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저구탕

꾹저구탕

요약 꾹저구에 각 종 채소를 넣어 끓여 먹는 매운탕.
국가 한국 강원도
구분
주재료 꾹저구, 파, 마늘, 생강

꾹저구는 강바닥에 붙어서 사는 담수어로 앞부분은 단면이 원통이지만 뒤로 갈수록 점차 옆으로 납작하다. 몸은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있고,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가로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육식성으로 주로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에서 살며, 강릉의 남대천, 유천 저수지, 삼척의 저천강 등 영동지역 하천에서 그물로 많이 잡힌다.

꾹저구는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데, 강릉에서는 `꾹저구'로 부르고, 양양에서는 `뚜거리', 고성에서는 `뚝저구', 삼척에선 `뿌구리' 또는 `꾸부리'로 불린다.  1580년(선조 13)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이 지역을 순방하던 중 바람이 몹시 불어 출어를 하지 못해 대접할 어물이 없었다. 이 지역 현감은 민물고기탕으로 정성스럽게 식사를 대접하였는데, 송강은 하도 맛이 좋아 “이게 무슨 물고기냐?”고 물었더니 `저구새'가 `꾹' 집어먹은 고기라고 하여 송강은 이를 `꾹저구'라 부르라고 하여 지금까지도 '꾹저구'라 불리고 있다. 꾹저구는 단백질, 칼슘, 칼륨, 니아신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며, 무틴(mutin)이 들어있어 많이 먹어도 소화가 잘된다.

영동지방의 주민들에게 잘 알려진 꾹저구탕은 추어탕의 일종으로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꾹저구탕은 추어탕처럼 생선살을 거르지 않고 통째로 끓여먹기도 하고, 갈아서 수제비를 넣고 끓여먹기도 한다.

꾹저구는 소쿠리에 담아 소금을 뿌려서 뚜껑을 덮어두었다가 조금 주물러서 진을 뺀다. 풋고추는 어슷 썰어 놓고 파, 마늘, 생강은 곱게 다진다.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꾹저구를 넣어 3-4시간 푹 끓인 후에 고추장을 풀고 풋고추와 양념을 넣어 한소끔 끓으면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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