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과하주

전주 과하주

요약 약주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약주에 소주를 넣어 만든 술.
국가 한국 경상도
구분
주재료 멥쌀, 누룩

전주 과하주는 일명 장군주라고 불려지는데 약주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여름에 오랜 기간 두고 먹을 목적으로 약주에 소주를 넣어 만든 술로서 조선 초기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여러 지방에서 빚어왔다. 이름 그대로 여름을 날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우리나라 혼성주의 대표적인 술이다. 전주 과하주는 세조 때 우의정 김관(1425-1485)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을 때 사신 접대용으로 마신 과하주에서 그 비법을 가져와 언양 김씨 가양주로 정착시켰다.

현재 전주 과하주는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김씨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만회유고(晩悔遺稿)》에 에 따르면 '우의정 김관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을 때에 연회석에서 과하주를 마셨는데 종일 응대응작하여도 정신이 혼미해지지 않고 오히려 정신이 유쾌해지니 이를 신기하게 여겨 그 비법을 가지고 귀국하여 술을 만드니 위를 보호하고 방풍(防風)되며 장수하는 대방(大方)이라. 임진왜란 때 김천일 장군이 전주 과하주를 마시고 용전승전한 명주이니 자손들은 과하주의 비법을 계속 전승하기 바란다'고 되어있다.

봄과 여름 사이에 멥쌀을 가루로 만들어 범벅처럼 개어서 식으면 누룩가루를 섞어 방문주(方文酒)와 같이 쳐서 넣는다. 맛이 써지면 찹쌀을 술밥으로 쪄서 식힌 후에 술밑에 버무려 두었다가 맛이 써진 다음 고아 부어 7일 후에 소주를 부어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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