚴經周本)》 권제25와 권제63,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상지은니무상의경(橡紙銀泥無上依經)》 권하, 《상지은니대보적경(橡紙銀泥大寶積經)》 권제94 등으로, 12~15세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이 가운데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제4~7은 조선시대인 1417년(태종 1) 함양군부인((咸陽郡夫人) 박씨 등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의 천도(薦度)를 위하여 간행한 목판본이다. 권4 앞에 실린 변상도(變相圖) 왼쪽 아랫부분에는 정씨가 죽은 남편 왕씨의 초생정토(超生淨土)를 기원하기 위하여 화공(畵工)을 사서 변상도를 그려 유통시킨다고 조성 경위를 밝힌 지기(識記)가 실려 있는 등 조선 초기 민간의 불교신앙과 서지학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권제1과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제25, 권제63은 12~13세기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인사(海印寺)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24행 17자를 6행씩 절첩(折帖)하였으며,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을 새길 때 저본으로 사용되었다.

《지장보살본원경》은 1481년(성종 12) 인순왕후(仁順王后)가 조모인 신숙화의 처 김씨의 천도를 위하여 1474년(성종 5) 견성사(堅城寺)에서 간행한 경판에서 인출(印出)한 7부 가운데 1부이다. 조선 초기의 불교사 연구 외에 인출 시기와 동기, 간행 부수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출판사를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이다.

14세기에 간행된 《상지은니무상의경》 권하와 《상지은니대보적경》 권제94은 모두 상지(橡紙;도토리 물을 들인 종이)에 필사한 은사경(銀寫經)으로, 고려 말기에 이루어진 사경(寫經)의 일단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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